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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6만원짜리 저가항공(라이언에어)으로 독일-스페인구간 이동하기

그린테트라 2008. 7. 5. 10:25

 

 

 

1. 잘만 이용하면 거저 탄다는 느낌이 있는 저가항공.

라이언에어(www.ryanair.com)  , 이지젯(www.easyjet.com), 브엘링에어(www.vueling.com)  등 저가항공의 경우,
특정 기간에 세일프로모션을 하는 경우가 있다.

어떤 경우는 짐체크비용에 공항까지 이동 교통비까지 감안하면, 기차보다도 비용이 더 많이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프로모션 기간을 잘 이용하면, 정말. 이 비용에 비행기를 타고 국가간 이동이 가능하단 말인가!! 란 감탄이 나오기도 한다..ㅎㅎ

나와 진군의 경우도 그랬다. ^^

재작년과 작년은, 유레일 패스를 이용했지만, 올 해는 프랑크푸르트로 들어가서, 스페인만 구경하고, 다시 프랑크푸르트로 돌아올 여정이어서, 저렴한 티켓만 있다면 저가항공을 이용해볼 심산이었고,
틈틈히 프랑크푸르트에서 스페인으로 가는 구간을 검색해 보았었다.

 

http://www.whichbudget.com  
http://www.skyscanner.net

바로 위 사이트에서 검색이 가능한데, 원하는 조건이 맞아떨어지는 항공사가 있으면,
해당 항공사로 바로 넘어가서 예약할 수 있다.

스페인의 여러 도시를 검색하다가 눈에 띈 정보 !!!

a. 프랑크푸르트 한공항[Frankfurt-Hahn(HHN)] <-> 스페인 마드리드[Madrid (MAD) ],
b. 스페인 세비야 [Seville (SVQ) ] -> 프랑크푸르트 한공항[Frankfurt-Hahn(HHN)]
구간의 스페셜 가격~!!!

a.의 가격은 나와 진군 둘이서 35.96 EUR
b.의 가격은 22.98 EUR

아..너무 스페셜하잖아 이거~~!!!
바로 예약에 들어가 주셨다...ㅎㅎㅎ

 

 

2. 영어 울렁증을 참고 예약하기 .

http://www.skyscanner.net

 

 

요기까진 한글이나.. 해당 항공사에서 예약을 누르면~ 이 때부터 영어에 집중해 주셔야 한다..ㅎㅎ

물론 영어울렁증이 너무 심하신 분들은 라이언에어코리아를 이용해도 괜찮겠지만,
대행 수수료가 좀 있는 편이라.. 비용을 아낄 사람들은 영어울렁증을 가볍게 눌러주는 센스~~ ^^ ;;

예약을 직접 하다보면, 주의 깊게 봐야 하는 몇가지 개념과 항목들이 있는데,

Checked Baggages
:탑재 수화물(Hold Baggages)
- 공항에서 해당 수수료를 내고 공항 데스크에서 수속을 밟아 화물로 넣는 경우이고, 이 경우에는 online check -in은 할 수 없음)

Unchecked Baggages : 기내 수화물 (Cabin Baggages, Hand Baggages)

Airport Check-in : 공항체크인,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탑승 수속을 밟는 과정으로 소정의 수수료가 부과됨,

Online Check-in : 라이언에어에서 제시한 규정에 해당하는 승객이 직접 웹사이트에서 보딩패스를 발급받아 프린트하는 것으로, 우선 탑승의 혜택도 주어짐.

일단 검색한 항공료가 워낙에 싼 것에 비해.
Checked Baggages, Airport Check-in 
두가지 항목을 선택하면 꽤 많은 비용이 추가되었다.

짐은 Unchecked Baggages
에 체크하였고, EU국의 여권이 없어서 온라인체크를 못하는 승객은 환불받을 수 있다는 조건이 있으므로, Online Check-in 을 선택하였다. ^^


결론부터 말하면,
프랑크푸르트 한공항[Frankfurt-Hahn(HHN)] <-> 스페인 마드리드[Madrid (MAD)
구간에선 이 방법이 허용되어, 추가비용없이 탑승할 수 있었고,
세비야 [Seville (SVQ) ] -> 프랑크푸르트 한공항[Frankfurt-Hahn(HHN)] 에선 Online Check-in 이 허용되지
않아
Airport Check-in 에 해당하는 비용을 따로 지불하였다.

스페인 공항의 그 여자직원분의 영어실력도, 내 영어실력도 유창하지 않아..
난 단지 EU국가 신분증이 없을 뿐..다른 조건은 해당이 된다고 설득하지 못한 거 같긴 한데..
혹 다른 이유가 있나?? 궁금하다..::

그치만 나쁘지 않다~!!!
결국 밑져야 본전이란 생각으로 온라인체크를 한 거였는데, 하나는 아껴졌으니..^^


 

 한 번은 하나비자카드로, 한 번은 국민 프랜드카드로 결제하고 받은 예약확인 메일 중 일부~ ^^

 아흑. 맘에 드는 가격이다~~!!  ^^

 

3. Unchecked Baggages:  수하물 규정에 맞게 가방 꾸리기.

 

 

 

저가항공사들의 수하물 규정은 다소 까다롭다~~
항공료가 싼 대신~~ 짐 비용으로 돈을 번다는 얘기가 있을만큼...^^ ;;

기내에 가지고 들어갈 수 있는 수하물 규정은 무게 10kg를 넘기지 않아야 하며, 55*40*20 크기도 넘지 말아야 한다

일단 사진에서처럼 진군과 나는 캥거루가 그려진 기내용가방 1개, 기내용가방보다 사이즈가 작은  남색 배낭1개,
노트북가방 1개, 카메라가방1개가 기본적으로 있었고,
소지품이나, 겉옷을 넣을 목적으로, 안 쓸 땐 접어넣을 수 있으니, 일명 기저귀 천가방(?)도 가져갔다.
 
최대한 10kg를 넘기지 않게 하기 위해, 세정제, 화장품 등은 샘플위주로 챙겼고,
잘 사용할 꺼 같지 않은, 불 필요한 짐들은 과감히 패스~~

문제는 기내용 가방인데, 가방의 입체적인 부분이 살짝 볼록하게 튀어나와 54*40*22  였다!!!!! @.@
새로 가방을 사야 하나 잠시 고민했지만, 일단 무게는 9.6kg이니 우겨볼(?) 여지가 있어보여 또 패쓰..ㅎㅎ

이 부분도 결론은..

공항 곳곳에, 해당 바스킷에 넣어보라는 안내가 있긴 하지만..
실제로 입구에서 그걸 해보는 경우는 없었고,, (이건 스페인 - 독일 구간만 해당할지도;;;)
1~2cm차이는 육안으로 봤을 때 큰 문제가 없었기에, 여유있게 통과할 수 있었다.
한사람에게 짐 1개씩 허용이라 되어 있지만,
카메라가방, 노트북가방, 겉옷 등은 몸에 걸고 있으면 별도의 짐으로 보지 않는다는;;

기내가방의 무게가 많이 나갈 경우, 노트북가방이나 보조가방쪽으로 꾸겨 넣는 것도 방법이 될 듯~~ ^^;;

진군은 노트북가방메고, 캥거루기내가방 끌고 들어갔고, 난 카메라가방메고, 배낭메고, 옆에 천기저귀가방도 메고 들어갔었다..ㅎㅎㅎ

 

 

4.  Hahn(HHN ) 공항으로 이동해서 라이언에어 타기 .

프랑크푸르트의 메인공항 FRA이 아닌 프랑크푸르트에서 꽤 떨어져 있는 외곽에 있는 HHN,
저가항공의 특성상 대부분은 중앙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곳에 위치해 있다고 하는데,
실제로 우리도 이동해 보니 상당한 거리였다.
안 막히면 1시간 40분정도. 막히니까 2시간 반정도?? (막히는 것을 감안하여 넉넉히 시간을~)

그렇지만, 뱅기표가 워낙 쌌기에 이 점 도 눈감아 줄 수 있었는데,
아무래도 공항까지의 이동시간이 꽤 되고, 공항에서도 탑승시간전에 넉넉잡아 두시간 전에 도착해야하는 점을 감안하면, 많은 나라간 이동에는 적합하지 않다.
우리처럼 한 두번 정도면 괜찮지만 ^^

 

 

암 마인 중앙역에서 왼쪽 출구로 나가면 HHN공항까지 운행되는 공항버스가 있는데, 그걸 타러 이동중...^^

 

 

 왼쪽사진에서 처럼 걸어가다 좌측 출구로 나가면, 오른쪽 사진의 버스 정류장과 조우!!! ^^

 

 

드디어 버스 탑승~1인당 12EUR씩 24EUR :  뱅기값보다 공항버스료가 비싸구낭..;;;;ㅎㅎㅎㅎ

 

 

노트북으로 '브라보 마이 라이프 ' 영화 잠깐 보고


 

창가 풍경, 옆 사람들 구경(?) 하다보니 어느새 공항 도착~~!! ^^

 

 

 대략 이런~ 공항 풍경~ ^^

 

 

카운터는 출발 딱~~~ 두시간 전에 오픈~ 

 

 


여기 공항은..정말.. 꼭 강남버스터미널 같다..ㅎ.ㅎㅎ
그냥 입구에서 저벅저벅 걸어가서 바로 앞에서 타는 형식 ^^

활주로도 하나 라니....ㅎㅎㅎ

 

 

뱅기는 나름 컬러플한 좌석과, 예상보다는 심하게 작지 않은 기내 ^^
(국내 저가항공처럼 프로펠러인가??싶었는데, 보잉기였음...^^)

워낙 저가 항공이다 보니 물도 주지 않는다..ㅎㅎㅎ
대신 기내에서..
울 나라 기차와 같이..먹을 것을 판매한다..ㅎㅎ

 

 

thirsty..하지 않았는데도 갑자기 thirsty 하거나..hungry한 느낌도...;;;

 

 

착륙을 앞두고 있는  스페인 상공~~

 

 

드디어~~ 스페인이다 !!!! ^^

 

5. 즐거운 여행을 마치고 Seville 공항으로 이동해서 다시 독일로 가기

 

 

 

우리가 머물던 Oasis Hostel에서 가장 가까운 SANTA JUSTA 역에서 공항버스를 탈 수 있었는데,

 

 

    노선도를 보니 공항으로 가는 것은 맞고,

 

 

 시간도 넉넉하다. 흠흠.

왼쪽이 평일에서 토요일까지의 운행시간이고,
오른쪽이 일요일과 공휴일의 운행시간~
대부분 운영시간등은 스페인어로 표시되어 있으니, 간단한 스페인단어 몇개는 알아볼 수 있으면 여러모로 편리한 듯 ^^

그런데 기다리는 공항버스가 당췌 오질 않는다..
시간표상의 계산상으로는 2~30분 안에 와야하는데..

일단 우리가 서있는 역이 공항버스의 출발역이 아닌 경유역이었기 때문에,
다소 늦어질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해도..
무려 40분이 지났다..

기다리던 몇몇 사람들은 여러사람이 모여서 택시를 타고 가기도 하고..
스페인어가 짧은...   길 찾기, 식당에서의 기본적인 회화 정도만 준비해간 나로서는..
그들의 대화를 이해하지 못했고..
점점 왜일까??  무슨 문제가 생겼나?? 오늘은 운행하지 않나??
별별 생각이 다 들었다.!!!!! - 헉, 이러다 비행기 놓치는 거 아녀????!!!!!!! -

그러다.. 영어가 가능할 거 같은 젊은 남자를 찍어 물어봤고,
그의 대답도.. 곧 올꺼 같은데..도착이 늦는다는 답변이었다.

그리고, 다행히도~~
그 남자 말대로 5분정도 지나니 기다리던 공항버스가 도착했다.

비행기 출발시간이 얼마 남지 않게 오는 사람들은..어쩔 수 없이 택시를 타고 가야 하는 사태도 벌어지므로 시간은 넉넉히 계산해서 가는 것이 수인듯...^^;;

공항버스 요금 : 2.1 EUR /1인  -> 둘이서 4.2 EUR


 

 

시간은 늦지 않게 도착했는데, 이 곳에선 온라인체크가 허용되지 않아서, 1인당  5EUR씩 더 냈다는 거;;

프랑크 푸르트 한 공항보다는 면세점이 좀 볼게 있어서.. (볼 게 있다 해도~~ 아주 작아요..ㅎㅎ)
수하물 때문에 마음놓고 사지 못했던 스페인 특산품 등을 면세구역에서 살 수 있었다.

난 이곳에서 올리브오일과 진군 회사사람들에게 돌릴 열쇠고리 등 몇 가지 사고 싶은 것들을 샀고,
 
저가항공의 가장 큰 문제점 이라는 출발 지연(때때로 운행이 취소되기도 한다고;;) 등의 문제 없이,
순조롭게 비행기에 다시 올랐다~ ^^

 

 

 


>> 요금에 대한 마지막 정리 !

저가항공의 경우 기차간 이동과 비교할 때 공항까지의 이동시간과 요금이 추가되어야 하는데,  프로모션가격으로 워낙 저렴하게 구입해서, 1인당 5~6만원선에서 해결이 되었네요.  ^^
이런 경우는 확실히 저가항공으로 이동하는 것이 유리하지만
가끔 조회해보면, 턱없이 비쌀때도 있으며,  추가 비용까지 감안하면 기차가 나은 경우도 분명 있어요 ^^

[ 프랑크푸르트 ->마드리드 ]
공항버스요금 24 + 비행기 요금 35.96  = 59.96 EUR /2인


[ 세비야 -> 프랑크푸르트 ]
세비야 공항버스 요금 4.2  + 비행기 요금 22.98 + 공항체크요금 10 + 프랑크푸르트 공항버스 24 = 61.18  EUR /2인

 

 

 

         

 

메인에 떠서 많은 분들이 다녀가시겠네요.

즐거운 주말 되시구요~ 여행기 계속 업뎃중입니다 ^^  셀디스타 2기 : Design My life ~!!!!

출처 : 포로리 뚝딱하우스
글쓴이 : 최유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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