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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발포부항원리##=1

그린테트라 2013. 4. 21. 01:31
## 발포부항##
부항을 붙인 자리에 물집이 생기는 것을 발포(發泡)
라고 한다. 부항을 붙일 때 보통 10분 정도 붙였다가 떼는데, 심한 증세가 있거나 병의 뿌리를 뽑고자 할 때는 일부러 발포를 시키며 사혈부항과는 다르다. 흔히들 관절을 삐어서 퉁퉁 부어 올랐을 때는 그 자리를 침으로 찌르고 부항을 세게 붙여서 죽은피를 뽑아내는 사혈부항을 생각하고 발포시술 자체를 두려워한다.

 

그러나 발포부항시술은 강제적으로 피를 뽑아내는 것이 아니고 피 속의 노폐물만을 진공작용에 의해서 제거하는 것이 원리이므로, 사혈부항처럼 죽은피와 깨끗한 피가 동시에 빠져 나오는 일은 없다. 부항으로 발포를 시키면 병의 뿌리가 빠지기 때문에 몇 가지 점만 주의한다면 발포되어서 해로울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부항발포법의 실행 방법 (1)

① 부항 발포를 시키는 자리는 두 종류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한 가지는 6장 6부의 모혈(募血)이나 중요한 혈 자리에 붙이는 방법이고, 다른 한 가지는 아픈 곳에 바로 붙이는 것이다.

장기(腸器)에 문제가 있으면 모혈이나 유혈에, 그 외의 통증에는 아픈 부위에 시술을 하면 된다.


② 건강을 위해 붙이는 부항(건부항)은 여러 개를 한꺼번에 붙이기도 하지만 발포시키기 위해 붙이는 부항은 한번에 2~3개를 넘지 않는 것이 좋다. 부항 발포법은 그 굉장한 효과만큼 몸에 무리가 가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일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보통사람의 경우 2~3개 정도는 견딜 수 있고 허약한 체질의 사람이라면 1~2개 씩 하는 것이 좋다.


③ 부항 발포를 시작하면 여건이 되는대로 충분히 쉬고 영양 섭취에 신경을 써야한다. 병도 우리 몸의 일부인데 그것을 한꺼번에 분리시키기 때문에 몸이 부실해 지기 쉽기 때문이다.


④ 체질에 따라 다르지만 발포를 시키려면 첫날은 2시간 정도 붙여 두어야 한다. 첫날 발포가 안 되어도 다음날 되는 수도 있고, 일주일 뒤에 발포되기도 한다.


첫날 발포가 되었으면 다음날부터는 1시간씩 붙인다. 그러나 시간에 너무 얽매이지 말고 적당하다 싶거나 사정이 허락지 않으면 조금씩 시간을 가감해도 된다.


⑥ 부항을 붙여 보면 쉽게 떨어지는 수가 있는데, 로션이나 물 같은 것을 둘레에 발라서 붙이면 잘 붙는다.


⑦ 처음부터 너무 세게 붙이지 말고 조금 아프다고 느낄 정도로 붙여 두었다가 10분쯤 지난 뒤 다시 펌프로 공기를 압을 더 빼 준다. 10~20 분마다 체크한다. 발포를 시킬 때는 세게 붙여야 효과적이기 때문에 참을 수 있으면 좀 세게 붙이는 것이 좋다. 1~2시간 붙여 두는 동안에도 자주 살펴보고 느슨해지면 떼어서 다시 압축한다.


발포가 되면 부항을 붙인 피부 표면에 작거나 커다란 물집이 생기는데 침을 찌르거나 하지 않고 부항만 붙여놓아도 생긴다.
2시간이 지난 뒤 부항을 떼고 이쑤시개 같은 것으로 물집을 터트리고 휴지로 닦으면 된다. 물집을 터트리면 몸 속에 있는 독물이 더 쉽게 몸밖으로 나온다.


부항 발포법으로 생긴 상처에는 절대로 약을 발라서는 안 된다.

약을 바르지 않으면 아무 부작용도 생기지 않는다.


부항 발포를 하는 동안은 면으로 된 속옷을 꼭 입는 것이 좋다. 부항을 떼고 일상생활을 하는 동안에도 조금씩 독물이 계속 나오는데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니고 속옷에 약간씩 묻을 정도다. 발포를 하다가 중간에 그만 두면 잘못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


⑪ 부항 발포법을 시작하면 거르지 않고 매일 부항을 붙이는 것이 몸 속의 독물을 효과적으로 제거시킬 수 있다. 한 자리에서 보통 열흘 정도 독물이 나온다. 증세가 가벼운 사람은 5~7일 만에 끝이 나는 수도 있고 몇 십 년 씩 오래 병을 앓아온 자리에서는 2달 이상씩 독물이 쏟아지기도 한다. 성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독물이 나오는 양과 날짜 수에 따라 자신의 병의 깊이를 짐작해 볼 수 있다.


⑫ 발포시에 몸 속에서 유용한 물질이 빠져 나오는 것이 아니고 독물이다. 독성의 정도는 삼복 더위에 발포를 시켜도 그 상처를 통해 다른 세균이 감히 침투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지독한 물질이다.

몸에서 빠져 나오는 독물은 병의 상태에 따라 그 색깔이 다르다

 

병세가 가벼운 사람에게서 나온 것은 옅은 색을 띠고 병세가 깊은 사람은 색깔이 조금 씩 짙어진다. 몸에서 나오는 액체의 상태도 병이 가벼우면 액체 상태이지만, 심하면 젤리 형태로 흐르지 않는 물질이 나오기도 하고, 반고체 상태의 작은 덩어리가 빠져 나오기도 한다.


그리고 부항을 붙이는 중에 약간의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하는데 선홍색의 깨끗한 피가 나오는 경우는 부항을 너무 세게 붙인 경우이고, 검붉은 탁한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에는 더러워진 나쁜 피가 제거되는 것이다.


⑬ 부항 발포법으로 치료가 끝날 무렵이 되면 상처 부위에 까맣게 딱지가 앉기 시작한다. 그리고 어느 날 갑자기 부항을 붙여도 독물이 한 방울도 나오지 않고 딱 그쳐 버린다. 그리고 그 딱지는 2~3일이면 저절로 떨어져 버리고 갈색의 흔적만 남게 된다. 그 흔적은 몇 개월이 지나야 없어지는데 나이나 개인차에 따라 완전히 없어지는 시기가 조금씩 다르다. 부항 발포는 한 번 시작하면 1시간 이상이 걸리기 때문에 자세는 편안하게 눕거나 엎드리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앉아서 하되 체력 소모가 가장 적은 쪽을 택하는 것이 좋다.
발포에 사용하고 난 부항은 세제로 깨끗하게 씻고 알코올로 소독하는 것이 좋다.


⑭ 부항 발포를 시키는 자리가 모혈이 전부가 아니지만, 모혈만 치료해도 급한 병은 막을 수 있다. 그리고 통증이 있는 부분에 발포를 시키면 병이 낫는다.
부항 발포를 해도 샤워나 목욕 같은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있고 특별히 일상생활에서 제약을 받는 것은 없다. 등에 부항을 뜨고 상처가 나도 첫날은 조금 따가워서 불편해도 다음날부터는 누워서 자는데 별로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다. 

  ◑ 부항발포의 실행 방법 (2)

모혈과 유혈을 같이 발포시키는 방법이 정석이다.

부항 발포법을 사용할 때 몸의 앞쪽에 있는 모혈과

몸의 뒤쪽에 있는 유혈(兪血)을 같이 발포시키면 병의 치료가 확실하게 된다.


폐에 관계된 병이 걸린 것 같아 부항 발포를 시켜야 되겠다 싶으면 앞쪽에 폐의 모혈인 중부를 양쪽 두 곳 먼저 발포시키고 끝나면 등 뒤쪽 폐유를 찾아 두 곳에 발포를 시킨다.


간염을 치료하고 싶다면 앞쪽에 간과 담의 모혈인 기문과 일월(간과 담은 음. 양 한 쌍의 경락이고 기문과 일월은 부항 한 컵에 들어간다.)을 좌우 두 곳 발포시키고 끝나면 등 뒤쪽에 간유와 담유(부항 한 컵에 들어감)를 좌우 두 곳 발포시킨다. 이렇게 모혈과 유혈을 같이 발포시키면 아주 효과적인 치료가 된다. 그러나 모혈이나 유혈 한 가지 만으로도 병이 치료된다.

출처 : 대체의학의 모든것
글쓴이 : 잡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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