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스크랩] 튤립 구근 한개가 집한채 값??

그린테트라 2008. 5. 30. 19:39

오늘 블로거 뉴스를 보다 문득 생각이 들어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17세기 초. 유럽의 부유한 국가 네덜란드는 고급 노동력과 물류의 중심으로 유래없는

경제호황을 누리며 황금기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돈만있으면 지위를 막론하고 대접을 받을 수 있던 자본주의 시대라고 할까요?

 

당시의 사람들이 부유해 질 수 있었던 것은 정직하고 생산력있는 노동이라해야겠죠.

 

지중해 동해안을 중심으로 자생하던 튤립이 네덜란드에 처음 소개되면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우와한 자태와 환상적인 색상으로 이국적이 아름다움을 간직한 튤립은 16세기 초 한 상인에 의해

네덜란드에 들어왔고, 이후 튤립을 갖고 있는 것이 신분을 가늠해 주는 잣대로서 여겨질 정도로

네덜란드인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리고 광기를 동반한 광풍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상류층의 부유한 사람들뿐 아니라 노동자.장사꾼.농사꾼으로 퍼저나가는 튤립열풍은

전 국민이 튤립 구근한뿌리에 전 재산을 투자하기 시작했습니다.

 

사고자 하는 사람이 몰려들 수록 값은 열 배,백배로 치솟았고, 튤립가격은 "절대로"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튤립은 더이상 꽃이아닌 궁핍한 삶을 화려하게 바꿔줄 지금의 로또같은 투기가 된 것입니다.

 

"프랑스에서 뛰랑이란 사람이 키운 튈리프 브라스리 1뿌리와  성업중인 양조장을  맞바꿨데~

 정말.. 아띠* .. 나도 튤립을 키워야겠다. 일을 뭐하러해... 튤립을 키우면 양조장 주인이 되는데...

돈좀 있다 싶은 사람들은 앞으로 튤립을 사기위해 성이라도 내 놓을 거야..

와~~~ 튤립키우러 가자~!!! 튤립! 튤립!"

 

1633년부터 37년까지 튤립 구근 한뿌리를 사기위해 돈을 빌리고 집을 팔았고, 땅을 팔았던 것입니다.

일부 학자들은 튤립거품에 대해 성토를 했지만, 그들역시 튤립을 한뿌리씩은 키우고자 했습니다.

사람들은 이런 주장을 일축했고 전국민은 튤립을 키우는 일에 매달렸습니다.

 

튤립은 키울수록 가격이 올랐고, 가격이 쌀 때 사서 비쌀때 팔아도 수요자는 넘쳐났습니다.

튤립에 대한 믿음이 영원하리라 생각했던 네덜란드인들은 1673년 2월....충격에 휩싸입니다.

튤립가격은 폭락했고, 집과 바꾸고, 공장과 바꾸고, 땅과바꾸던 튤립은 아름다운 꽃으로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튤립을 팔기시작했지만, 이미 때는 늦었습니다. 팔면 팔수록 가격은 떨어지고, 오직 가진것은

튤립과 어디에도 기댈 곳 없는 몸뿐.. 거리엔 거지로 가득했고 그제야 사람들은 튤립은 "꽃"이구나!

라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네덜란드는 이 여파로 불황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던 것입니다.

 

 오늘 블로거 뉴스에 또다시 튤립을 보게 되었습니다.

 

강남불패. 부동산불패.. =  절대로 튤립가격은 떨어지지 않을꺼야

57억 아파트...             =  튈리프 브라스리 1뿌리

아파트 한채...             =  돈빌리고 .땅팔고. 집팔아

프리미엄...                 =  성이라도 내 놓을꺼야..

부동산투기...              =  부유한 사람들뿐 아니라 노동자.장사꾼.농사꾼으로 퍼저나가는 튤립열풍

지분도 별로 안되는 콘크리트 더미  =  튤립

 

1673년 2월... = 2007년 1월...

 

부동산과 증시.. 튤립열풍이 교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을 쓰며 배가고파서 짜장범벅을 먹고 있었는데 왜 배가 아프지.. 짜장범벅때문인가? 아이고 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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