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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0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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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좋아하세요?
그렇다면 커피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계세요?
커피 없이는 못 살아! 커피를 즐기는 당신이라면, 그동안 지구온난화와 연관된 석유화학 공정을 묵인하고, 기계화학적 농업으로 커피 재배가 이루어지는 지역의 노동자와 그 자녀들의 건강을 해치는 농약 살포를 후원해온 셈입니다. 또한 기후 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열대우림을 파괴해온 것이기도 합니다.
“지난 35년간 커피 농장들이 전통적인 음지 재배법에서 양지 재배법으로 옮아가 숲을 황폐화시켰습니다. 현재 600만 에이커의 커피 농장 중 약 360만 에이커가 커피에 그늘을 드리워주던 나무를 없앴습니다.” 슈퍼마켓 업계의 베테랑 필 렘퍼트의 말입니다.
그늘을 드리우는 나무의 벌목으로 숲에서 새들이 사라지고 커피나무를 공격하는 해충과 진균이 늘어나 수확량이 35퍼센트까지 줄어들자 이를 만회하느라 수 톤의 독성 살충제가 필요했던 것입니다.
긍정의 순환, 유기농 커피
유기농 커피를 구입하고 마신다면 이러한 악순환을 끊을 수 있고, 우리가 마시는 커피 한 잔에 면죄부를 줄 뿐 아니라 환경을 배려하는 행동이 될 수 있습니다.
유기농 공정무역 라벨은 그 커피가 공정무역의 모범으로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꾀하고, 생산자에게는 공정한 가격을 보장한다는 것, 그리고 건전한 노동 조건에서 생산된 커피임을 확인시켜 줍니다.
더 깐깐히 따지자면 양지 재배 커피보다 유기농 음지 재배 커피를 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음지에서 재배하는 전통 방식으로 나무를 다시 심어 그 나무 그늘 아래에서 커피를 재배하면 천연 퇴비로 토양은 비옥해지고, 나무를 통해 수질은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놀라운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됩니다. 자연이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지구를 건강하게 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늘이 되는 나무에는 새와 나비들이 날아오고, 자연스레 그것들이 해충을 먹이로 삼아 살충제가 더욱 필요 없어지게 됩니다. 이것이야말로 긍정의 순환이 되겠죠.
유기농 커피로 주세요.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일은 간단합니다. 커피를 마실 때 유기농 커피를 마시는 겁니다.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공정무역 커피를 취급하는 곳은 ‘아름다운 가게’ 산하의 ‘아름다운 커피’ www.beautifulcoffee.com입니다. 생협과 몇몇 유기농 전문점에서도 원두커피 구매가 가능하고, 아름다운 커피 가맹점에서도 공정무역 유기농 커피를 마실 수 있습니다.
유기농 커피를 꾸준히 마시는 것만으로 유기농 커피 재배지를 늘릴 수 있고 지구의 균형을 유지시키고 지구온난화를 완화할 수 있습니다. 물론 당신과 가족의 건강에도 물론 좋구요. 이제, 왜 유기농, 유기농 하는지 아시겠죠? 유기농 커피의 향긋한 향기에서 건강한 자연의 향기를 느껴보세요.
<지구온난화를 막는 50가지 방법>, ‘Step 11 유기농 공정무역 커피를 마시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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