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스크랩] 농가소득 쑥 올리는 ‘반건시 제조장치’ 인기

그린테트라 2011. 6. 6. 12:50

[출처:농촌진흥청]

떫은 감을 3일 만에 감칠맛 나는 반건시로 만들어주는 ‘반건시 제조장치’가 농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반건시는 감을 반 정도 말린 것으로, 겉은 쫄깃하고 속은 말랑말랑한 겨울철 별미 중 하나이다. 그렇지만 만드는 과정에서 곰팡이가 생기고 색깔이나 육질이 변해 농가마다 반건시 제조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농촌진흥청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개발‧보급한 것이 바로 반건시 제조장치다. 이 장치는 30℃ 이하의 저온, 50% 이하의 저습도, -30mm.Aq의 저압상태에서 감을 건조해 반건시 제조 중 곰팡이 발생을 억제하고 변색을 막아주며 육질을 부드럽게 유지시켜 준다. 특히 건조실 내부 수분을 신속히 밖으로 배출시켜 건조 중에 감 모양이 쭈그러들지 않게 할 뿐만 아니라 건조대를 통과하는 바람을 일정하게 조절해 불균일한 건조도 완전히 해소했다.
건조 용량도 기존 건조기 보다 1.4배 많으며, 설치비는 61% 수준으로 낮춰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7월 특허출원을 받은 반건시 제조장치는 현재 산업체 기술이전을 통해 경북, 경남, 전북 등에 19대가 보급돼 있다.
경북 청도에서 30여년 감 농사를 해 온 박원규(59)씨는 “지난해 3대를 구입해 설치했는데 건조된 반건시의 색상이 좋고 모양이 일정하며 한꺼번에 많은 양을 넣어 건조할 수 있어 반건시 제조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장치 설치비가 저렴해 앞으로 2대 더 구입할 예정”이라며 “올해 반건시 생산량을 지난해 80톤 보다 2배 이상 많은 200톤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반건시 제조장치가 농가에 보급되면서 고품질의 반건시를 대량으로 제조할 수 있게 되어 농가 소득 향상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실제 떫은 감을 연시로 판매하면 150만원/톤이지만 반건시로 제조해 판매하면 360만원/톤으로 부가가치가 2배 이상 증가된다. 이에 따라 떫은 감 생산량은 2007년 8만 2,000톤에서 2009년 9만 4,000톤으로 크게 증가했으며, 반건시 제조 농가도 꾸준히 늘고 있다.
출처 : 아이디어농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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