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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서울서 부산까지 교통비가 410원?

그린테트라 2011. 11. 5.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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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부산까지 교통비가 410원?

[서울] 정지은 jesther921@naver.com

“난방비를 80%나 줄여주는 건축자재가 있다는데 사실일까? 서울에서 부산까지 410원이면 간다는데, 혹시 꿈은 아닐까?”

국내 최고의 그린비즈니스 전시회인 ‘2009 대한민국 녹색에너지 대전’이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에너지관리공단이 주관한 이번 행사에선 태양광과 풍력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 기술에서부터 전기차나 전기스쿠터와 같은 녹색수송 기술 등 녹색에너지의 모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CNPV KOREA에서 선보인 태양광 모듈. 활짝 피어난 해바라기처럼 ‘2009 대한민국 녹색에너지 대전’에는 다양한 녹색 에너지 기술이 신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CNPV KOREA에서 선보인 태양광 모듈. 활짝 피어난 해바라기처럼 ‘2009 대한민국 녹색에너지 대전’에는 다양한 녹색에너지 기술이 신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난방비를 80%나 줄여주는 친환경 건축자재도 있어
겨울철 난방비 걱정, 이젠 녹색에너지가 덜어준다. 저탄소 산업기기관에선 기존 주택 대비 난방비를 무려 80~90%나 절감시킬 수 있는 제품이 눈길을 끌었다. (주)제로하우스에서는 세계 최초로 단열재와 블록을 일체화한 신개념 건축자재 ‘인슈블럭’을 선보였다.

“이게 정말 난방비를 80%나 줄여준다는 말인가요?” 놀라운 녹색에너지로 미래형 주택시장을 개척할 (주)제로하우스의 인슈블럭.
난방비를 80%나 줄여주는 (주)제로하우스의 인슈블럭.

‘세계 최초’라는 수식어로 깊은 인상을 남긴 인슈블럭은 ▲단열성 ▲시공성 ▲경제성을 모티브로 한 발명 특허 제품이다. 인슈블럭은 태양열과 결합해 연간 난방유 소비량 1㎡당 1.5ℓ만으로도 난방 및 온수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는 유럽에서 개발 보급해 친환경주택으로 각광받고 있는 ‘3L 하우스’의 기술을 능가한 것이다. 일반 주택의 연간 평균 난방유 소비량이 1㎡당 16ℓ인 것을 감안하면 10분의 1 수준으로 줄였다는 계산이 나온다.

같은 조건에서도 다른 효율을 보이는 인슈블럭과 일반벽돌. 인슈블럭의 온도가 더 높은 것을 볼 수 있다.
같은 조건에서도 다른 효율을 보이는 인슈블럭과 일반벽돌. 인슈블럭의 온도가 더 높은 것을 볼 수 있다.

(주)제로하우스 양성준 과장은 “인슈블럭은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대한민국 성장 어젠다의 한 축을 담당한다고 볼 수 있다”며 “앞으로 끊임없는 연구와 개발로 미래형 주택시장을 개척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평소 주택에 관심이 많았던 조재근씨(60·남)는 “우리나라 녹색에너지 기술이 선진국 기술을 뛰어넘는다는 게 무척 놀랍고 자랑스럽다”며 “앞으로 녹색에너지 기술이 확산되어 일반 가정에서도 쉽게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공 나뭇잎으로 만든 태양전지에 친환경 무공해 오토바이까지
녹색기술정책관에서 본 한국전기연구원의 ‘연료감응 태양전지’도 놀라웠다. 나뭇잎에서 광합성으로 녹말을 만드는 원리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인공 나뭇잎 태양전지였다. 식물의 엽록체 대신 나노입자와 인공염료를 사용해 태양빛을 이용해 전기를 만드는 것이다.

“인공 나뭇잎 태양전지를 만들어 보자” 기존 실리콘 태양전지보다 적은 비용으로 만드는 데다가 환경에도 무해한 청정 태양전지.
기존 실리콘 태양전지보다 적은 비용으로 만드는데다가 환경에도 무해한 청정 태양전지.

한국전기연구원 동경진 홍보협력실 직원은 “고가의 실리콘 태양전지를 대체할 저가의 차세대 태양전지로 환경에도 무해한 친환경 소재라 환경 분야의 차세대 원천 기술로 그 의미가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녹색수송관에선 다양한 녹색 수송 분야의 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주)에코카의 친환경 무공해 오토바이 ‘BIKY-NEO’는 놀라운 연비와 전문기술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120원으로 120km를 주행하는 친환경 무공해 오토바이. 친환경 무공해 오토바이를 타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단 410원만으로도 달릴 수 있다.
120원으로 120㎞를 주행하는 친환경 무공해 오토바이. 친환경 무공해 오토바이를 타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410원만으로도 달릴 수 있다.

BIKY-NEO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해 가정용 220V로 충전하면 1회 충전비 120원으로 120㎞를 주행할 수 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410원으로 움직일 수 있는 것이다. 엔진 오토바이의 50분의 1 수준이다. 전기 동력으로 구동하기 때문에 무공해인 동시에 무소음인 것도 장점이다.

버리는 하수로 냉난방하고, 바람으로 가로등 밝히고
신재생에너지관에선 버리는 하수로 냉난방하는 친환경 기술이 인상적이었다. (주)휴다임의 ‘하수열을 이용한 냉난방시스템’은 열교환기를 이용해 도시나 공업단지의 하수에서 열에너지를 회수하고, 열매체로 전달해 냉난방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하수의 열에너지를 재활용하는 것은 국내에선 처음이라고 한다.

이는 화석연료 사용을 억제해 지구온난화 방지에도 기여한다. 실제로 석유나 가스와 같은 1차 에너지의 60~80%를 절감하는 효과를 얻는다고 한다.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50~70% 감축시켜 친환경적이다. 게다가 난방의 경우 기존 보일러에 비해 2배의 효율을 낸다고 하니 이만하면 경제성도 완벽하다.

하수열을 이용해 친환경성과 경제성을 모두 갖춘 (주)휴다임의 신재생에너지 기술.
하수도 그냥 버릴 수 없다. 하수열을 이용해 친환경성과 경제성을 모두 갖춘 (주)휴다임의 신재생에너지 기술.

이어 풍력발전기가 부착된 가로등도 볼 수 있었다. 풍력발전기를 통해 얻은 에너지로 가로등의 전원을 공급하는 시스템이었다. 분주하게 돌아가는 풍력발전기를 보기 위해 많은 관람객이 모여 들었다.

그 동안 수입 풍력발전기는 풍속의 변화가 잦고 돌풍이 많은 국내 바람 환경에는 맞지 않아 제 기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했다고 한다. (주)금풍에너지에서 개발한 한국형 수직축 풍력발전기로는 낮은 풍속에서도 발전하며 돌풍에도 안정적으로 발전하는 장점이 있다고 한다.

중학교 교사인 임병오씨(50)는 “녹색에너지가 더욱 다양한 분야로 뻗어나가고 있다는 사실이 무척 반갑다”며 “특히 점차 일상생활과 가까워지는 듯한 느낌이 들어 녹색에너지가 더 이상 교과서적인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에 흐뭇하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도 녹색성장 노력하고 있군요”
이외에도 전시회에선 태양광 하이브리드 냉·난방 시스템을 비롯해 ▲국내 최대 2㎿ 풍력발전기 ▲천장형 원적외선 복사패널 ▲자가발전 운동기구 등 다양한 신기술을 공개했다.

유성훈군(10)은 “학교에서 선생님께서 소개해주신 ‘에코 마일리지’에 가입해 녹색에너지에 관심이 많았는데 실제로 녹색에너지를 담아 낸 제품들을 보니 신기하다”고 말했다.

아이와 함께 전시를 찾은 강지윤씨(38·여)는 “전시를 보며 우리나라에서도 녹색에너지를 확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실생활에서도 녹색에너지로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도록 절약 가능한 제품들을 많이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전시에서는 녹색에너지 기술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우리나라의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에너지 해외 의존도가 97%에 육박하는 우리나라의 현실을 생각할 때, 녹색에너지의 발전은 더 없이 반가운 일이다.

앞으로도 녹색에너지가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해 실생활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 각 분야의 놀라운 기술력을 바탕으로 ‘녹색에너지 강대국’이 되는 그 날을 기대해본다.  

출처 : 제주 사랑채
글쓴이 : 제주사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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