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스크랩] Re: 슈가블루스

그린테트라 2010. 7. 10. 06:58

※ 이번 퀴즈11번을 보고 느끼는 바가 있어 설탕의 문제점을 널리 공유하고자 여기저기 산재되어 있는 자료를 정리해 봅니다.

 

 

■ 슈거블루스(Sugar Blues)


슈거블루스는 뉴욕 포스트지 수석 기자로 필명을 날렸던 윌리엄 더프티(William Dufty)의 고발성 고전 베스트셀러로,
충격적인 폭로와 흥미진진한 전개, 방대한 인문과학적 지식이 녹아 있는 글이다.

 

'슈거 블루스(Sugar Blues)'는 1920년대 미국에서 유행한 대중 가요로,
우울한 감정을 달콤한 설탕을 먹으며 잊으려 한다는 내용이다.

 

그 자신이 설탕의 희생자이기도 했던 더프티는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털어놓으며,
서구의 정치·의학·과학의 왜곡되고 숨겨진 역사를 넘나들며 설탕이 인류에 끼친 해악을
충격적인 사례와 증거를 들어 차근차근 제시한다.


또한 무설탕의 건강한 식사가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꾸어 놓고, 어떻게 죽어가는 생명을 구할 수 있는가를 보여 주고 있다.

설탕은 빵과 아이스크림, 콜라와 커피는 물론 우리가 매일 먹고 마시는 무수한 음식에 가장 많이 들어 있는 물질이다.


더프티는, 이 설탕을 니코틴이나 헤로인 이상의 중독성을 가진 '우리 세대 제1의 살인 물질'로 고발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설탕은 정제된 수크로오스로 사탕수수나 사탕무의 즙액을 여러 단계 화학적으로 가공하여 생산되며,

이 공정을 거치면서 90%에 이르는 섬유질과 단백질이 모두 제거되고 오로지 칼로리만 남게 된다.
화학 물질과 다름 없는 설탕은 강력한 독성으로 우울증에서 관상동맥혈전증, 저혈당증, 당뇨병에 이르는
현대병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건강하게 살기 원한다면 정제설탕을 끊어라

 

1793년 설탕을 가득 실은 영국의 화물선이 기관고장으로 9일 동안 바다를 떠다닌 사건이 발생했다.
9일이 지나 배가 발견됐을 때 대부분 선원들은 죽고, 살아남은 선원 5명도 거의 죽음 직전에 있었다.
이런 경우 평균적으로 사람은 물만 먹고도 15일 이상 버틸 수 있다.
그런데 사고를 당한 선원들은 9일 동안 배에 가득 실려있는 설탕과 럼주를 먹을 수 있었다.
설탕과 럼주를 먹은 선원들이 물만 먹은 사람들보다 오래 버틸 수 없다는 것이 밝혀진 이 사건은
'설탕 유해 논쟁'의 시발점이 됐다.

 

설탕을 먹지 않는 사람은 자외선에 노출되어도 설탕을 먹는 사람에 비해 피부가 타거나 벗겨질 위험이 낮으며,
설탕을 많이 먹는 여성일수록 생리통이 심하다.
설탕을 매일 먹으면 몸은 과다한 산성상태가 되고,
인체는 산과 염기 의 평형을 맞추기 위해 몸 속에 축적된 미네랄을 쓰게 된다.
이 과정에서 치아와 뼈가 약해진다.
당분이 만들어낸 글리코겐은 혈액을 떠돌다 배와 허벅지에 쌓이고
이것도 포화상태에 이르면 심장과 콩팥에도 쌓인다.
이 상태가 더 진행되면 계산력, 기억력, 면역기능 등이 급격히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더프티는 건강하게 살기를 원한다면 정제설탕을 끊으라고 권고한다.

 

정치적, 경제적 이유로 확산되고 있는 설탕

태어나자마자 분유로 미각을 일깨우고 초콜릿과 콜라 '중독'에 빠져드는 신세대들과,
무슨 기념일이면 으레 케이크를 사게 된 분위기 등, 무의식적으로 설탕에 절어가고 있는
우리의 식생활은 이 책이 쓰여졌던 20여년 전 미국의 그것과 별반 다를 바 없다.

 

더프티가 경고했던 미래, 즉 의학기술의 발달에도 불구하고 비만과 각종 성인병에 시달리며
약물치료에 더욱 돈을 쏟아 붓고 있는 미국인들의 현재 모습이 벌써 우리 눈앞의 현실로 다가서고 있는 것이다.

 

더프티는 먼저 '설탕중독'으로 인류사적 전거를 들어보이며
설탕이 인체에 미치는 치명적인 영향을 실감케 해준다.
본래 이슬람권에서 발견돼 전세계에 퍼진 설탕이야말로 현대병의 주요 원인임에도 불구하고
설탕 소비량은 오히려 갈수록 늘고 있는 현실을 비판한다.

 

'당뇨병'이란 말을 처음 붙인 사람은 17세기 영국 의사 토머스 윌리스다.
그는 당시 부유한 유명 인사들 오줌이 갑자기 달착지근 해지고 배뇨 횟수가 많아진 것을 발견하고
소변이 많이 배출된다는 뜻의 'diabetes'에 '꿀의 달콤함'이란 뜻을 가진 'mellitus'를 함께 붙였다.
질병의 원인을 '설탕'이 아닌 애매한 '꿀벌'에게 돌린 것이다.

 

왜 그랬을까. 윌리스는 환자들 대부분이 설탕 무역으로 막대한 이익을 보고 있는 사업자라는 것을 알아 챘기 때문에
설탕 탓을 할 수 없었다는 것이 더프티의 주장이다.
그에 따르면 '니코틴이나 헤로인 이상의 중독성을 가진 우리 세대 제1의 살인 물질인 설탕은
다종다양한 정치적 역사적 경제적 이유로 확산됐다'는 것이다.

출처 : 로드넷
글쓴이 : 뽕밭의 유혹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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