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식

[스크랩] 공작산 비수리(야관문)

그린테트라 2012. 3. 10. 14:15

비수리 군락지의 발견

 

해가 중천에 떠오른 정오쯤 비수리를 찾아 길을 나섰다.가을이 무르익어가는 9월의 하순인데 햇살은 뜨겁게 내리쬐고 있었고 밤나무의 밤톨은 빨갛게 얼굴을 내민 채 낙과를 기다리고 있는 그런 전형적인 가을의 풍경이다.

공작산 주변을 돌아다니며 서식하고 있는 약초를 살펴 보며 내리막길을 천천히 내려 오는데 푸르른 언덕이 펼쳐져 있었다.차를 세우고 살펴보니 아하! 이것이 바로 자연에서 나는 천연비아그라로 일컬어지는 야관문 즉 비수리가 아닌가! 마을 주변에서 통상 보아 오던 것은 일부 지역에 조금씩 서식하는 것은 보았어도 이렇게 대량으로 넓게 서식하는 것은 처음 발견했다.좀 늦은 시기였지만 꽃이 다 지지는 않았다.

 

지난 겨울에 친구로부터 얻어왔던 비수리를 다른 용도로 사용하느라 비수리주를 담그지 못했었다.그래서 찾고자 했던 비수리 서식지를 여기와서 찾아내게 된 것이다.그것도 대량으로 서식하여 어림잡아 천여평은 되어 보이는 면적이다.열심히 카메라에 담고서 일부를 채취하였다.지금 9월말부터 10월 중순경이 채집에 가장 적절한 시기이기 때문이다.한아름 안아들고 집으로 와서 반채광의 비닐하우스 속에 넣어 놓았다.비수리를 밖에서 이슬을 맞히며 건조시키면 빛이 검게 된다고 한다.

 

그리고는 비수리에 관해 정리해 놓은 자료를 뒤적이며 그 효능과 활용방법에 대해 알아 보았다.

비수리는 장미목 콩과의 반관목이라 한다.키는 보통 50~100cm 자라며 산기슭이나 언덕같은 곳에서 자란다.일반적으로 야관문이라고 널리 알려져 있다.시골에서는 가을에 베어다가 말려서 빗자루를 만들어 쓰기도 하였다.일반적으로 꽃이 피었을 때 베어다가 그늘에 매달아 건조시켜서 비수리주를 담그거나 말린 전초를 달여서 복용하기도 하는 민간요법의 약초이다.

 

피니틀이라는 성분이 있어서 당뇨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비수리는 발기부전,조루,양기부족,유정,음위,급성위염,설사 등 등에도 효과적인 개선작용을 하는 천연비아그라로 전해져 내려온다.간장과 신장을 보하며 기관지 계통의 질환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건조된 전초를 푹 달여서 마신다.마시기 거북한 경우는 설탕을 조금씩 넣어서 차로 마시면 된다. 다만,약간의 현기증이나 속이 메스꺼움이나 설사 또는 입안이 허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나 차츰 사라지므로 크게 걱정을 안해도 된다.

비수리를 복용하는 방법의 하나로 닭고기를 백숙으로 삶을 때 비수리를 적당량 넣어서 삶으면 붉은 빛의 비수리와  향이 어울려 맛있는 닭고기 백숙을 즐길 수가 있다.

 

[비수리주 담그기]

베어온 비수리는 잘 건조시켜서 비수리주를 담글 예정이다.비수리주는 발기부전이나 양기부족,조루 등에 효과가 있어서 담금주를 하루 2~3잔씩 꾸준히 복용하면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고 하는 비수리주를 담그는 방법을 정리해 본다.

1.9~10월에 꽃이 핀 비수리를 채취한다.

2.깨끗한 물에 잘 씻어서 그늘에 4~5일간 건조 시킨다.

3.일반적으로 전초를 사용한다고는 하나 뿌리는 술을 담글 때 잘 안쓴다고 한다.

4.가급적 유리 용기에 담그며 용기의 1/3을 비수리로 채우고 30도 이상의 술을 부어서 채우고 밀봉하여 냉암소에 보관한다.

5.대략 3개월 이상 숙성시킨 후 하루 2~3잔씩 복용하며 잠자기 전의 한잔이 좋다.

 

특히 남성장애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비수리주는 발기촉진,조루개선,양기가 부족할 시,등의 치료와 개선에 좋다고 한다.술을 마시지 못하는 사람은 비수리주를 담근 후 술을 30~40도가 되도록 불에 가열하여 알콜성분을 증발시켜서 마시면 복용이 가능하며 영지버섯을 잘 건조시켜 가루로 내어 비수리주를 혼합하여 환으로 만들어 복용하기도 한다.

비수리주는 숙성되면 양주처럼 붉은 빛이 나며 그향이나 맛 또한 양주같은 느낌이 난다.따라서 비수리주를 마시는데에도 술을 마실 수 있는 사람이라면 거부감이 없이 양주처럼 즐길 수 있는 멋진 술이다.건조가 되는대로 나도 올해는 여러병의 비수리주를 담글 생각이다.

 

 

 

 

 

 

 

 

 

 

 

출처 : 공작산 웰빙마을
글쓴이 : 공작산 웰빙촌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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