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식

[스크랩] 58403[하얀토끼님]의 청국장 만들기..정말궁금.. 의견입니다.^^

그린테트라 2012. 12. 18. 13:36

 

하얀토끼1님의 청국장 만들기에 있어서,,,,, 간략하게 제가 가지고 있는 생각을 정리해서 올려 봅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내용에 있어서 모든것이 옳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참고만 해 주세요.

 

하얀토기1님

청국장 만들기에 대해 의문 사항이....

청국장을 재래식으로 띄우려고 옹기를 사는데....

주인 왈 "청국장은 한 장소에서 일년에 한번만 띄우기를 해야 한다고"

일예로 같은 방에서 한번 띄우면 약 일년간은 다시 띄울수 없다 하네요....

사실 인지요?     정말 궁금 하네요

 

여명

청국장이나 메주를 발효시키는 대표적인 균은 바실러스 균인데..짚에는 바실러스 균이 많이 있어서 메주나 청국장을 띄울 때 옛 어른들은 항상 짚을 깔았지요... 그리고 짚으로 매달았구요...

 

그리고 사람이 살고 있는 방에다 메주를 띄우고 집안에서 어느정도 건조시키면서 발효를 시킨다음 처마밑에나 바람이 잘 통하는 따듯한 곳에 매달았습니다.

그렇게 방에서 나온 메주는 주변의 온갖 균들을 숙주로 하여 메주의 발효는 서서히 진행됩니다.

 

그리고 옛 어른들은 사람이 살지 않는 방에다 메주나 청국장을 띄우면 잘 뜨지 않는 다고 하였습니다.

 

바실러스 균은 주변 공기에 있는 온갖 균들(사람한테 나오는 균들[숨쉬면서 나오는 균들,그리고방구나 트름 등], 짚안 구석석에 있는 균들)을 숙주로 하여 바실러스 균은 번식해 나갑니다...

 

그런데 한 장소에서 계속 발효시키면, 특히나 밀폐된 공간에서 발효를 시킨다면 바실러스 균이 먹고 자랄 숙주가 부족하게 되는 것이지요..

 

청국장이나 메주를 띄우는 바실러스 균도 또 하나의 생명체입니다.

 

아마도 한곳에서 계속 띄우면 잘 뜨지 않는 이유가 여기 있을 것입니다.

 

경험상으로 가장 맛있게 청국장을 띄우는 방법은 사람이 살고 있는 방 아랫묵에 볒짚을 깔고 다시 바구니에(나무 바구니면 더욱 좋지요) 짚을 깔고 깨끗한 광목천을 깐다음 청국장을 넣고 따듯하게 보온을 해주고 2~3일 정도 지나면 끈적끈적한 액이 흐르면서 잘 띄워지게 됩니다.

 

그러나 이렇게 하면 제대로 띄워진 것 같지만 사실은 콩알 깊숙이 까지는 발효가 잘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정도만 해도 아주 맛있는 청국장이 되지요.

 

좀더 맛있는 청국장을 만들어 보시려면...

 

하루저녁 햇빚에 널고, 하루저녁 이슬을 맞추고 다음날부터 1~2일 더 발효시켜 보십시오.

이렇게 2~3회정도 반복해서 드셔 보시지요....

햇빚에는 에너지가 풍부하고, 이슬에는 풍부한 미생물이 있기 때문에 바실러스 균이 다시 움직이는데 활력을 불어넣어 주지요...

 

도시에서 한다면.. 이런 방법을 어떨까요.

 

조그만 전기장판을 이용해서 하는 방법입니다....

그런데 시멘트 벽으로 둘러싸인 도시 아파트에는 바실러스 균이 먹고 자랄 숙주가 부족해서 제대로 띄워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청국장을 발효시키는 바구니 아래쪽과 주변에 많은 짚을 깔고 띄우면 그나마 나을 것입니다.

가능하면 농약을 치지 않은 벚짚을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구하기는 쉽지 않지많요..)

 

시중에서 팔고 있는 청국장 발효기를 써보지는 않았지만.... 그곳에서 나온 청국장이 제대로 된 청국장일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청국장이나 된장이 우리 몸과 잘 어울릴 수 있는 이유는,,,

사람의 몸이나 우리가 살고 있는 주변의 온갖 균들을 숙주로 해서 번식하는 균들이 발효를 진행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몸에 잘 흡수되는 것이고,,,, 그래서 사람들은 청국장이나 된장이 우리몸에 좋다고 이야기 합니다.

 

공장에서 대량 생산하는 된장과 청국장은 먹지 않는 것 보다는 났겠지만 어디 우리것만 하겠습니까.

공장에서 생산되는 된장과 청국장 등에는 인위적인 발효액을 집어 넣습니다.

발효균의 먹이를 주는 것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채소나 농작물을 기를 때 비료를 치는 것과 같은 것이지요...

시골 어른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비료는 마술이다고...

시들시들하고 누릇누릇하던 배추나 무받에 비료를 치고 물 한번 주고 나면 진푸른 빛으로 변하며 잎이 무성해 지기 시작합니다. 모든 농작물에 있어서도 마찬가지 이지요.

 

그래도 고기만 먹는 것 보다는 나으니까 대부분 무감각 하게 그냥 먹고 있지요.

공장 청국장도, 된장도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도시에서 발효용기를 구입해 청국장을 만드는 것도 마찬가지 일 것이구요.

 

도움이 되셨는지요.

출처 : [Daum우수카페]귀농사모/한국귀농인협회
글쓴이 : 옥동지키미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