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스크랩] 병충해 방재 자연농법

그린테트라 2007. 6. 19. 14:19
 

식물을 이용해서 식물을 보호하는 방법들이다.


@소태나무의 잎과 줄기 뿌리를 채취한다.
소태나무는 가죽나무와 많이 닮았는데 그 꽃은 두릎나무의 꽃을 닮은 산에 흔한 나무인데, 그 쓴맛이 지독해 흔히 쓴맛 중에 쓴맛을 먹었을 때 "쏘태맛이야!"하는 식물이다.

@여뀌풀을 채취한다.
여뀌는 어릴 때 우리가 물고기 풀이라고 부르기도 했었는데, 물고기를 잡을 때 흔히 우리들은 물을 막아 놓고,여뀌를 찧어 그 물에 풀어 놓으면 물고기가 그 매운맛 때문에 기절하여 떠오르게 했던 그 풀이다.

@천남성을 채취한다.
천남성은 강력한 독을 가진 약초인데,, 얼마나 강력한 독이 있는가 하면 식물의 성질을 알기 위해 조금씩 먹어 보곤 하던 내 혀을 순식간에 마비시키고 거의 입을 돌아가게 만드는 정도의 독성을 가진 약초이다.(천남성은 天南星, 하늘의 남쪽 기운을 가진 정기란 뜻이므로, 그를 중화시키기위해선 북쪽 기운을 머금은 매실액을 마셔서 차고 신 성질을 보강해주면 중화되더라. 남쪽 기운의 열과 화를 강력히 머금고 있는게 확실했다.)

@자리공나무 잎과 뿌리를 채취한다.
자리공은 시골에서 흔히 '장녹'이라고 불리는데, 인가 근처에 자주빛 열매를 주렁 주렁 달고 서있는 큰 키의 흔한 풀이다.

자리공은 염료로 사용하기도 하는데 흔히 시골 할머니들의 무릎 관절통을 치유게 하는 약초이다. 만약 그러한 목적으로 쓰실려거든 꼭 말려서 소량만 단술(감주)를 만들때 삶아서 써야 한다. (여담; 뿌리가 무우처럼 심심해서, 말리지 않은 것을 깍아서 그냥 한대접 먹고는 토하게 하고, 병원 응급실로 가게 해서 기어이 해독제까지 맞게 하던 풀이다)^^

@제피(초피나무)의 잎과 열매를 채취한다.
제피는 맵고 톡 쏘는 향이 강한 방향성 식물이다.흔히 우리가 추어탕을 먹을 때 한 숟갈씩 넣곤 하는 식물이다.
초피나무를 집 마당에 빙둘러 심어 놓으면 파리나 모기를 퇴치하여 준다. 초피나무아래 자리 깔고 누워 있으면 벌레들은 가까이 오지 않는다.

@계피 껍질를 준비한다.
계피는 시원한 수정과를 만들때 달여쓰는 계피나무의 껍질인데, 계피는 달여 마시거나 가루내어 몸에 바르면 모기나 그밖의 독충을 퇴치하는 성질이 있다.

@이밖에도 쓴냉이라고 부르는 씀바귀뿌리, 경상도에서는 '정구지'라고 불리우고, 전라도에서는 '소풀'이라고 불리는 "부추"등이 있다.

@부추에 대한 읽을꺼리

부추는 참 신기하다, "봄철에 처음 올라온 부추는 아버지한테도 드리지 않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보이는대로 뜯어 먹으면 간에 그렇게 좋고 정기에 그렇게 좋다는 풀인데,, 부추가 어떻게 그러한 매운 맛이 있는지는 참 신기하다.

일본의 의학승이 쓴 책에 "부추를 즙을 내어 마시면 몸안의 결석을 녹인다"는 구절이 있어 마침 결석 제거 수술 날짜를 잡아 놓은 장인 어른께 말씀드렸더니,, 시행해 보시고는 "으어,그거 신기하더라. 소변보는데 달그락거리면서 결석이 녹아서 빠져나오게 하더라"하셨다. 건강한 사람이 즙을 내어 마시면 위장이 쓰려 혼날 정도로 매운맛을 느끼게 하는데,, 환자가 마시면 아무런 매운맛을 느끼지 않게 한다.

@그리고도 사용할 풀들이 많다.

나쁜 벌레나 균을 죽이는 삽주,
냄새가 진한 박하,
된장에 넣으면 구더기가 생기지 않게 하는 된장풀,
방부성분이 뛰어난 옻,
구린내가 지독한 은행잎...

이러한 맵고, 쓰고, 냄새가 짙은 잎과 풀, 나무뿌리를
한데 독한 소주(돗수가 높으면 높을 수록 좋다.)에 넣어 발효시킨다.

한달만 발효 해도 좋다. 급할 때는 이러한 발효액을 식물에 뿌려도 효과가 있다.

발효된 약초소주에 유황과 석회를 녹여 뿌리면 그 효과는 더욱 좋다.

@유황

유황은 자연물이면서 독극물이기도 한데,,흔히 선가에서는 아홉번 불로 구워서 피를 정화시킬 때 쓰는 영약으로 만들어 사용하기도 한다. 강력한 화(火)성을 가진 물질이 된다. 구운 유황을 음용해 보았는데 독성은 없어지더라.
그리고 또 유황은 법제하여 보리밥과 섞여 오리에게 먹이는 방법으로 유황오리라는 약오리를 만들 때 사용하기도 한다.
또한 유황은 봄철에 과실나무를 살균소독할 때 나무에 물에 희석하여 나무가 뿌해지도록 뿌리기도 한다.

김인훈 님의 책에 보면
흙에다가 유황을 약간 섞어 열무를 길러 그 어린 열무를 섭취하면 허약한 몸에 좋다고 한다. 그러나 많이 뿌리면 아예 식물 자체가 자리지 못하니 유의해야 한다.
유황은 식물로 흡수된 상태의 유황은 우리 몸의 막힌 기혈을 소통시키는 역할을 한다. 죽염을 먹으면 계란 냄새가 나는데 그것이 법제된 유황 성분의 냄새이다.
좌우간 유황은 식물의 잎에 뿌려도 괜찮다는 근거를 이야기하다보니 온갖 이야기다.

이러한 유황을 발효된 약초소주에 희석하여 뿌려준다.
유황은 비중이 높아 물에 잘 녹지 않으므로 발효소주에 넣어 약간 끓여서 충분히 녹인 상태에서 뿌려줘도 좋다. 다 녹지 않고 유황이 물에 가루 상태로 있어도 괜찮다. 분무기는 충분히 녹은 가루 상태의 유황도 빠저 나오게 해서 식물의 잎에 묻혀 준다. 식물의 잎이 뿌옇토록 도포해야 좋다.

@여기에다가 석회를 녹여 써도 좋다.
석회성분은 진드기같은 피부 호흡하는 알이나 벌레에게 해가되는데, 벌레로 부터 식물의 잎을 보호해주는 작용을 한다.

석회는 자연물로서 흔히 우리가 콩 농사를 지을 때 밭에 다 뿌려주는데,, 석회가루를 뿌려준 밭의 콩과 뿌리지 않은 밭의 콩은 수확량에 막대한 차이가 있다.
일체의 석회마져 뿌리지 않는 콩 농사 방법을 고집한 적도 있는데,,.그것은 밭에서 영양분을 빼 먹고 그 밭에게는 다시 먹이를 주지 않는 것과 같은 방법이다. 물론 풀을 썩혀서 퇴비를 뿌려주기도 하지만 그것만으론 분명히 부족한거 같더라.

석회 또한 자연물이고 우리 몸은 자연 상태의 물질은 충분히 흡수 배출 할 수 있으니, 콩의 석회질은 우리 몸을 유지시켜주는 뼈 성분으로 가게 될 것이므로...
우리가 배운 경험을 애써 마다할 이유는 없다.

좌우간 자연 상태의 석회 성분 또한 우리 몸에는 필요한 성분이니 뿌려도 나쁘지는 않다는 이야기다. 

<자연농법>

치커리, 상추,아욱, 당근, 시금치, 부추.... 등 벌레들이 잘 달라들지 않는 품종만 심고,,
나머지는 자연상태의 냉이, 쑥, 섬초롱, 닭의 장풀, 비름, 어린 민들레,지보, 옥잠화, 머구, 자소(차조기), 방아, 씀바귀...... 무수한 야생풀들을 식용하는 방법을 연구해 보면 좋더라는 말씀임다.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것 같으니...
꼭 필요한 배추, 무, 고추 등 필수 작물을 먹을 만큼만 재배하고,,,

그 보다는 야생풀을 식용화하여 행복한 식단을 만들어 보면 어떨 까요.
손 안되는 게으른 농법을 연구하는 사람에게는 딱! 입니다.

내가 밭 일구고 씨 뿌리지 않아도, 자연상태에는 먹을 수 있는 풀이 무궁무진한데,,,
식용법만 개발하면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고요,,

출처 : 농사를 사랑하는 모임
글쓴이 : 무등산 신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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