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스크랩] 싱싱한 녹즙, 마신지 3일 만에 병원행 ?!(신문기사)

그린테트라 2008. 6. 3. 11:49

싱싱한 녹즙, 마신지 3일 만에 병원행 ?!
[뉴시스 2006-11-24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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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웰빙 바람과 함께 현대인의 건강을 위해 인기높은 '녹즙'이 전문가들로 하여금 일부 간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부작용으로 환자속출?

실제로 각 병원에서는 녹즙으로 인한 부작용으로 인해 입원하는 환자들이 왕왕 보고되고 있다.

구리에 사는 A씨는 평소 건강했음에도 불구하고 황달 증세로 병원을 찾았다. 불과 일주일 전부터 마시기 시작한 녹즙이 원인으로 밝혀졌다. 때문에 그는 열흘간의 입원치료를 받아야만 했다.

세명대학교 한방식품과학과 김정선 교수는 “위벽이나 간이 손상된 사람은 녹즙을 갑작스럽게 다량으로 섭취하거나 장기복용을 할 경우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은 있다”고 지적했다.

한양대구리병원 소화기내과 손주현 교수는 "사람에 따라 평소 간질환이 없는 건강한 사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가 있다"며 "심지어 단 3일간 섭취 했는데도 병원을 찾는 환자도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찾아온 환자들 대부분이 장기복용 했을때 문제가 더 큰 경우가 많고, 치료와 회복속도 또한 오래걸린다"고 전하고 있다.

◇녹즙, 동전의 양면과 같아?

주로 우리가 알고있는 녹즙의 장점으로는 현대인들이 부족해지기 쉬운 영양소를 비가열 상태로 손쉽게 마셔 보충하는 의미가 크다. 따라서 녹즙의 효과는 일부 규명된 것도 사실이며, 사람에 따라 긍정적인 효과를 보는 경우도 있다.

대전대 둔산한방병원 동서암센타 한방종양과 유화승 교수는"녹즙 등이 인체대사기전을 활성화시킨다는 근거는 많이 찾아볼 수 있으며 특히 화학적 암예방개념에서의 항산화, 항암효과는 이제 더이상 새로운 연구가 아니다" 라고 전했다.

더불어 "간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야생으로 섭취한 민들레, 인진쑥 등의 녹즙보다는 일반적으로 유통되고 있는 녹즙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무분별하게 항암치료나 간기능개선과 같은 질병치료의 목적으로도 요용되고 있어 문제로 지적된다.

유화승 교수는 "녹즙은 약이 아닌, 제반적 체내환경을 개선시켜주는 보조식품일 뿐"이라며 "와송(바위솔)은 위장암세포 등에 세포독성효과가 확인된 약물이나, 이를 항암치료 중 과량으로 복용시 간독성 유발이 가능한 약재"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원칙적으로 항암제에 의한 위장관반응, 골수억제반응을 개선시키는 약물에 가미해 사용하는 것은 무방하나 단용으로 사용하면 다양한 부작용이 유발될 수 있다고 밝혔다.

◇원인은 '아직'?

한편 식약청은 2년간에 걸친 간독성에 대한 다기관공동연구를 진행중에 있다. 6개대학 이상이 참여한 이번 연구는에서는 한악재, 양약, 녹즙과 같은 독성간염에 대해 유전학적인 관련성을 비롯, 총체적인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따라서 이를 통해, 녹즙의 부작용 사례들이 녹즙자체의 문제인지, 보관이나 수거 과정상의 문제인지, 첨가물이나 이물질 등의 영향인지에 대한 정확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손주현 교수는 "따라서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그러한 원인을 규명할 수 있을 것" 이라며, 유전적 관련성에 대한 연구 역시, 앞으로도 오랜기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유명기자 jlove@mdtoday.co.kr

출처 : 막사발 생태마을
글쓴이 : 정진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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