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스크랩] 책 - 15년 아토피와 전쟁, 맥반석 찜질방에서 아토피 잡다

그린테트라 2008. 6. 19. 11:29
2008년06월18일 10시28분   일간스포츠   
 

 
‘15년 아토피와 전쟁’ 맥반석 찜질방에서 아토피 잡다
 
 



[일간스포츠 김천구] "아토피 치유할 수 있다."
20여년 전 40대 초반에 아토피가 발병한 김춘호(53·경감) 남양주 경찰서 금곡 지구대 대장은 '목숨을 건' 15년 전투에서 이겼다. 2년이 지난 지금 무릎과 팔꿈치에 흉터가 훈장처럼 남아 있다. 뒤돌아보기조차도 싫었는데 출판사 권유로 책('아토피 나는 이렇게 극복했다'·두레미디어 발행)을 내고 말았다.

▲기아차 파업때 스트레스로 발병

전남 신안군 장산도가 고향이다. 병을 모르고 지냈는데 1991년 기아자동차 노조파업 때 경비계장으로서 최일선에 투입됐다.


"출퇴근이 거의 없었다. 불규칙한 식사. 인스턴트 음식과 야식으로 배를 채웠다. 저녁 8시께면 매일 같이 소주에 자장면·삼겹살을 먹었다. 집에는 들어갈 엄두를 못 냈다. 이런 생활을 7~8개월 반복하니 서서히 몸이 허약해졌다. 감기가 한 번 걸리면 떨어지지 않았고 온몸이 가려웠다."

1년간 병가를 내고 먼저 전국 온천을 돌며 목욕을 했다. 유황 목욕을 하면 이틀 정도는 덜 가려웠지만 치료와 거리가 멀었다. 민간요법 안 해본 것이 없고, 좋다는 약 안 먹어본 것 없었다. 유한락스에 목욕을 하기도 하고, 탱자 죽을 온 몸에 바르기도 하고, 구연산·클로렐라·가시오가피즙도 복용을 했다. 대학병원·한의원·약국을 찾아다녔다. 그렇지만 병만 키우는 꼴이 됐다. 현대 의학으로는 고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가려워서 긁다 보면 아내까지 잠을 못 잔다. 함께 죽으려고 했다. 그러나 사랑하는 아내와 어린 자식을 두고 죽을 수는 없었다. 살아야 한다는 강한 의지를 불태웠다."

투병과정에서 고등학교 졸업인 그가 경감 시험에 합격했다. 투병과정을 지켜봐 온 김정기 ㈜두레미디어 이사는 "보통 사람이면 죽어도 몇 번 죽었을 것이다. 정신력의 승리다"라고 말했다.

▲단식으로 체질개선, 맥반석으로 굳히기

"성인 아토피의 70%는 음식, 나머지 30%는 스트레스·환경 때문이다. 원인을 제거해야 낫는다."

가장 먼저 체질개선을 위해 단식을 했다. 1년 동안 40여 일간 단식을 했다. 보식·감식 기간까지 합하면 두 달이 넘었다. 단식을 끝내고 예전에 먹던 식단을 체질에 맞는 채식 위주로 바꿨다. 고기와·인스턴트음식·술·담배를 일체 하지 않았다. 생식을 4~5년 했다. 아랫니 치아가 절반이 닳았다. 그래서 그는 채소도 생으로 먹기보다 찌거나 데쳐서 먹기를 권했다.

그는 "가려움도 줄어 증상이 많이 완화됐다. 잔칫집에 갔다가 무심코 고기에 술까지 먹어 치료가 10년 늦어졌다"며 그때를 회고 했다. 다행히 악화는 안됐지만 가려움을 완전히 없앨 수가 없었다. 서예·명상과 단전호흡으로 마음을 가라 앉혔다.

그러던 어느 날 파출소로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주부였는데 "아토피 때문에 이혼 직전에 갔다가 게르마늄 찜질로 나았다"고 했다. 당장 게르마늄 찜질방에 갔다. 온 몸을 굽는 수준이었다. 여름에도 찜질방에서 살았다."

자리에 물집이 생기고 딱지가 앉았다. 가렵지가 않았다. 그 때 게르마늄 찜질방이 없어져 근처 맥반석 찜질방으로 옮겼다. 효과는 거의 같았다. 1년이 지났을 때 가려움이 없어지고 3년이 지나자 피부가 정상인으로 돌아왔다. 그는 "아토피는 치료할 수 있는 병이다. 3년 후면 여생을 아토피 퇴치 범국민운동에 바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천구 기자 [dazurie@joongang.co.kr]
 

유럽축구 별들의 전쟁! 유로2008의 모든 것
- Copyrights ⓒ 일간스포츠 & Join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기사제공 ]   일간스포츠

출처 : 함께가는 길, 친구
글쓴이 : keyword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