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

[스크랩] 복숭아·사과 과수원에 거위 기르는 김영춘씨

그린테트라 2015. 9. 14. 10:15

복숭아·사과 과수원에 거위 기르는 김영춘씨
 

  거위 덕분에 과수원 잡초 문제를 해결하고 조류 피해도 막고 있다며 김영춘씨가 거위를 안고 활짝 웃고 있다.

잡초·해충 제거 … 유해조수도 쫓아배설물은 거름 효과 … 농약사용 줄고 상품과 생산 늘어

거위를 기르며 ‘일석사조’ 이상의 효과를 내고 있는 농가가 있어 화제다.

복숭아와 사과 농사를 지으며 소·사슴·칠면조 등을 기르고 있는 김영춘씨(70·충북 충주시 앙성면 영중리)가 화제의 주인공.

김씨는 거위 100마리를 기르며 과수원의 잡초 제거 문제를 말끔하게 해결하고 있다. 복숭아밭의 풀을 다 뜯어 먹으면 바로 옆의 사과밭으로 거위를 이동시켜 풀을 제거하기 때문에 잡초로 인한 고민을 완전히 덜고 있는 것이다. 덕분에 제초제를 쓰지 않고 농약 사용도 줄여 자연스럽게 친환경 과수 농사를 하게 된다는 것.

뿐만 아니라 과수 농가의 큰 고민인 까치·까마귀 등 유해조수를 막는데도 ‘일등공신’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 김씨의 설명이다. 거위가 ‘꽥꽥’ 하며 소리를 내지르면 까치와 까마귀가 오지 않는다고 했다.

거위가 하는 일은 이뿐만이 아니다. 과수의 껍질을 벗겨 벌레를 잡아먹는가 하면 배설물을 땅에 공급, 좋은 거름 효과도 내는 등 일석사조 이상의 효과를 내고 있다는 것. 풀이 많이 있을 때 사료는 하루에 한번만 공급하면 되기 때문에 사료값 부담도 크지 않다는 것이다.

“과수원에 거위를 넣기 전에 닭과 오리를 풀어 놓았더니 너구리가 물어 가서 실패했다”는 김씨는 “거위와 칠면조는 물어가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4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거위를 활용했다”고 말했다. 331㎡(100평)에 거위 20마리를 넣고 울타리를 1m 높이로 쳐 두면 잡초 걱정을 말끔히 해결할 수 있다고 김씨는 덧붙였다.

거위는 태어난 지 2개월이면 풀을 뜯어 먹는다는 김씨는 “과수원이 산과 바로 붙어 있어 까치 등의 피해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거위 덕분에 피해가 없고 상품과를 생산할 수 있고, 농약도 종전의 3분의 1만 사용하게 돼 늘 거위에게 고맙다는 생각을 한다”며 “하지만 거위가 1년에 낳는 알이 10~15개에 불과한 데다 근친번식으로 몸집이 작아지는(어미 한마리의 경우 6~7㎏) 문제점을 해결하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다. ☎010-2896-5487.

출처 : 약초해설사
글쓴이 : 약초해설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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