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스크랩] 1,500원짜리 배추를 13,000원에 팔았다니..

그린테트라 2013. 3. 23.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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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양재동 하나로마트를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께서 복잡한 유통단계를 줄여 물가를

낮추겠다 말씀하시는 것을 보고 좋은 말씀입니다, 공감합니다 라는 생각이 듬과 동시에 이와

관련된 이야기들은 예전에도 들었는데 지금까지 달라진 게 하나도 없습니다, 제발 씀만 그

렇게 하지 마시고 실천을 해주십시오, 실제 소비자가 확 느낄 수 있도록 확실한 개혁 좀 부탁

드립니다 라는 두 가지 마음이 들었으며 거기에 (그럴 일은 없겠지만) 그 유통단 축소라

혹시 산지 → 대형마트 → 소비자 라는 구조가 아닌지 약간은 의구심이 생기더군요.

 

 

그렇게 농민은 뼈가 빠지게 일하지만 돈은 못 벌고 심지어 다 죽게 생겼다, 가격이 너무 떨어

아예 갈아 엎어버려야겠다 난리를 쳐도 소비자들은 여전히 비싸게 사 먹는 말도 안 되는

은 일상생활이 돼버린 지 오래됐습니다. 자.. 아래 표를 한 번 보십시오.

 

 

 

 

여러분께서는 이게 말이 되는 것이라 생각하십니까? 계산하기 좋게 위에 나열된 것을 1만원

라고 할 때 가을무는 8천원이, 가을배추는 7천7백원이, 당근은 6천6백원이, 대파는 5천원

이 그놈의 유통비용이 되는 것이며 이렇게 중간에서 다 뜯어먹어 버리고 소비자들은 비싸게

사 먹는 게 과연 상식적인 수준에서 이해가 되시나요?

 

농민→ 산지 유통인 → 도매시장 경매 → 중간 도매상 → 소매상 → 소비자라는 6단계를 거치

며 마진이 붙고 또 붙고.. 식탁에 오르기까지 중간에서 뭔 놈의 마진들을 챙기는지.. 너무도

어이가 없는 것 같으며 이런 걸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왕서방이 챙긴다 표현할 수 있지 않

을까요?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기억하고 있는 '배추 대란 시절'.. 오죽했으면 해외 신문에도

이 배추 대란이라는 기사가 떴겠습니까만 당시 상황은 이와 비슷한 것이었더군요.

 

 

 

 

여러분.. 정말 놀랍지 않습니까? '금배추'의 이면에 이런 사실 숨어있었다는 걸 알고 저는

놀란 입을 다물 수가 없었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나온 게 바로 대형마트의 산지 → 대형마트 → 소비자 라는 공식으로써 대형마트는

이렇게 소비자 여러분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습니다, 농가의 더 나은 수익을 위해 이

런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대형마트만이 물가안정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엄청 떠들었으

며 실제 한 때는 와~ 대형마트가 싸긴 싸구나, 이제 재래시장은 게임이 안 되겠다 라는 생각

이 들 정도로 소비자를 열광(?) 시켰는데..

 

 

 

 

이런 게 과연 지속적일 수 있을까요? 위 표대로 배추 한 포기 가격이 재래시장에서는 5천원,

대형마트에서는 2천원대 후반인 적이 있었고 지금 현재도 일부 대형마트에서는 한 포기에

2,980원에 팔고 있습니다만.. 그게 과연 1년 내내 그렇게 팔겠느냐 라는 의문이 드는 것 같

습니다. 이마트 말대로 농가수익은 150원이 늘어나고 소비자는 2,300원을 언제나 더 싸게

살 수 있냐는 것이며 대형마트라는 자본권력이 모든 걸 싹쓸이 지배하는 상황에서 반짝 이벤

트가 아닌 늘 그렇게 조금 더 주고 사고 조금 더 싸게 파는 게 과연 지속될 수 있냐는 것이지

요.

 

 

한 예로 오늘 대형마트를 들렀을 때 배추 한 포기 가격이 2,980원이었는데 재래시장에서는

대형마트에서 파는 배추보다 더 크고 좋아보이는 배추를 한 포기에 3천원에 팔던데요? 그렇

게 엄청난 자본권력을 쥐고 있는 대형마트는 불필요한 유통과정을 없앴습니다 반짝 할인으

로 잠깐 생색만 내며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평소에는 다 챙겨먹는 일이 과연 없다 할 수 있겠

습니까?

 

 

그래서 저희 소비자들이 원하는 건 바로 산지 → 소비자 라는 직거래입니다. 뼈 빠지게 일한

농가는 지금보다 더 많이 제대로 받으면서 살림살이가 나아지고, 소비자는 유통단계가 빠지

며 지금보다는 훨씬 더 저렴한 가격에 사 먹는 그런 상식적인 체계를 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건 정부나 정치권이 두 팔을 걷고 나서서 해결해줘야 합니다. 물론 현재도 이런

직거래를 잘 이용하고 있는 농가도 있겠지만 실제 대부분이 그렇지 못한 것을 감안해서라도

정부가 보다 더 쳬계적인 대책이나 적극적인 지원책을 내놓아야 한다 생각하며..

 

제발 이번만큼은 기득권 세력들 눈치 보느라 하는 시늉만 하는 것이 아닌 소비자가 실제 확

체감할 수 있도록, 야~ 정말 싸졌구나, 농가는 돈을 벌고 소비자는 싸게 사 먹을 수 있게 됐

으니 어찌 좋다 아니할 수 있겠느냐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화끈하게 개혁해주시고 지원해주

시길 바라며 또 실제 성과가 나타나는지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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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ge 님 글

 

 

우리 회원님들중에서는 소비자되시는분도 계실것이고 생산자되시는분도 계십니다.

유통의 6-70%를 장악한 대기업때문에 이상기후나 가믐,홍수,태풍,병충해로  흉작이 들어 가격이 폭등하면 정부는 물가안정을

위하여 무차별적으로 수입하여 가격안정을 도모하며 적자에 허덕이는 농민을 울리며 소수 재벌 수입업자들의 폭리를

조장하고 기상이 좋아 풍작을 이루면 생산비도 건질수없게 폭락하여 수확을 포기하고 밭에서 갈아엎어버리는 일이

연중행사처럼 벌어지고 있습니다.

비단 신선채소뿐 아니라 농산물 모든것이 이런 시스템으로 인하여 유통업을 장악한 일부 재벌들만 살찌우고 생산자와

소비자는 그들 재벌의 돈벌이만 해주고 있는 실정 입니다.

저도 작년에 서리태를 720k를 생산해서  일부는 서울로 k당 15.000원, 떡집엔 도매금으로 13.000원에 출하하였습니만

지금은 11.000원정도 한 답니다.

하지만 이마트에선 500g에 14.800원에 팔고 있으니 k당 29.600에 소비자들이 구입하고 있습니다.

농산물도 제값 받아야 우리 농민도 먹고 살수 있습니다.

월급이 제자리인 소비자 입장에서도 터무니없이 오르는 농산물때문에 주부들의 한숨소리가 들리고 있습니다.

기름값에 높은 세금과 일부 정유사의 독점으로 수송비는 가중되고 있고 인건비와 농사 자재비는 해마다 인상되어

여름내 땀 흘리고 고생한 보람도 없이 빚만 늘어나는 농민들의 실정을 정부는 알아야하고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이대로 간다면 식량 자급률이 26%인 우리나라는 이상기후로 세계적인 곡물 흉작이 올때  위기를 초래 합니다.

한미 FTA 체결 1년이 지나갔지만 수입 물품이 싸지는 효과도 예상보다 못하고 수출 효과도 해외 글로벌 투자로 실효성이 없습니다.

FTA체결로 수혜를 보는 재벌들의 이익금을 일부라도 걷어서  재벌 유통업자들의 독점으로 인한 횡포를 막고

직거래를 활성화시키는 유통혁신 사업을 과감하게 추진하여 재벌들에게 돌아가는 이익을 생산자와 소비자들에게

돌려주어야 합니다.

생협같이 생산자와 소비자가 만나는 매장을 자동차나 휴대폰으로 수익을 내는 재벌들에게서 걷는 세금의

일부라도 전용하여 직거래 장터를 전국적으로 과감히 늘려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직거래 장터에선 생산자인 농민이 5% 더 받을수 있고  소비자는 10% 더 싸게 구입할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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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Daum우수카페]귀농사모/한국귀농인협회
글쓴이 : 색즉시공공즉시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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