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스크랩] 농업은 농민만의 문제라 ?!??

그린테트라 2007. 9. 3. 05:07






한미 FTA에서 최고로 위기를 맞았던 부분이 바로 농업이다.

그러는 가운데 농업은 농민만의 생계의 문제로 문제가 비추어 지다보니... 농민의 궐기대회등은 실패로 야기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 쌀은 봄철이 지나면서 바구미가 나기 시작하지만. 밀가루에는 2-3년이 지나도록 벌레가 안 생기는 싱싱(?)함이 있다는 것은 우리가 다 아는 바입니다.

 

그렇다고 우리 농산물이 안전한 것만은 아닙니다.

땟깔 좋고 싱싱한 야채보다는 벌레 먹은 배추와 야채를 찾으라는 명제를 과연 받아 들일수 있을련지..

 

제 개인적으로 귀농해서 좋은것은 맘 놓고 내 농산물을 내가 먹는 다는 것입니다.

제가 농사를 지은것이니 믿을수 있고, 신뢰할수 있다는 것입니다.

 

배추에도 이미 두 번 살충제 쳤습니다. 그렇지만  배추 뽑아서 김치해서 잘 담가 먹었습니다.

살충제를 쳤지만 분해되는 기간이 있기에 일정 시간이 지나서 적기에 수확을 하면 되는것입니다.

지금 밭에 가면 토마토가 한창 큽니다.

방제를 벌써 2번 정도 했습니다.

 

그러나 죽어 비틀어져도 안 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상추입니다.

잎채소는 넘치도록 있어도 절대로 소독을 안합니다.

상추는 계속적으로 2달이 넘도록  소독을 안 하고 잘 따서 먹습니다.

(누구든지 상추 필요하시면 가져 가셔도 됩니다. 다 못먹어서 남들 따다 주고 하는데..한계가 있습니다. 아님 돈 만원만 부치시면 한 박스 부쳐 드릴께요 ^^ ㅎㅎㅎ )

내가 직접 지은 농산물이기에  믿을수 있지만... 농약 살포후에 나름대로   원칙이 있습니다.

농약이 분해되어지지 않는  1주일 이내에는 절대 안 따먹습니다. 최소한 1주일이 지나고 10일 정도 지나면 먹습니다. 2주 지나면, 쓱쓱 대충 옷깃에 닦아 먹습니다.

2주 정도 지나면 거의 0 상태의 농약의 남기 때문입니다.

현재의 농약은 짧은 것은 3일...보통 7-10일이면 다 분해가 되어집니다.

(이미 70년대 80년대에 사라진 DDT 같은 얘기는 하지 마세요..극독성 농약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친환경적인 글을 보면 무조건 농약이나 제초제를 안 치는것이 좋다고 하지만...절대적이라 표현 하면서  먹거리가 어쩌구 저쩌구 생명이 위독한 양 말합니다.

 

그러나 제가 아는한은 그렇지 않습니다. (물론 안친 것이 백배 더 좋은것은 사실입니다)

 

상품등록된 농약을 살포하면 됩니다.

사과에 치는것을 사과에 치면 되고...벼에 등록된 농약은 적당한 기간내에 치면 되는것입니다.

 

저도 친환경으로 과수원에 제초제를 안 치고 풀을 깍는 농법을 통해서 친환경 인증을 받았지만, 제초제를 치면 다이옥신이 나온다는 등...베트남의 고엽제 얘기를 하면서 제초제의 비유를 하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 무지함이 너무 심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제초제가 문제가 아니라 바로 기한이 차지 않는 농산물을 내는 사람들의 문제이지요..

 

저는 가고파 시골의 농삿군들은 적어도 무지하게 농약을 오늘 치고내일 출하 하시는 분은 아니라 봅니다.

 

그만큼 규모 큰 농사를 지으시는 분들이 없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뜨네기들과 장삿군들은 분별을 하십시요...무조건 싸다고 해서 사시지 말고..지나치게 비싼 물건도 사지 마십시요, 농삿군으로 활동하신 분들의 글을 읽고 신뢰하신분들의 물건만을 구입하십시요)

 

농업의 문제는 농민만의 문제가 결코 아닙니다.

우리의 먹거리의 문제이고 삶에 대한 문제인것입니다.

늘어만 가는 아토피와 알수 없는 현대 질병들에 대해서 우리는 농민들의  노고에 격려를 해주어야 할것입니다.

 

농민들은 최소한의 연봉의 문제도 없습니다.  복지나 노후 에 주어지는 연금의 문제도 없습니다.

 

논농사 4000평 지어서 제 앞으로 떨어지는 금액이 300만 원뿐이라는 사실은 이미 말씀 드린바 있습니다.

 

농민과 도시민이 함께 나아가야 합니다.

 

바나나 농사가 제주도에서 무너졌습니다. 

어떠한 바나나를 우리가 먹고 있는 지는 우리 모두다 알고 있습니다.

오렌지 농사가 제주도에서 무너졌습니다.

우리는 역시 방부제가 범벅되어 있는 오렌지를 먹고 있습니다.

밀농사도 이미 수십년에 동강이 났습니다.

우린 그 댓가로 일년내내 바구미가 안 피는 깨끗한(?) 밀가루를 먹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동강이 나야  할것이 무엇일까요?

 

함께 나아가야 할 중요한 과제입니다.

 

농업이 무너지면 그 것은 농민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가정 식탁 역시 두 동강이 나는 것입니다.

 

비가 오니 생각만 많아지네요..^^

즐거운 주말 되셔요

 

충주에서..

 

 

출처 : 가고파시골
글쓴이 : 충주사과권경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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