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열대성 작물 38선까지 북상
등록 2012.11.05 07:40 / 수정 2012.11.05 08:19
http://news.tv.chosun.com/site/data/html_dir/2012/11/05/2012110500340.html
[앵커]
강원 동해안에서 아열대성 과일, 채소의 시험 재배가 성공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무화과, 구아바, 파파야 이렇게 다소 생소한 이름의 과일들, 이제 우리 식탁에서도 자주 볼 수 있게 될까요?
이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탐스러운 선홍빛 속살을 드러낸 무화과. 앙증맞은 노란색 열매가 맺힌 구아바. 넓고 풍성한 잎사귀 아래에는 파파야 열매가 풍성합니다.
아열대 기후를 대표하는 열매들이 강원도의 38선 부근에서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제주 특산물 감귤은 수확을 앞뒀습니다. 겨울 추위를 못견디고 3번이나 실패했지만 올해는 열매를 맺는 데 성공했습니다.
[인터뷰] 최선성 / 강릉시농업기술센터
"난방을 하지 않고 보온적인 기술만 도입해서 생육할 수 있는 이런 기술을 적립해 가고 있습니다."
중남미가 원산지인 얌빈도 시험재배에 성공했습니다. 뿌리에 열매가 맺히는 얌빈은 비타민이 풍부해 건강식으로 각광받는 작물입니다.
얌빈의 뿌리에 맺히는 구근은 식용으로, 살충 성분이 들어 있는 줄기의 콩은 유기농 살충제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얌빈은 내년부터 야외 재배도 가능합니다.
[인터뷰] 이상표 / 삼척시농업기술센터
"노지에서도 충분히 생육일수가 나올 것으로 생각하고, 수확량도 어느 정도 나올 것 같습니다."
20여가지의 아열대 작물은 강원도 삼척과 강릉, 고성 등 3곳에서 시험재배되고 있습니다. 38선 부근에서 재배된 아열대성 작물들이 식탁을 차지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TV조선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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