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스크랩] 개구리 양식

그린테트라 2008. 6. 2. 21:06


 

 

 개굴개굴 개구리 돈이 되네요

작년 2월부터 야생동․식물보호법에 의해 개구리를 포획한 사람이나 먹는 사람도 법의 처벌을 받게 됨에 따라 개구리를 잡을 수 없지만 정식으로 인공증식 허가를 받아 농촌의 블루오션을 개척하는 사람이 있다.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관음리에서 개구리농장을 운영하여 큰 소득을 꿈꾸고 있는 우리농원대표 조인영(48)씨

 

 이 고장 토박이인 조씨는 농사를 지으면서 참게농장을 시작했다고 한다. 논을 이용한 무공해 참게를 키우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개구리들이 주변에 노니는 것을 보고 연구를 시작했고  개구리가 유망한 사업 아이템이 되겠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개구리가 어린이 학습용, 파충류의 먹이, 과학시간 해부용, 식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쓰임새가 있겠다는 판단 하에 개구리 양식에 본격적으로 전념하기 시작한 것은 3년전부터였다.

 

 특히 해가 거듭될수록 개구리 개체수가 자꾸 줄어들어 정부에서 개구리 잡는 것을 금지한 후로는 더 많은 가능성을 발견하게 되었다. 정식 양식허가를 받아 법의 범위 내에서 더 큰 사업의 영역으로 다가왔다. 개구리는 버려진 논이나 휴경지 그리고 임야 등 규모와 장소에 따라 가두거나 방사해도 많은 노동력이 필요하지 않고 사료도 거의 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많은 물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습도를 유지할 수 있게 웅덩이 등을 여러 군데 만들어 주면 된다. 조씨는 양식 초기 쥐와 족제비 등의 공격으로 30만 마리의 개구리를 죽인 경험이 있어 개구리를 분양받아 가는 사람들에게는 천적으로부터 개구리를 보호할 수 있는 간단한 시설 설계도를 제공한다. 

 

 보통 개구리 양식에는 평당 2백여마리가 적절하며 처음 양식을 시작하는 사람은 최소 단위를 3백평 기준으로 시설비는 1백만원이하며  5월 초순 어린 개구리를 분양받아 2년 정도 키워 그 해 늦가을이나 초겨울에 전부 포획해 식용으로 파는 것이 인건비 등을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하였다.

 

 양식을 하면서 전기를 끌어 올 수 있는 지역은 야간에 일정시간 전등을 켜주면 전등 주위에 몰리는 나방,  하루살이 등이 개구리의 먹이가 되며 특별히 먹이를 공급하려면 귀뚜라미를 곤충사육농가에서 구입해 주면 된다고 한다.

 

 팔기 위해 대량 포획을 할 때는 늦가을 웅덩이나 물가에 짚단을 놓으면 개구리가 월동하기 위해 짚단 속에 들어가게 되는데 이 때 짚단을 털어서 잡으면 된다고 한다.

 개구리는 모기나 파리 등 살아있는 것을 주로 먹기 때문에 방치된 상태에서 가끔 점검만 하고 가을에 겨울을 나기 위해 물가에 모인 개구리를 포획하는 것으로 한 해 개구리 농사를 마무리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보통 개구리를 사육하는 농가는 양식허가를 받은 농가에서 분영 받아 양식하면 법적인 문제가 없다고 한다.

 

 조씨는 개구리 알은 어린이 학습관찰용으로 판매하고, 3㎝의 어린 개구리는 아루아나 등 대형 어류와 파충류의 먹이용으로 판매하고 다 자란 개구리는 해부용과 식용으로 판매한다고 한다.

 

 조씨의 4천평 개구리농장에서는 1년에 40만마리 정도 생산하며 알은 개당 2백원 올챙이는 3백원, 작은 개구리는 5백원에 판매하며 농가에 대량 공급할 때는 2~3백원에 공급한다고 한다. 큰 개구리는 암 수 한 쌍에 1만원에 판매되어 닭고기보다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다.

 조씨 농장에는 북방산개구리와 계곡산개구리, 아므르산개구리 등 3종류를 허가 받아 양식하고 있으며 청개구리 등 여러 종류의 개구리를 시험 양식하면서 대도시 아파트의 베란다 수조용 애완개구리를 겨냥한 연구를 하고 있다.

 

 이밖에 농약이나 비료 등을 안 주어 개구리농장이 자연스럽게 생태 먹이사슬이 형성되어 예전에 사라진 용곡지(쌀미꾸라지) 등이 생겨나 마을청년들과 보통 미꾸라지에 비해 길이가 훨씬 작은 토종 용곡지를 길러 여성용 추어탕과 술안주로 대량 생산해낼 준비를 하고 있다.

 

 조씨는 개구리 양식에 이어 2차 상품을 연구 중에 있다며 개구리 쓸개는 웅담성분이 있어 와담으로 불린다며 부가가치를 높이는데 힘을 쏟고 있다.

 조인영=011-365-2820

 
출처 : kangddong
글쓴이 : 강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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