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럽게도... 저는 농사 짓는 걸 구경만 하며 자란 농군의 딸래미입니다.
친정 부모님께서 받아 둔 종자로 여러 분들께 생색을 냈습니다.
생색낸 김에 한 가지 더 일러 드리려구요.
완두는 봄에 심어서 키워 먹어도 되지만,
늦가을 10월 말에서 11월 초순 경에 심어서 싹이 올라온 상태로 월동을 하고 나면
더 튼튼하고 열매도 많이 맺는답니다.
사실 이건 저도 이번에야 안 사실입니다.
엄마랑 우연히 이야기 중에...
겨울 닥치면 고라니가 밭에 내려와서 우선 시금치 먼저 다 뜯어 먹고 다음에 완두를 먹어 치운다시길래
겨울에 완두가 어딨어?? 하니까... 지금 밭에 완두 싹 다 올라왔다고 하십니다.
고라니 한테 뜯기지만 않으면 월동을 하고 난 게 봄 완두 보다 훨씬 실하게 자라서 결실이 많다구요.
많이 자라면 얼어 죽어 버리고 싹 상태에서 겨울을 나게 해야 한다는 데... 얼만큼이 적당한 싹의 수준인지 '농맹'인 저로서는 알 수가 없지요.
언제 친정 갔다 올일 있을 때 사진에 한 번 담아 올께요.
하여튼 그렇다 하니... 내년 봄에도 심고, 가을에도 한 번 실험을 해 보셔요.
출처 : 농사를 사랑하는 모임
글쓴이 : 정다혜 원글보기
메모 : 완두콩 농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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