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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민물 고둥 기름내는 법

그린테트라 2008. 6. 15. 10:43

민물 고둥 기름내는 법


먼저 민물 고둥을 넉넉하게 준비하여 죽은 것은 버리고 산 것만 고른 다음 이를 물기가 없게 한다. 


그런 다음 고둥의 양에 맞는 단단한 빈 단지[甕器] 2개를 준비하되 하나는 약간 더 큰 것으로 하여 작은 단지를 큰 단지 위에 엎어 보아 엎은 단지의 아가리가 밑의 단지의 아가리에 2치가량 들어가는 정도의 단지들을 준비해야 한다. 


준비됐으면 좀 작은 단지 안에 위의 민물 고둥을 담는다. 


그런 다음 삼베로 그 단지 위를 덮은 다음, 단지 아가리의 가생이로 삼베 끝을 당겨서, 그 아가리 주위를 무명실로 꼰 노끈류(고열에 안 녹는 노끈)로 단단히 묶는다. 


그런 다음 다른 큰 단지를, 땅을 파서 땅속에 묻되 위쪽 아가리가 땅표면에 약간 나올 정도로 묻는다. 


그런 뒤 위의 고둥을 담은 단지를 땅속 단지 아가리에 위의 작은 단지의 아가리가 약 2치 정도 들어가게 물리어 엎어 놓는다. 


그런 다음 위, 아래 단지의 아가리가 물린 곳을 공기가 새지 않게 촘촘한 천 같은 것으로 둘러서 잘 묶는다. 


그리고 그 위에 진흙을 이겨 틈새가 없게 잘 밀봉(密封)해 놓는다. 


단지 사이로 공기가 새면 뒤에 악취(惡臭)가 나기 때문이다. 


그런 다음 위에 엎은 단지 겉의 전체 부위를 새끼줄로 칭칭 동여맨 다음 그 묶은 단지 겉을 진흙[黃土]으로 손두께 정도로 두껍게 바른다. 


그런 다음 그 위에다 볏겨 9가마니를 덮어서 쌓아 놓고 그 볏겨에 불을 붙여 태운다.  그러면 약 8~9일 정도 타게 된다.  그러나 지금의 볏겨는 예전과 달라서 9일까지 못 가므로 9가마를 덮어 태우는 것을 3번 반복하라. 


볏겨의 불이 완전히 꺼지면 단지 겉에 있는 진흙 등을 잘 제거한 뒤 위의 단지를 들어내고, 아래 단지도 흙이 안 들어가게 잘 꺼내어 그 단지 속에 있는 물, 곧 위의 고둥단지에서 불기운에 녹아 흘러내린 고둥 기름을 견고한 병에 담아둔다.  이를 약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신약(神藥)  137쪽~138쪽

출처 : 안골마을현수네집(죽염된장사리간장.인산쑥뜸.유황쌀토종밭마늘)
글쓴이 : 평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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