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스크랩] [성공체험담]나는 이렇게 허리 디스크 극복했다.

그린테트라 2010. 7. 12. 09:45

술자리에서 허리 이야기가 나와서 말하다가 문득 그때 심정이 생각나서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글을 남깁니다.

제가 체험한것은 여러가지 방법 중 하나이며, 모든 사람에게 해당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래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편의상 독백(편한말)처럼 쓰겠습니다.

 

○ 시기 및 인적 사항

 - 발병 : 2004년 7월경

 - 당시 연령 : 만 26세

 - 업무 환경 : 16시간 정도 앉아서 근무(당시 프로젝트 1년간 수행)

                    앉아 있는 자세도 안좋았고, 지갑, 휴대폰은 항상 뒷주머니에 넣고 있어 허리에 부담이 갔을 것으로 추정됨

 - 기타 : 휴일없이 출근했고, 운동 절대 안함.

             짬내서(밤 12시에 -_-;;)인라인스케이트를 시작하던 단계라 자세가 좋지 않았음

             (약간의 영향이 있다고 생각됨_지극히 개인적인 판단임)

○ 증상 및 조치 사항

1. 초기 앉아 있다가 일어설때, 서있다가 앉아 있을때 뻐근한 느낌이 듬

2. 약 2주후, 바지 입는데 오른쪽 다리가 올라가지 않음

   -> 다리가 다 찢어 졌었는데 안되길래..스트레칭 가끔함.

3. 약 1달후 다리가 저리고, 허리가 무척아픔

   -> 운동 부족으로 생각하고 인라인을 그만두고, 퇴근후 죠깅 시작

4. 약 2주후 오른쪽 종아리 저림, 왼쪽 엉덩이 저림

   ->MRI 촬영_4,5번사이 추간판 탈출증 진단 받음

5. 이후 약 2달간, 민간 요법 시작

  - 부황이 좋다고 해서 부황 뜸, 근육이 부어 있어 피가 안나올 정도였음

    이후 근육이 부어서 상태 악화됨

  - 지인의 조언으로 활력원 치료(지금 생각해 보면 카이로 프랙틱이었음) ->상태 더욱 악화

6 종아리, 발등, 엉덩이 저림, 오른쪽 발가락 감각 없어짐

    오른쪽 방향으로 새우잠 자야했으며, 왼쪽 다리는 120도 이상 올리지 않으면 잠을 자지 못함.

    50m 이상 한번에 걷기 불가능했으며, 한시간 이상 앉아 있기 힘듬

    ->회사 옥상가서 사다리를 이용 허리 신장 운동함.

    자가다 자세 틀어지면 아파서 잠을 깼으며, 잠을 하루도 편히 못잠(평균 4시간 수면)

    ->깨면 아파트 놀이터 가서 철봉에서 매달리다 와서 잠 -_-;;

        담배도 한대 피고..

    ->한방 척추 견인 치료 시작, 한약 먹음

        - 별 차도는 없으나 체력이 좋아짐(-_-;;)

    ->허리 관련 다음카페 가입 후 게시판의 글 하루 50개씩 읽음

        - 병원정보부터 확인하고 찾아 다니나, 수술을 권유해서 그만둠

   양치 하다 알게 되었는데 몸의 중심과 골반의 중심이 다름...한마디로 허리가 휨..

    //이때까지 깨먹은 돈이 수백됩니다. 중간중간에 별것 다 먹었다. 편하게 써야 겠군요...정리하려니 머리가 나빠서..ㅎㅎ

하루라도 통증없이 자는게 소원이었다. 저리다는 표현 보다는..신경을 침으로 꾹 누르는 듯한 느낌이었고,

조금 자세가 좋지 않으면 급격하게 아파 오면서 견디기 힘든 정도가 되었다.

그 지긋이 오는 통증은 사고로 마취하지 안고 상처를 꿰메는 경험보다 더 지독했다.

이때는 인생이 끝나는줄알았다. 눈은 부족한 잠으로 다크게 끼고, 회사 동료/선배들은 휴직을 권고했지만,

어떻게든 버틴다는 생각뿐이었다. 한번 무너지면 인생이 정말 끝날것 같았기에...

처음에는 수술만이 살것이다 생각했는데 카페글을 읽다보니 나름의 방법이 생겼다.

처음에 등한시 했던 스트레칭과 걷기가 나만의 방법이라 생각되었다.

이때가 한겨울이었는데, 밖에 나가서 차가운 철봉에 매달리기도 너무 힘이 들었다. ㅠㅠ

기숙사에서 회사까지는 약 7km정도 되었는데, 새벽 5:30분에 일어나서 씻고, 스트레칭후에

걸어서 출/퇴근을 했다. 스트레칭을 하지 않으면 아파서 걷지도 못한다.

걷다보면...무척 아파서 절둑이며 걸었지만, 그래도 걸었다. 3개월 정도 꾸준히 걷다보니 어느덧 나아지기 시작했다.

정말 어느덧이란 표현이 적절한데 언제 그랬냐는 듯이 나아졌다. 원래 빨리 걷는 편인데 7km를 1시간 30~40분에 걷는 수준이었다.

확실히 걸으면 그날 편해짐을 느끼면서 6개월을 계속했다. 그리고 나았다.

너무 허무한 결론인가요? ㅎㅎ

지난후 제가 아는 얕은 지식으로는..디스크가 신경을 직접 누르는 것은 아니고, 디스크가 나오면서 신경주변을 자극,

주변이 부으면서, 신경을 압박하는 것이라 들었습니다. 즉, 발병후 호전되는 것은 그 붓기가 빠지면서 라고 알고 있습니다.

세상의 어떤 치료를 해도 낫지 않을거라 생각되었었는데 한순간 괜찮아 졌었습니다.

그래서 흔히 경험자들이 이런이런 치료를 해서 나았다..라고 하는데 그 타이밍에 조치한것의 기인이라고 믿는듯 합니다.

문제는...그 다음입니다. 항상 지리한 느낌은 남아 있고, 일한다고 밤새거나 무리 하면 담날 바로 저림이 나타납니다.

지금도 화장실에 오래 앉아 있으면 다리 저림이 빨리 오는 편입니다. 허리 아플때의 저림은 아니지만, 확실히 그 부분이 약하기는 한가 봅니다. 참..휜 허리도 돌아왔습니다.

요즘은 통증이 거의 없지만, 좀 안좋아졌다 싶으면 스트레칭 및 근육 강화 훈련을 합니다.

한 30분 정도 하는데 제 나름의 운동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대부분의 스트레칭은 3~5회 실시하고 동작유지는 10초로 합니다.

1. 고양이 자세

 : 두손을 바닥에 깔고 어깨를 귀에 붙이고 다리는 무릅을 꿇고 허리를 최대한 웅크리는 자세

2. 1번 자세에서 상체를 이동해서 머리를 졎혀 하늘 보는 자세

 : 두 팔로 상체를 지탱하면서 머리는 뒤로 젖히고 배를 깔고 1번과 반대방향으로 허리를 뒤로 젖히는 자세

초기에는 1, 2를 번갈아 하면 허리가 뻐근하고 천천히 해야 합니다.

3. 누워서 한쪽다리 끌어 앉는 자세

 : 엉덩이가 당기도록 하고 번갈아 합니다.

   두다리 다 당기기도 합니다.

4. 반듯이 누워서 3번처럼 무릅을 90도로 세우고 반대방향의 땅에 무릎이 닿게 하는 자세

 : 허리가 트위스트 됩니다. 개인적으로 좋아 하는 자세입니다.

5. 다리 꼬고 당기기

 : 앉아있을때(허리가 성할때..) 오른 다리를 꼬는 자세(아저씨들이 하는..오른쪽 발 복숭아뼈가 왼쪽다리 허벅지 위로 올라가는 자세)를 누워서 하면 됩니다. 이상태로 왼쪽 다리 허벅지를 잡고 당기면 오른쪽 다리 허벅지가 당겨지는데 이게 좋습니다.

 반대로 번갈아서 함.

6. 허리 근력 운동

 : 비행기 고공 점프 자세인데요..배를 깔고 누워 사지를 땅으로 부터 들어야 합니다.

   허리가 긴장하게 되며, 10초 유지 5회 반복

6. 옆으로 누워 위쪽 다리를 가슴팍으로 당겨 90도 이상 유지, 아래 다리를 상부로 들어 아래 다리의 허벅지안쪽을 강화하는 운동

    30회, 번갈아 하며 5세트 합니다.

7. 업드려(양손, 무릎, 양발만 지면에 닿게 하고)서 한쪽 무릎과 양손으로만 지탱하면서 다리를 뒤로 차올리는 자세

  : 엉덩이 및 허리가 강화 되는듯..

8. 서서 만세 하고 허리 그대로 숙여 두 손이 어깨 넓이로 벌린 다리의 안쪽 복숭아뼈를 닿게 하는 운동

  : 허리 강화, 이때 등을 굽히지 않고 허리힘으로 상체를 올린다는 기분으로 해야 함

    많이 하면 어지러워요..ㅠㅠ 30회, 5세트

9. 허리가 어느정도 풀렸으므로, 다리를 어디다 고정시키고, 복부만 의자 같은데 얹으면, 상체는 공중에 떠 있게 되는데

    이상체를 위로 드는 운동입니다. 말로 하니 설명이...상체 무게를 통해 허리를 강화하는 것인데

    어느정도 허리가 안정화 된사람만 하시기 바랍니다. 무리가 갈수있으며, 10개씩 3세트 합니다.

    저는 해외 출장이 잦은 편인데 호텔에 가면 책상이 있습니다. 책상의 다리 들어가는 부분 입구에 의자를 놓고(셋팅) 거기 엎드려서 상체 들기를 하거나, 이런 운동시설이 있는 곳에 가서 합니다. 허리 근육 강화에 아주 좋습니다.

 

10. 복근 운동

 : 윗몸일으키기 처럼 완젼 올리고 완젼내리기 하면 허리에 부담갑니다. 저는 갠적으로 허리에서 뚝뚝 소리 납니다.

   기어 넘어가는 소리 같은... 각도를 작게 해서 깔딱깔딱해 줘도 세트로 하면 운동 됩니다.

 

11. 순서에 맞지 않게 생각난건데 바로 누워서 허공에 발로 숫자 쓰기도 좋습니다.

     단, 허리에 부담이 많이 가니 조심하세요..두발을 붙여 쓰기도 하고, 한발만 하기도 합니다.

     전..개인적으로 허리에서 소리나서 안합니다.

12. 이것도 순서에 맞지 않음

     11번과 유사한데 바로 누워서 한쪽무릎을 세워서 기역자를 만든다음 1자로 눕듯이 쪽 폅니다.

     단, 발꿈치가 땅에 다으면 안됩니다.

전..11,12는 허리에서 소리나서 못합니다. 근데 가끔은 해 줍니다. ㅎㅎ

시간이 많으면 위 9가지를 빡세게 하면...4~50분 걸립니다.

요즘은 걷기 안하고 위의 운동만 허리에 신호가 올때마다 하는데 좋습니다.

참...그리고 다리 찢기도 하는데 좌우, 전후 뿐 아니라...45도로 스트레칭도 합니다.

서서 상체를 숙이면서 혹은 골반을 틀어서하는데 각도에 따라 당겨지는 다리의 근육부위가 다를 겁니다. 완전 안쪽근육과

허벅지 뒤쪽근육등...아..이건 해부학책함 보세요...다 풀어줍니다. 서두에서 기록하였듯이...

어느게 먼전지는 모르지만, 전...운동을 해서 다리가 다 찢어졌었는데 허리 아프면서 다리 못찢습니다.

굳어 버린건데...스트레칭하면 지리 하게 아프다는....그래도 해야 합니다.

 

한마디로 스트레칭과 강화 훈련 및 걷기로 나아진 것 같습니다. 서있을때나 앉아 있을때나 허리는 긴장한다고 합니다.

손을 허리 근육에 대고 느껴 보세요..근데 걸으면 허리의 한쪽 근육은 긴장이 풀립니다. 반대쪽은 긴장하죠..

이렇게 해서 허리의 근육을 풀어 주는게 붓기를 빠지게 했던 것 같습니다.

앞서 언급했지만, 저의 개인적인 방법이었으므로 한번쯤해 보시고 개인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 보세요.

책에서 읽으니, 허리와 허리 근육 및 복근은 돛단배와 같다고 합니다. 돛의 양쪽에 잡아주는 줄이 없으면 돛이 바로 설수 없듯이..

허리 근육과 복근이 좋지 못하면 허리가 안좋아 진다고 하더군요...개인적으로 공감합니다.

 

참..제가 작년에 물리/운동치료사와 결혼했는데요..허리치료로 유명한 병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와이프한테 위의 이야기를 하니깐..와이프가 상당수 맞는 것도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완치를 위해서는 개인이 통증과 싸우면서 꾸준히 운동하는게 좋다고 합니다.(완치란 단어가 맞나 모르겠네요)

호전이라고 해야 하나...많은 사람들이 와이프에게 치료 받고 고마워해서 개인적으로 연락도 하고 친구가 되던데요...

그런걸 보면 운동이 좋은 것 같습니다.

저는..수술을 해도 재활운동을 해야 한다는 말에 그냥 무식하게 걸어다니고 나름의 운동방법을 찾은 것인데요.

이글을 읽는 여러분 모두가 나름의 방법을 찾아 하루 빨리 완케되고, 행복해지면 좋겠어요.

글을 너무 주절주절 써서 죄송합니다만, 의미만 제대로 전달되었으면 하네요..^^

 

열혈남아2님 글에 생각나는게 있어서 몇자 올립니다.

통증완화는 몇단계로 구분할수 있겠는데요.

증상 시작과 반대로 완화되구요.(당연한 말이지만..) 속도는 훨씬 빠릅니다.

마비와 저림이 사라지고, 항상 묵직하면서 허리의 활동범위가 제한 되지만, 통증은 거의 사라진 상태로 한 3개월.

이때는 스트레칭하면 아파요...특정각도 이상 꺾이지도 않구요.

그뒤로는 스트레칭하면 시원하고, 허리를 젖혀도 많이 꺾이지요.

지금은 거의 정상인입니다. 단지...사람이 간사한게...게을러져서...몸관리 안하다보면 한번씩 묵직할때가 있죠.

참..완치는 아닙니다. 결코...단지 생활하는데 큰 불편이 없다는 거죠..

그리고 재발할확률도 높구요..제가 무식해서 무리하게 스트레칭하다가 다시 삐끗해서 1주일 고생한 적있습니다.

운동하시면서 주의 하실건요...하나씩해보면서 몸이 좋아지는지 나빠지는지 체크하구요.

본인에게 맞는 운동 찾으셔야 합니다. 당부 드리고 싶은 것은 절대 한번에 욕심 내지 말라는 것입니다.

붓기가 빨리 빠지도록 따뜻한 찜질펙같은 것도 좋다고 합니다.

저는 바닥보일러 틀어 놓고 허리 지지고 했어요...

 

 

출처 : 요통,디스크,허리의 모든것
글쓴이 : 능감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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