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밉지만 배울 점은 있다. 거짓이 넘치는 사회에 행복이 깃들 수 없고 희망이 자랄 수 없다. 2003년 어느 사회학자가 한국사회와 일본사회의 의식수준을 비교한 통계를 발표했는데 이를 보면 우리사회 장래에 대하여 깊은 우려를 금할 수 없게 만든다. 위증(僞證)은 대한민국이 일본의 16배, 무고(誣告)는 무려 39배, 사기(詐欺)는 26배에 이른다고 하니 참으로 부끄러운 도덕성의 현실이다. 어느 골목에 대박집이라고 할 만큼 늘 손님이 북적대는 오래 역사를 가진 설렁탕집이 있었다. 어느 날 그 집 마주편 건물에 가림막을 쳐놓고 안에서 무슨 공사를 하고 있었다. 부근 사람들은 무슨 장사를 할려고 공사를 하는지 매우 궁금하게 생각했다. 그러나 무슨 장사를 하려고 하는지 주인 말고 아는 사람이 없었다. 드디어 오픈하는 날 가림막을 걷어냈다. 그런데 간판을 보니 바로 앞집과 똑같은 설렁탕집을 차린 것인데, 앞집이 대박이 나니까 나도 한번 설렁탕집을 해보겠다고 욕심을 낸 것이다. 그리고는 누가알까 쉬쉬하면서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한 것이다. 또 새로 차린 집임에도 간판은 버젓이 ‘설렁탕 원조집’이라고 써있다. 만약 앞집 간판에 ‘설렁탕 원조(元祖)’라고 써있다면 새로 차린 사장은 '설렁탕 시조(始祖)’라고 쓰지 않았을까? 바로 이런 모습이 한국인의 양심과 상도의(商道義)라고 생각하면 된다. 반면 일본사람들은 이런 상황이라면 기존가게 주인을 찾아 가서 “제가 당신 가게와 같은 설렁탕집을 차리려고 하는데 괜찮겠습니까?”하고 물어 본다는 것이다. 만약 “안된다.”고 하면 곧 바로 포기하고 다른 업종을 찾는게 상식이라고 한다. 그러나 우리는 누가 뭐라고 하든 말든 잘되는 집 바로 옆에 똑같은 가게를 무조건 차리고 본다는 것이다.
일본 돈 만엔짜리에 그려진 인물은 후꾸자와 유키치(福澤喩吉,1835-1901)로 일본에서는 선각자로 매우 존경받는 인물이다. 그는 일본을 근대화로 이끈 선각자 중 한 사람이며 일본 국민이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 사상가이기도 하다. 그는 메이지(明治)유신 이후 고위공직을 맡아 달라는 간청을 뿌리치고 오직 교육 사업에만 전념하였다고 한다. 지금의 게이오대학(慶應大學)이 바로 그가 설립한 대학이다. 비록 우리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일본이란 나라에서 존경받는 인물이지만 그가 제시한 생활철학은 분명히 우리에게도 교훈이 되고 남는다. 그가 남긴 일곱 가지 생활 철학은 이 시대 대한민국에 사는 우리에게도 배울 필요가 있다.
1.이 세상에서 가장 즐겁고 멋진 것은 일생을 바쳐 할 일이 있다는 것이다. 2.이 세상에서 가장 비참한 것은 인간으로서 교양이 없는 것이다. 3.이 세상에서 가장 쓸쓸한 것은 할 일이 없이 사는 것이다. 4.이 세상에서 가장 추한 것은 다른 사람의 생활을 부러워하는 것이다. 5.이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것은 남을 위해 봉사하고 그 댓가를 바라지 않는 것이다. 6.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모든 사물에 애정을 갖는 것이다. 7.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것은 사람으로서 거짓말을 말하는 것이다. “거짓말을 하지 말라”는 말은 귀가 따갑게 들어온 말이다. 특히 사람이 살아가면서 거짓말과 거짓증언을 일삼는다면 스스로 인격을 갉아 먹고 신뢰를 잃을 밖에 없는 일이다.
Tu Ne Sais Pas Aimor(남의 속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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