생물

[스크랩] 음식물쓰레기 처리하는 곤충 개발

그린테트라 2008. 10. 7. 21:55
 

음식물쓰레기 처리하는 곤충(동애등에) 개발

- ‘동애등에’ 음식물쓰레기 3~5일 만에 80% 이상 분해

- 분해능력 탁월해 부피는 58%, 무게도 30% 정도 감소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은 최근 환경보전 차원에서 심각한 문제점으로 대두하는 음식물쓰레기를 친환경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정화곤충인 ‘동애등에’를 실내에서 대량 증식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음식물 쓰레기를 분해하는 성능이 뛰어난 곤충 '동애등에'의 모습.  이 곤충을 대량사육하는 기술이 농촌진흥청에 의해 개발돼 효과적인 음식물 처리는 물론 곤충산업화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이 곤충은 음식물쓰레기를 분해할 수 있는 능력이 탁월할 뿐만 아니라 분해된 음식물은 냄새가 없어 텃밭이나 화분 등의 퇴비로 활용할 수 있다. 그리고 유충과 번데기는 조류, 가축사료, 양어사료, 낚시미끼 등으로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

곤충을 이용한 음식물분해 연구는 그동안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에서 꾸준히 수행해 왔으며, 국제적으로도 선도적이고 독창적인 시도라고 인정받고 있어 앞으로 국내외 곤충산업에 새로운 비전과 희망을 던져주고 있다.

 

☞ 동애등에로 음식물 쓰레기 깨끗이 처리

음식물쓰레기는 가정에서 가장 많이 배출(69%)하며, 음식점, 집단급식소, 농수산시장 순으로 많다. 특히 가정과 음식점에서 전체 음식물쓰레기의 88%가 발생한다.(음식물쓰레기 발생량 11,553톤/1일, ’04. 2/4분기, 환경부)

    동애응에를 음식물쓰레기에 넣고 3일이 지난 후 처리된 모습. 냄새가 없어 친환경적이다.

 

○ 이와 같이 음식물쓰레기 처리는 환경보전 차원에서 심각한 문제점으로 대두하고 있는데, 이번에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에서 음식물을 효과적으로 분해하는 ‘동애등에’를 대량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개발한 ‘동애등에’를 이용한 음식물쓰레기 분해시스템을 산업체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동애등에’ 유충과 번데기를 이용한 사료화, 퇴비화 연구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음식물쓰레기를 분해하는 대표선수-‘동애등에’

○ 곤충 중에는 썩은 동․식물질과 동물의 배설물 등의 부식성 물질을 먹이로 이용하는 종류가 매우 많다. 이들은 자연에서 항상 발생하는 썩은 물질을 분해해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게 하는 분해자로서 역할을 한다.

○ 이 같은 습성을 가진 곤충군 중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적극적으로 정화하거나 분해하는 능력을 지닌 대표곤충은 ‘동애등에’이다.

   동애응에의 생활사. 알(4~5일) -> 유충(14일) -> 번데기(14일) -> 성충(5~8일)로 37~41일간 산다.

○ ‘동애등에’는 파리목의 동애등에과에 속하는 곤충으로 미국, 인도, 호주, 베트남, 한국 등 전 세계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동애등에 유충은 유기성 폐기물인 동물사체, 가축의 분, 식물 잔재물, 음식물쓰레기 등을 먹이로 하여 서식하며, 성충은 당근꽃, 풀잎 등에서 휴식하기도 하지만 집안으로는 침입하지 않으며, 물거나 성가시게 하지도 않는다.


  ☞ ‘동애등에’ 대량 증식하는 기술 개발

○ 농촌진흥청은 2006년부터 국내에 분포하고 있는 여러 종의 동애등에를 채집해 사육한 결과 음식물쓰레기 분해 능력이 우수한 동애등에 2종을 선발했다.

     동애응에를 플라스틱 통을 이용해 실내에서 사육한 모습. 음식물쓰레기를 먹고 잘 자란다.

선발된 동애등에의 생활사를 구명하고자 음식물쓰레기를 이용하여 사육(27℃, 실내사육)한 결과, 알에서 성충까지 기간은 약 37~41일 걸렸으며, 분해자로서 역할을 하는 유충의 기간은 14일 정도로 밝혀졌다.

○ 그리고 동애등에의 음식물쓰레기 분해 능력을 조사한 결과, 수거한 음식물쓰레기 10kg에 유충 약 5,000마리를 투입할 경우, 투입 후 3~5일이면 음식물쓰레기의 80% 이상이 분해되었고, 분해된 음식물쓰레기의 부피는 약 42%, 무게는 약 70% 정도로 감소했다.

○ 지금까지는 동애등에의 증식을 위한 산란 조건을 찾지 못하여 증식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번 연구결과로 동애등에의 산란망 크기(4.0×2.0×2.0m), 산란유도 장치 등을 개발함으로써 실내 대량생산의 길이 열렸다.

○ 또한, 음식물쓰레기를 효과적으로 분해하기 위해 번데기 자동 수집을 위한 유충 사육용기, 음식물쓰레기에 혼합하는 첨가제 등을 개발하여 자동 수집된 노숙유충 및 번데기를 동물의 사료로, 그리고 음식물쓰레기 분해산물을 퇴비로 이용함으로써 부가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 음식물쓰레기 친환경 분해시스템 산업화 추진

○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개발한 동애등에를 이용한 친환경 분해시스템을 농가나 음식물쓰레기 처리장 등에 보급하는 한편, 곤충관련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사람에겐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음식물 분해 능력이 뛰어난 동애응에. 산업곤충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 최동로 농업생물부장은 “현재 동애등에를 이용한 음식물 분해시스템은 아직 초기단계이지만 실용화되면 저비용 고효율로 음식물을 처리할 수 있어 곤충농가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고 밝혔다. 

○ 이에 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을 알고 싶은 분은 농촌진흥청 유용곤충과 최영철 ☎ 031-290-8544로 하면 된다.


     <김용길 / 농촌진흥청 정책홍보담당관실 ☎ 031-299-2417>


출처 : 신토불이119
글쓴이 : 길s브론슨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