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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바이오키트, 가정용 바이오디젤 제조기기 개발

그린테트라 2008. 8. 15. 22:00
바이오키트, 가정용 바이오디젤 제조기기 개발
8월부터 대리점 모집…하루 120리터 생산

 

이권진 apery@gasnews.com

 

국내 최초로 가정에서 직접 바이오디젤을 만들 수 있는 바이오디젤키트(Biodiesel Kit)를 개발됐다. 미국, 일본 등 해외에서는 이미 상용화되고 있으나 국내에서 가정용으로 개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이오키트주식회사에서 개발한 바이오디젤키트는 9시간에 60리터, 하루에 120리터의 바이오디젤을 생산할 수 있으며 반응, 세척, 건조의 전 과정이 자동으로 이뤄진다.

가격은 275만원(부가세포함). 해외제품의 경우 전자동제품은 1000~3000만원이며 반자동제품은 250~500만원이나 반자동제품의 경우 사용자가 30분 이상 세척, 건조를 직접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바이오키트의 김점유 대표는 “해외와는 달리 국내에서는 소비자가 BD0.5 이외에는 바이오디젤을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며 “이 제품의 개발로 경유소비가 많은 건설중장비나 자가용트럭 또는 일반 경유차량 운전자들이 직접 바이오디젤을 생산하여 사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오키트는 바이오디젤키트의 사용자들이 원재료인 폐식용유를 구하기 어렵다는 것에 착안해 폐식용유, 촉매, 에멀전방지제 등을 한 세트로 사용자에게 직접 배달하는 시스템을 고안하였다.

한편 바이오키트의 한 관계자는 “바이오디젤의 원료를 리터당 850원에 제공하는데 한 달에 60~80만원의 비용절감효과가 있다”며 “8월부터는 대리점을 모집하여 전국 판매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 초점 - ‘바이오디젤 키트’, BD시장의 활력소 될까

관계법령 해석差로 논란 여지

산자부 - 유사석유 제조행위로 법에 저촉
업   체 - 단속대상 아니고 법규에도 적합

가정에서 바이오디젤을 직접 만들 수 있는 정제기기가 시장에 곧 상용화될 조짐이다. 바이오디젤  키트를 개발한 바이오키트社는 8월부터 전국 대리점을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고유가 상황에서 바이오디젤은 자동차 디젤엔진을 비롯해 선박, 중소형 보일러 연료 등 모든 경유 사용처의 대체 연료로 사용 가능해 그 영향은 클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가정용 바이오디젤 키트 시판을 앞두고 관련 법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을 보면 ‘석유대체연료 제조, 수출입업을 하고자 하는 자는 산자부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등록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해당 업체와 산자부의 해석이 갈리고 있는 실정이다.

바이오키트社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개인용 바이오디젤 제조기를 이용해 바이오디젤을 생산하고 자신의 차량에 주유해 운행하는 것은 단속 대상이 아니라는 것. 아울러 위험물 안전관리법 상에도 인화점 및 지정수량 기준에 적합해 관계기관에 허가 및 신고 의무가 없다는 설명이다.

그렇지만 산자부는 ‘제조’라는 점에서 가정용 바이오디젤 키트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산자부 석유산업팀의 최정식 사무관은 “가정에서 바이오디젤을 제조하면 유사석유 제조행위로 규정된다”며 “제조기를 파는 것은 처벌대상이 아니지만 소비자가 직접 제조하는 것은 법에 저촉된다”고 강조했다.

행정력이 못 미치는 수요처에서 바이오디젤 제조기 사용은 이제 사용자의 몫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바이오디젤을 제조해 타인에게 판매하는 행위도 처벌을 받게 되기 때문에 사용자의 주의는 더욱 요구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개인이 제조해 품질에 이상이 있다면 시장이 혼탁해지지만 품질이 기존 산자부에 등록된 바이오디젤 생산업체와 동일한 수준이라면 굳이 막을 이유가 없다”며 “우선 산자부의 기술적 평가가 확실히 이뤄져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결국 양적, 질적 성장을 도모하고 있는 국내 바이오디젤 시장에서 산자부와 갈등을 보이고 있는 제품의 보급확대는 아직 미지수다. 제조기 생산업체와 산자부는 법령에 대한 의견조율을 마련해야 하는 부담감을 안게 됐다. 바이오디젤 보급의 순기능 차원에서 산자부는 책임감을 갖고 이번 사안을 접근해야 할 것이다.

 

2007년 06월 27일
출처 : 가스맨
글쓴이 : august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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