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양을 하신다니 반갑습니다.
제가 이런 글을 올릴 자격이 되는지는 의심이 갑니다만 몇자 적어 올립니다.
지금은 입식할 계절이 아닙니다.
1)유산양은 사람을 잘 따를때 진가를 발휘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다 자라서 성미를 잘 모르지 않겠습니까?
더군다나 위 글로 보아서 방목 비슷한 것을 하실려는 걸로 보이는 데 그럴경우 더욱 어렸을 때 입식을 해야합니다.
2)유산양은 65%정도의 근친일때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지금쯤 임신을 했을 가능성이 많은데 암수의 혈통과 근친 관계도 불분명합니다.
3)큰 염소의 이동은 스트레스를 많이주어 각종 질병의 원인이되며 다리가 상할 경우 돌이킬 수 없는 경우가 많고 경비도 많이 듭니다.
해마다 많은 수의 유산양이 수입되지만 많은 수가 폐사하고 개체수가 불어나지 않는 이유가 그렇습니다.
4)값이 비쌉니다.
5)한라산 자락 어디쯤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중산간이나 설도 정도면 안개가 많아서 지금 입식하시면 적응이 어려워 호흡기 질환으로 고생할 것이 뻔합니다.
종합해서 정리하면
1) 지금부터 혈통이 확실한 목장을 선정하십시요
잡종 염소는 당대에는 좋을지 모르지만 종의 특성을 살릴 수 없어 관리가 힘들고
다음대에는 잡종 열세가 나타날 확률이 높아지지만 3원교배를 할만한 품종이나 혈통을 우리나라에서는 찾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2)암컷과 수컷을 같은 목장에서 가져오지 마십시요.
너무 근친이되면 성능이 떨어집니다.
3)비슷한 시기에 태어난 무리가 관리하는데 편리합니다.
4) 수컷은 한달 정도만 일찍 태어나면 큰 무리가 없이 번식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5) 다 가릴수는 없지만 너무 일찍 태어난 개체와 너무 늦게 태어난 개체는 잡종일 확율이 높으므로 가급적 중간에 태어난 것을 선택하십시요.
6) 여러 목장에서 구입하지마시고 암수별로 한 목장에서만 구입하십시요.
7) 발품을 많이 팔고 내년봄 분만시에 구입예정인 목장에서 직접 키우시다 분양받으시면 확실한 당신의 염소입니다.
방향이 맞지 않지만 고수님들의 답변이 없어 제가 몇자 올립니다.
어려우시면 우리 귀농사모 회원이신 산양목동님과 상의하시면 좋은 결과가 있을지도 ......
생각이 정리되면 추가 수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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