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

[스크랩] 닭장바닥 관리-커피찌거기의 활용

그린테트라 2010. 12. 19. 14:48

서초구에서 운영하는 장애우들의 직업교육의 일환으로 서초구복지회관에서<희망드림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정기적으로 후원금을 내는 사람이 회원이고 회원이 되면 무료로 음료를 마실수 있다.  비회원일 경우도 음료를 무료로 마실 수 있으나 앞에 후원금상자에 얼마간의 후원금을 내주면 장애우들의 직업훈련에 쓰인다고 하니 참 좋은 아이디어가 아닐 수없다.

 

둘째딸이 복지관에 있는 방과후학교를 이용하면서 이 카페를 알게 되어서 질좋은 커피도 마실수 있고 연말에는 정기 후원금에 대한 소득공제까지 해주니 주변에 알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둘째딸이 아토피치료중이여서 여기서 주는 핫쵸코를 마시지 말라고 하지만 가끔은 2000원 정도 고사리 손에 쥐어주며 후원금함에 넣고 2-3번 정말 마시고 싶을때 마시라고 하기는 하지만 가만히 살펴보면 복지관 이용하는 대다수의 어린이들이 무료로 핫쵸코를 주문하여 마시면서 귀가하는 것을 보면 부모들이 한번쯤은 관심을 갖고 아이들이 마시는 음료에 대해 의문을 가졌으면 한다.

가끔은 괜찮지만 매일 핫쵸코를 마시다 보면 단맛에 입맛이 길들여지지 않을가 염려가 된다.

그렇지 않아도 우리가 하루하루 먹는 음식을 살펴보면 자연식을 찾는 것이 더 어렵긴 하지만 자라나는 아이들이 벌써부터 단맛만이 최고의 맛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다양한 맛을 경험하게 하는 것이 부모의 몫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이야기가 제목과 많이 빗나가 버렸다...

어느날 커피를 주문하다가 원두커피 찌거기를 어떻게 하는지 궁금해서 물어봤더니 지하 식당에 가지고 가서 버린다고 하길래 내가 얻을수 있냐고 물었더니 흔쾌히 주셨다. 매일 아침 희망드림카페에서 커피찌거기를  갖고 와서 거실 한 귀퉁이에서 말린다. 물론 커피가루가 마르는 동안 거실은 커피향이 진동하는것도 기쁨중의 하나가 된다.

마른 커피 찌거기는 주말에 이천집으로 가서 닭장바닥에 갈아주고, 퇴비통에도 넣어준다. 

닭장문을 열때마다 커피향이 은은히 퍼지는 닭장은 어느 카페의 커피향보다도 더 향긋한 냄새를 머금고 있다.

 

지구상에 오염된 나의 발자취를 남기지 않고 온전히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되돌려주고 저세상으로 가고픈 마음은 항시 품는 내 생각이다.

                             

 

    <<나의 커피찌거기 활용>>

1. 화분위에 덮어주기.

2. 닭장 바닥에 뿌려주기.

3. 퇴비만들기.

4. 주머니에 커피가루 담고 화장실이나 차안에 두기.

출처 : 두집살림
글쓴이 : 두집살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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