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스크랩] 마을에 싸리를 심자

그린테트라 2009. 2. 2. 14:31

싸리는 제주도에서 백두산에 이르기까지 우러나라 전역에 없는 곳이 없이 널리 자라고 있다. 자라는 곳이 별로 까다롭지도 아니하여 물가에서부터 메마른 바위 위에까지 잘 자라고 있으며 어린아이에서 노인에 이르기까지 잘 알려진 싸리는 누구에게나 귀여움을 받고 있는 나무다. 싸리는 본래 황폐지 복구, 사방, 연료, 밀원식물 등으로 인간생활에 필요 불급한 것으로 인정받았었으나 오늘날 너무도 흔한 때문인지 그들의 중요성이 희박하여 지고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차제에 싸리의 중요성을 다시 강조하여 도시에서 농촌에 이르기까지 싸리들을 식재하여 깨끗하고 아름다운 새마을 환경 조성과 이들로부터 얻는 농촌연료와 경제성이 높은 산업자원의 증식은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1. 싸리의 연구

우리나라에서의 싸리 이용에 대한 연구는 많이 행하여지지 않고 있으며 다만 사방용으로서 식재하고 있을 뿐이다.
정태현씨는 일본의 나까이(중정맹지진)씨가 분류한 싸리들을 망라하여 22종류에 대한 특성과 생태적인 면을 한국식물도감 상권에 기술하여 놓았으나 최근 서울대학교 농과대학 교수 이창복(박사)씨에 의하여 38종류로 재분류정리 되었다. 필자는1964년부터 1970년까지 싸리의 종류별 용도와 제특성 기타재배 기술에 대한 연구를 한바 있으며 현재는 산림청 임목육종연구소에서 보다 훌륭하고 우량한 싸리류 육종이 열중하고 있다.

2. 싸리의 부위별 형태

싸리류에는 키가 30cm에서 3m까지 자라는 여러 종류의 것들이 있으나 대체적인 형태를 줄기, 잎, 뿌리, 꽃, 종자 등으로 나누어 보면 다음과 같은 공통적인 특성들을 가지고 있다.

가. 줄기
싸리의 줄기생장은 최대로 높이 3m,직경 2cm 미만 밖에 자라지 못하고 목질부는 치밀하고 인장력이 있다. 줄기의 껍질은 거치른 겉껍질과 강인한 속껍질이 있으며 겉껍질은 아무 힘도 없이 잘 떨어지고 강인한 속껍질은 섬유장이 길어서 상당히 질기고 부드럽다. 목질부는 백황색으로 단단하고 속(pith)은 목질부에 비하여 크고 적갈색이다.

나. 잎(섭)
잎은 삼출엽(삼출섭)으로 긴잎자루(총섭병) 끝에 세개의 짧은 잎자루(소섭병)가 달리며 그 끝에 각기 하나씩의 잎을 갖는다. 잎에는 여러가지의 잔털이 산재해 있으며 많은 영양물질을 함유하여 비료와 사료로서 좋다.

다. 뿌리(근)
질소를 고정시키는 뿌리 흑박테리아가 있고 강한 섬유질이 있어 잘 끊어지지 않으며 옆으로 퍼지는 굵은 뿌리가 여러개 있고 실뿌리는 다른 나무에 비해 드물다.

라. 꽃(화)
꽃은 4개의 부분을 가지고 있어 위의 것은 기판(Standnrd)과 두개의 날개처럼 된 익판(Wing), 그리고 맨밑에 하나의 용골판(Keel)이 있어 규칙적인 모양을 이루고 있다. 각기 네개로 갈라진 꽃잎은 속에 들어가서는 한데 합쳐져 있고 9개의 수술중 한개는 떨어져 있고 8개는 뭉쳐 있으며 암술은 자방과 함께 하나로 중앙에 위치하고 작은 털들이 많이 달려 있다.

마. 꽃받침
꽃받침은 꽃잎과 마찬가지로 깊게 네개로 갈라져 있으나 위의 것은 얇게 다시 갈라지기도 한다. 꽃받침에는 작은 털들이 무수히 산재하여 있다.

바. 종자
종자는 종류에 따라 여러가지의 형태를 가지고 있으나 잎이 긴 것은 종피도 길고 잎이 짧고 작은 것은 종피도 짧아서 잎과 종피 사이에는 일정한 관련성을 갖성을 갖인다. 씨 껍질은 잘 벗지며 종자의 색깔은 풀싸리 계통의 것은 흑자색이고 참싸리 계통의 것은 녹색에 갈색 반점을 갖는다. 경질의 종자는 오랫동안 발아력을 가지며 보통 5년까지도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

3. 싸리의 정신

싸리가 우리 인간에게 주는 많은 영향과 혜택을 부인시키고 몇가지 싸리정신에 대한 소고를 밝혀 싸리 식재에 도움을 찾고저 한다.

가. 개척자의 정신
싸리는 토양이 나쁜 불모지나 척악지 황폐지에 잘 적응하며 절벽이나 경사지에도 잘 견디어서 토양을 비옥하게 만들뿐더러 황폐되는 것을 막아 준다. 다른 식물이 생육하지 못하는 곳에 싸리는 일차적으로 적응하기를 좋아하고 그후에 다른 우수한 식물을 투입시켜 함께 잘 살게하는 마치 개척자와 같은 정신을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산림토양은 거의가 다 비옥토는 유실되고 황폐된 토양만이 남아 있으므로 이러한 국토이 많은 싸리를 적응시켜 하루빨리 비옥화 시키는 것은 급선무이다.

나. 감투정신
싸리 씨는 아무렇게 떨어져도 발아가 되어 한 생명체를 만들며 종자의 생명력은 몇년이 지나도 잃지 않고 발아력을 가지고 있다. 싸리는 한번 적응하면 죽거나 멸하지를 않는다. 완전히 싸리 사회를 형성하여 극성상을 이루고 마는 철두철미한 감투정신을 가지고 있다. 뿌리에는 많은 질소 고정균을 가지고 있어서 질소를 고정시키고 많은 뿌리를 발근 시켜서 토양의 유실을 막고 홍수나 토양이 붕괴되는 것을 막아주는 큰 힘을 가지고 있다. 싸리는 인간이나 기타 피해로부터 지상부가 꺾였을 때 몇 배의 힘을 가지고 줄기와 뿌리를 뻗는 불굴의 생명력을 가지고 있으므로 절대로 멸하지 않는다.

다. 친절의 정신
싸리는 산악지나 평탄한 곳이나 해안지대, 추운 곳 더운 곳, 없이 잘 자라며 전혀 배타성이 없다. 어떤 입지에도 잘 견디어 잘 살뿐 아니라 누구나 심어도 비교적 잘 사는 나무이다. 싸리에는 인간을 해할 형태도 갖지 않고 부드러우며 아무런 독성도 없다.

라. 통일의 정신
싸리는 다른 수종과 어떤 입지에서도 잘 어울려 살줄 아는 것으로 한번 정착되면 처음에는 한 나무를 심었다. 하더라도 점점 번성하여 몇년후는 수 많은 그루를 형성하게 된다. 싸리는 풀이나 이질적인 다른 수종과도 잘 공생하여 통일된 식물사회를 형성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마. 평화의 정신
세잎으로 된 잎은 항시 바른 자세를 이루고 기판, 익관, 용골판의 세부분으로 구성된 꽃은 균형을 유지하여 안정감은 주고 있다. 싸리에는 일체의 병충해를 받지 않으므로 항시 깨끗하고 평화롭다.

4. 싸리의 용도

싸리는 황폐, 척악지에 잘 견디어 자라며 생장도 빠르기 때문에 사방용, 연료용으로 좋을 뿐 아니라 독성이 없어서 가축의 사료로서 우수하고 수형과 꽃의 아름다움은 조경수로서 최적수이다

가. 사방용수
뿌리혹 박테리아를 많이 가지고 질소를 고정시켜 척박한 토양에서도 잘 살고 번성될 뿐 아니라 절사면에서도 상당히 견디며 수분 요구도도 낮아서 건조한 곳에서도 잘 자란다. 다른 식물과 공생하여 잘 살고 싸리의 뿌리 힘은 토양의 유실을 충분히 막을 수 있다.

나. 연료수
우리나라 농가의 연료부족은 산림녹화의 저해를 초래하고 있는 실정이므로 아무리 많은 조림을 한다고 해도 농가 연료난을 해결하지 않고서는 우리나라의 녹화사업은 성공키 어려운 시점에 있다.
싸리는 그 열량이 타 수종에 비해 월등하여 일반농가에 고래로부터 열량이 높은 수종으로 알려져 왔다. 싸리를 농로와 농가주위, 유휴지 일반도로, 고속도로 주변에 식재하여 가을철에서부터 봄까지 베어서 땔감으로 이용하면 좋겠다. 땔감으로 싸리는 1㎡당 한다발(일속)을 생산할 수 있으며 월동 중 농가 1호당 1일 필요한 연료를 6∼12다발(1호당 5식구기준)로 본다면 월동기간 100일에 필요한 연료를 해결하기 위하여는 농가 1호당 600∼1,200㎡를 재배하만 해결할 수 있으며 이러한 면적은 우리농가주위에서 찾아낸다면 얼마든지 있다고 하겠다. 싸리는 한번 식재하고 년간 비배 관리만 잘하면 계속 베어 땔 수 있으므로 농가의 연료는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다.

다. 조경수
싸리는 생울타리, 고립목 또는 군상으로 식재할 때 그들의 아름다움은 하나의 그림과 같을 것이다. 싸리의 꽃은 대단히 아름다울 뿐 아니라 개화기간도 길어서 감상하는 기간도 장기간이 되며 개화기에 벌들이 꽃을 찾는 모습은 장관이기도 하다. 수형과 잎도 아름다워 식재지 부근의 환경을 정화 시켜주며 고속도로나 도로변에 심는 코스모스 대신에 싸리를 식재 하므로서 다목적인 면에서 아름다워질 것이다. 새마을 조성 사업으로 마을 진입로에 빈약한 노간주나무를 산에서 굴취해서 심는 곳이 전국적으로 대단히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노간주나무는 생태적으로 그러한 곳에 잘 살수 없는 수종이기 때문에 아까운 나무만 죽이 는 결과를 초래한다. 이러한 마을 진입로에 아름다운 싸리류를 선택하여 심어야 될줄로 믿는다.

라. 목초
싸리는 콩과에 속하는 식물이기 때문에 가축의 조사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특히 초본성 싸리인 비수리류는 목장의 훌륭한 목초가 된다. 그러나 목본성 싸리류도 양이나 토끼의 좋은 사료가 되여 비수리류나 싸리류는 다년생 목본이기 때문에 한번 식재하여 관리만 잘 하면 매년 식재치 않어도 목초를 얻을 수 있다.
다음은 필자가 자연상태에서 싸리류의 일을 채취한 수확량이다.
참싸리 5,000kg\ha
낭아초 6,500kg\ha
해변싸리 4,000kg\ha
누운비수리 2,000kg\ha

마. 농가부업
싸리의 줄기는 땔감 외에도 일년내 우리 생활에 필요한 물건들을 만들 수 있다. 바구니, 삼태기 바소고리, 광주리, 쟁반, 발(해태발), 쓰레기통, 비짜루 등 국세공예 못지 않게 쓰일뿐더러 줄기의 속껍질은 섬유질이 좋아서 로-프 등으로 이용되어 국내 수요는 물론 많은 외화획득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필자가 1969년도에 조사한 마을 중 경상북도 울주군 언양면 방촌부락은 싸리공예품을 만들어 외화획득을 많이 하고있는 대표적인 마을이다. 이동리는 80호의 적은 호수를 가지고 있으면서 농업보다는 연중 거의다 싸리 수공업을 하고 있는데 년간 호당 순수익은 440,00원으로 마을 총수입은 35,200,000원으로 막대한 수입을 얻고 있는 실정이나 외국의 수요에 따르지 못하고 있다.
호당수입=추정소득총액/부업종사호수=35,200,000/80=440,000
1인당 소득= 추정소득총액/부업종사인구=35,200,000 /500인=70,400
1일1인당 소득=440원
이것은 쟁반 1개의 도매 판매 단가를 60원으로 팔 때 계산된 것으로 원료대 15원 연료대 1원, 노력비 14원으로 순수익은 30원이 남게 되나 노력비는 추정소득에 포함시켜야 함으로 쟁반 한 개의 이익은 44원원이 되는 것이며 하루 평균 10개를 만들 때 440원이라는 소득을 얻게 되는 것이므로 농가에서 평균 1인당 440원은 현재 노임단가에서 상당히 높은 수입이 되는 것이며 이 사업은 년중 계속할 수 있는 것이므로 농가부업에 상당히 기대되는 사업의 하나이다.

5. 싸리의 육묘

가. 종자의 마련
싸리의 종자는 종류에 따라서 다르지만 I0월이 되면 거의 성숙을 하여 눈보라가 맞기 전까지면 종자는 멀어지지 않고 나무에 달려 있다. 종자채취는 종자가 나무에 달러 있는 동안 채취하여야하는데 채취시에 준비할 것은 비니루(두께 0.2mm, 폭 182cm)를 2∼3m 준비하여 이것을 나무 밑에 펴놓고 훑거나 두들겨 능률적으로 쉽게 채취하여야한다. 채종된 종자는 2∼3일간 볕에 말려서 정선한 후에 가마니나 자루 같은 것에 넣어 습하지 않은 헛간이나 창고에 두어 쥐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를 하여야 한다.

나. 종자의 발아촉진
싸리종자는 경립 종자이므로 아무런 처리 없이 파종하면 발아기간이 오래 걸리므로 반드시 파종전이 발아 촉진처리를 하여야 한다. 발아촉진법에는 다음과 같은 방법이 있다.
1) 열탕 처리법
종자를 더운물에 담그는 방법인데 이는 70∼87℃의 물에 2∼3분간 담근 후 그 이튿날 파종하는 방법으로 가장 많이 쓰이고 있다.
2) 농유산 처리법
파종직전에 80%의 농유산이 5∼6분 담갔다가 맑은 물에 씻은 후 파종하는 방법이다. 이때 주의할 점은 종자에 너무 심한 상처를 주면 약해를 입을 위험성이 있으므로 처리중 잘 저어서 골고루 종자에 농유산이 묻도록 하고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지 않도록 관찰하여야 한다.
3) 마찰법
경질의 종피에 상처를 주기 위하여 정선된 종자를 절구에 넣고 찧어서 상처를 주는 방법이다. 그러나 이때 잘 마르지 않은 종자를 찧으면 종자의 손실이 오니 완전 건조시킨 다음 행하도록 하여야 한다.

다. 파종
싸리를 파종할 묘상은 일반 수종 양묘 때와 마찬가지로 밑거름을 넣고 폭 1m, 길이 10m로 조상한 후에 싸리류는 10㎡당 0.3∼0.5ℓ, 비수리류는 10㎡ 0.05∼0.1ℓ을 파종하면 된다. 이때 싸리류는 당년에 커서 개화 결실하는 수종이므로 산파보다는 조파를 하여 하는데 ㎡당 5∼7개의 골을 내주는 것이 관리상 편리하다.

라. 관리
파종 후 10∼20일이면 발아가 되는데 건조하면 발아가 늦어지므로 파종상에 짚을 약간 덮어 주어 건조를 막도록 하여야 한다. 싸리는 생장이 신속하기 때문에 제초는 유묘시 한번 정도 하거나 하지 않아도 좋다. 시비는 묘목의 성장상태를 보아서 불량한 곳에는 m2당 복합비료 100gr을 시비토록 하여야 한다. 가을이 되어 낙엽이 지면 굴취를 하여 가식하도록 하여야 한다. 싸리류의 뿌리는 경인하여 굴취시에 필요 없는 뿌리가 생김으로 식재시 편리하도륵 단근하여 가식하는 것이 좋다. 싸리류는 1ℓ당 20,000∼30,000본을, 비수리류는 1ℓ당 70,000∼80,000본의 묘목을 생산할 수 있다.

마. 삽목
싸리류는 종자 외에도 삽목이 용이하며 특히 귀한 싸리를 번식함에는 삽목을 하여야 한다. 삽목법에는 일반 수종 삽목하는 방법을 따라도 좋으며 경지로서 봄에 하거나 녹지로서 여름에 시행해도 발근이 잘된다.

5. 식재와 관리

싸리의 식재는 목적에 따라서 직파하는 방법과 유묘를 식재하는 방법의 두가지가 있는데 직파할 곳은 대면적이거나 절사면 또는 유묘식재가 어려운 곳에 적용시켜야 한다.
유묘식재는 대부분 병식하여야 하므로 이때는 골을 30cm 길이로 파고 1m당 0.5kg정도의 퇴비를 넣고 심어야한다. 싸리는 맹아력이 강하므로 지상부는 1년에 한번 베어서 이용하는 것이 좋다. 싸리를 줄로 심었을 때 오랫동안 베어주지 않으면 퇴화하거나 근주가 부패하기 쉬우므로 줄로 심은 나무는 반드시 1년에 한번 베어서 이용토록 하여야한다. 비고난 근주는 그 이듬해 다시 힘차게 올라오고 왕성하게 생육하도록 5월에 1m당 100gr의 복합비료를 나무의 양옆을 파고 시비토록 하여야한다. 싸리는 2∼3m 밖에 더 크지 않는 과목이므로 목적에 따라 매년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6. 식재 지역

싸리를 식재할 곳은 우리나라에는 너무도 많다. 시급히 해결하여야 할 연료림 문제와 새로운 환경조성, 산업자원의 증식을 위해서 전국토의 유휴지를 식재지로 이용토록 하여야 한다.

가. 도로변
(1) 고속도로변
고속도로의 중앙 분리대를 제외하고는 도로양변과 유휴지에 코스모스 대신 싸리를 심어야 하며 특히 꽃싸리와 낭아초, 해변싸리를 식재하면 조경상 코스모스 보다 아름다울 것이며 농가소득에도 큰 힘이 될 것이다. 현재 척악 절토지와 황폐지에 외국종 초류를 심고 있으나 식물의 생태적인 고려를 하지 않은 것으로 성공키 매우 어려운 것이며 이러한 지역에는 비수리, 땅비수리, 청비수리를 ㎡당 0.05∼0.1ℓ 산파토록 하여 토양보존과 토양의 이화학적 성질을 개선시켜 2차 식생을 투입토록 하여야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2) 농로와 일반 도로변
현재 전국적으로 코스모스 심기 운동이 벌어지고 있어 어느 곳을 가나 코스모스 일색인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개발도상에 있는 우리는 모름지기 화려한 코스모스보다는 경제성 있는 싸리류를 심어 농가에서 이용토록 하여야한다. 새마을 운동으로 전국의 농토와 마을 진입로에 여러가지 나무를 심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그러나 전답 주위에 가로수로 심어지는 것이 교목성일 때는 농업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므로 식재에는 상당한 고려를 하여야만 한다.
(3) 농가와 주택지 주변
우리 농촌의 농가 주위에는 많은 유휴지가 버려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곳에 싸리를 집단 식재하고 이용하였으면 한다. 농가에는 보기 흉한 곳(변소, 하수도, 주변, 퇴비사, 농경지와의 경계지, 집사이)이 많이 눈에 뛴다. 이곳에 산울타리를 사용하여 집단조성 하면 농가조경으로 으뜸일 것이다. 또한 도시나 농촌의 주택지 주변, 학교, 공공건물 주위에 싸리류을 군식, 병식하면 조경적으로 훌륭하여 질 것이다.

7. 결론

전국적으로 코스모스 식재운동을 대치하여 싸리 식재 운동이 성공된다면
가. 농가의 연료 문제가 해결되어 산림녹화의 획기적인 전환이 온다.
나. 싸리를 이용한 공예품 수출 산업육성이 활발하여 농가소득을 증진시킬 수 있다.
다. 싸리류는 밀원식물로 으뜸가는 에종이므로 양봉업이 증대된다.
라. 싸리류는 목초로서 우수하기 때문성 목초자원 증식으로 축산진흥에 기여 할 것이다.
마. 척악 절토지나 황폐지에 싸리를 재식면 토양의 이화학적, 물리학적 하질이 개선되어 우수한 수종 식재에 밑걸음이 된다.
바. 목적별로 적지에 맞는 싸리 종류를 식재하면 전국토가 조경적으로 훌륭하여 질 것이다

 

 

싸리는 우리나라 어느 지방에서도 볼 수 있고 어느 부락 부근 산에서도 잘 자라고 있다. 이와 같이 우리나라에 널리 분포되어 있을 뿐 아니라, 그 이용하는 분야도 상당히 넓다. 싸리는 콩과식물로서 뿌리혹박테리아를 가지고 있어서 공중질소를 고정하여 자기자신이 비료를 만들어 살아감과 동시에 매년 땅에다 질소비료와 낙엽을 떨어뜨리므로써 땅속의 유기물의 함량을 높여 주고 생물이 사는데 유효한 미생물의 번식을 도와주고 있기 때문에 옛날부터 우리나라에서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사방사업용으로 많이 쓰여왔다 오늘날, 현재에도 싸리는 발가숭이 산을 푸르게 만드는데 쓰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맹아력이 왕성하여 매년 벌채 이용하여 쓸 수 있고 용재 또는 유실수를 심고 남은 공간 여지 등이 심어 이용할 수 있으므로 나무를 심고 그 밑에 심은 하부식생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다.

싸리와 다른 나무를 심었을 때도 다른 나무의 양분을 빼앗거나 그것과 경쟁하여 양분을 나누어먹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주임목에 양분을 공급하게 되므로 우리가 농사를 할 때 땅이 토박하게 되어 일반곡식 재배가 잘 안될 때 콩을 심고 2∼3년 윤작하는 것과 같은 이치로써 싸리를 심으면 토박한 땅이라 할지라도 싸리 뿌리에 의하여 토양입자를 잘게 부수고 투수력이 좋게 하고 비료를 공급하여 좋은 땅으로 번하여 진다. 싸리에 대하여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있는 발가숭이 산을 푸르게 하는데 또는 토양을 개량하는데 쓰이고 있는 것도 중요한 일이지만 더욱 앞으로 나아가 우리 농산촌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생각하여 보기로 하자.
싸리는 앞으로 개척할 분야가 넓어서 사료자원, 섬유자원, 밀원자원, 비료자원, 공예 자원, 연료자원으로 그 이용가치가 크게 기대된다. 자세한 것은 이용면에서 말씀드리기로 하겠다.

2. 싸리의 종류

싸리종류는 지금까지 알려져 있는 것만 하드라도 10종, 7변종, 5품종, 12교잡종이 있으나 여기에서는 우리가 흔히 볼 수 있고 이용가치가 크며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는 몇가지 만을 소개하고져 한다

가. 싸리(L. bicdor Turcz)

○ 분포 : 전국일원
○ 표교 : 100∼1,700m
○ 높이 : 3m정도
○ 개화 : 8∼9월
○ 결실 : 10월
○ 꽃 : 홍자색
○ 잎 : 삼출엽이며 넓은난형, 도란헝
○ 우리색 : 흑색
○ 용도 : 침식방지. 지력개량. 관상용. 섬유. 목초. 땔감.
○ 특징 : 총상화서. 꽃받침 통은 견모가 있으며 얕게 네 개로 감라지고 뒤의 것은 다시 짜게진다. 옆이면에는 털이 없거나 약간 있다.

나. 참싸리(L. Cyrotobotrya Mig)

○ 분포 : 전국일원
○ 표고 : 100∼1,600m
○ 높이 : 5m정도
○ 개화 : 8∼9월
○ 결실 : 10월
○ 꽃 : 홍자색
○ 잎 : 삼출엽이며 원형, 타원형 도란형.
○ 뿌리색 : 황색
○ 용도 : 침식방지. 지력개량. 관상용, 섬유, 목초, 땔감
○ 특징 : 화서는 총상이고 잎의 길이보다 짧다.

다. 조록싸리(L.MaxhnowieziiSuneider)

○ 분포 : 합경북도를 제외한 전국 일원.
○ 표고 : 50∼1,400m
○ 높이 : 2∼3m
○ 개화 : 6월
○ 결실 : 9∼10월
○ 꽃 : 홍자색
○ 잎 : 삼출엽이며 난상타원형
○ 뿌리 : 황백색
○ 용도 : 침식방지, 지력개량, 관상용, 땔감.
○ 특징 : 엽표면에 털이 없으며 뒷면에는 담녹색 견모가 있다

라. 풀싸리(L.japonica yar.Interntedia Nakai)

○ 분포 : 전남북, 경북, 충남북, 강원, 경기, 황해, 함남.
○ 표고 : 100∼1,400m
○ 높이 : 1∼2m
○ 개화 : 8∼9월
○ 결실 : 10월
○ 꽃 : 자홍색
○ 잎 : 삼출엽이며 타원, 장타원헝.
○ 뿌리색 : 적색
○ 용도 : 침식방지, 지력개량, 목초, 관상.
○ 특징 : 지상부는 겨울동안 대부분 말라죽는다.

마. 해변싸리(L. maritimaNakai)

○ 분포 : 완도군 포길도(보길도)목포. 포항 이남에 자라며 안강읍. 옥산서원 근방에 많다.
○ 표고 : 100m이하
○ 높이 : 2m
○ 개화 : 8∼9월
○ 결실 : 10∼11월
○ 꽃 : 농자색
○ 용도 : 침식방지, 관상, 목초, 땔감.
○ 특징 : 잎이 매끈매끈 하며 광택이 있다.

바. 삼색싸리(L.madn1owieziivar. tricolor Nakai)

○ 분포 : 전라남도에 자생
○ 표고 : 300m이하
○ 높이 : 2m정도
○ 개화 : 6∼7월
○ 결실 : 10월
○ 꽃 : 노랑, 자색, 백색, 색을 가지는 꽃이 된다.
○ 잎 : 삼출엽이고 타원형. 난형
○ 뿌리색 : 황백색
○ 용도 : 관상용, 땔감, 섬유.
○ 특징 : 꽃의 색이 3색이다.

3. 이용

가. 땔감으로 이용

우리 농가가 연중 필요한 연료를 각 농가의 형편에 따라 일정한 장소에 연료림을 만든다 던가 또는 부락공동소유의 연료림을 만들어 그곳에서 채취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모든 농가가 모두다 산이 있는 것도 아니고 공동소유일 경우 큰 면적을 가지기는 힘이 들기 때문에 적은 면적에 나무를 심어 많은 양의 땔감이 나오는 것이 무엇이냐가 가장 큰 걱정이 될 것이다. 그런데 싸리는 매년 벌채이용 하드라도 싹트는 힘이 강하고 생장이 빠르기 때문에 조금만 사후관리를 하면 많은 양의 땔감이 나올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가시가 없고 화력이 강하여 땔감으로 이상적인 수종이다.
표1에서 보는 바와 같이 한 농가의 1년에 필요한 임산 연료량이 25ton으로 계산한다면 싸리나무 2.5ha만 심으면 연료문제는 해결할 수 있다. 표1에서보는 성적은 필자가 직접 조사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조건은 알 수 없으나 경험에 의하면 단위 면적당 생립본수 토양조건관리방법에 따라 생산량이 상당한 차이가 있어서 일반 농작물과 같이 집약관리를 한다면 1∼3년생으로서 ha당 120,000∼260,000본(㎡당 12∼26주)일 때는 10ton이상의 생산은 무난할 것으로 생각된다.
표2, 3에서 보는 바와 같이 해가 갈수록 맹아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묘고도 매년 증가하고 있으므로 싸리는 매년 벌채 이용하여도 생장에 지장이 없음을 말해주고 있다.

나. 사료 이용

싸리류는 가축들이 즐겨서 잘먹기 때문에 사료로 가장 좋다. 소. 말. 토끼뿐만 아니라 특히 전초로 만들었을 때는 닭. 돼지에도 배합사료와 석여서 먹일 수 있다.
표4에서 보는바와 같이 영양가도 동물들이 필요로 하는 조담백. 조지방 등이 새에 비하여 월등히 많아 사료로 써도 손색이 없다. 실제면에서 사료로 사용하려면 목화 되기 전에 예취를 하여야 하는데 어느때 예취하는 것이 또는 년간 몇회 하는 것이 좋은 것인가 궁금하게 될 것이다. 우선 표5에서 보는바와 같이 개화전 생육기 초에 취해야 동물생육에 필요한 조담백, 조지방의 양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표6은 녹비 생산량이다. 이것은 곧 사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본다면 싸리가 아까시아에 떨어지지 않고 있을뿐 아니라 ha당 7∼8ton의 사료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토지의 비옥도, 시비관계, 단위면적당, 식재본수 등에 따라 ha당 수확량은 변화할 것이다. 년간1회 예취시기는 7월, 2회 예취시기는 6. 8월 3회 예취시기는 5. 6. 8월 년4회 예취시는 5월 상순, 6월 상순, 7월 상순, 8월 상순이 될 것인데 년4회 예취시 8월 상순은 수확량이 감소된다. ㎡당 생립본수 12본(ha당 120,000븐)이고 3년생일 때 년간 4회 예취로써 때 예취시 추비를 ㎡당 요소 4g 시용하였을 때 ha당 생초로써 10ton이상 생산이 가능하다.

다. 비료(녹비)로 이용

싸리 잎에는 비료 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 비료로 적합하며 표6에서 본바와 같이 녹비 생산량이 ha당7,000∼18,000kg 정도가 되므로 녹비로 이용가치가 충분히 있으며 표7에서 보는것과 같이 비료성분도 많이 들어있으므로 농가의 자급비료 생산이 크게 기여할 수 있다.

라. 농가 수공업으로 이용

농가에서 농한기를 이용하여 농가 부업으로 활용할 수 있다. 줄기를 가지고 온강 세공품 즉 바구니, 채반, 바수개, 삼태기, 칸막이, 덧문, 과일그릇, 키, 닭장, 누에치는 잠박, 농작물 말리는 발, 해가리는 발등을 만들어 시장에 내어 농비에 보태어 쓸 수 있으며 그뿐 아니라, 껍질로는 농가에 직접 필요한 용구의 조제 및 부착에 필수 섬유이다. 뿐만 아니라 키가 크고 굵은 것으로 골라서 토마토, 가지, 오이의 지주용으로 쓸 수도 있고 또한 농가에서 집을 지을 때 벽이나 지붕 위에 대고 흙을 바르는데 사용할 수도 있다.

마. 밀원으로 이용

싸리 꿀은 옛부터 꿀 중에 꿀이라 일컬었다. 이 말은 곧 싸리가 밀원으로서 좋다는 말과 일치한다. 그런데 싸리는 종류에 따라 꽃피는 시기가 차이는 있으나(6∼10월까지) 양봉을 하기 위한 밀원을 목적으로 할 때는 여러 품종을 심어서 계속 꽃이지지 않고 유지되도록 식재하면 좋은 밀원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 밀원으로 이용후는 11월에 벌채하여 연료로 이용하면 그와 같이 이상적인 것이 없을 것이다. 그렇지 않더라도 계절적으로 꽃피는 수종을 심어서 벌통을 들고 왔다 갔다 할것이 아니라. 한 장소에 여러 밀원을 조성하여 놓으면 편리할것이다.(표8 참조)

바. 관상용으로 이용

싸리나무 한 포기가 처량하게 서있는 것을 생각하지 말고 한 나무가 30∼40주씩 맹아가 나와서 뭉쳐져 있는 것을 생각하든가 아니면 한 나무가 자라면서 수형이 복잡하게 곡선을 이루고 수관이 넓어져서 마치 반송과 같이된 것을 생각하면 관상용 가치에 대해서 이해가 될 것이다. 수관의 모양도 모양이거니와 꽃도 여러가지가 있어 충분히 관상가치가 있어 정원. 어린이 놀이터 울타리, 부락입구 등에 몇주씩 심어놓을 만하다.

사. 생울타리 및 방풍용으로 이용

싸리는 심근성이면서도 가지가 많이 있어 3∼4년 잘 전지 관리하면 과수원이나 농장의 생울타리 마을주변의 울타리 즉 마을주위 전체를 에워싸는 울타리용으로 좋고 잘 손질하면 고유한 미적인 감각도 살릴 수 있을 뿐 아니라. 꽃이 피기 때문에 마을을 돋보이게 꾸밀 수도 있다

4. 맺는 말

싸리는 분포지역이 넓고 어느 지역에서나 생장이 가능하며 발가숭이 산을 푸르게 만드는데 가장 좋은 수종일 뿐 아니라 이용면에서 살펴본 것 같이 그 용도가 대단히 넓기 때문에 산을 푸르게 하는 한편 농가에서 많이 이용할 수 있으므로 조림 가능한 곳이면 빠짐없이 조림할 것을 권장한다. 싸리류에 대하여 지면관계로 간단히 소개함을 죄송하게 생각하며 차후 기회 있는 대로 빠진 것을 보충할 것을 약속하며 이 글을 읽으시는 독농가 새마을 지도자 여러분께 다소라도 지역사회 발전에 도움이 되면 감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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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로드넷
글쓴이 : 飛禽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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