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스크랩] 임금님은 어떤 안주로 술을 드셨을까?

그린테트라 2007. 5. 11. 05:52

 

오천년 한국의 맛과 향을 느껴보세요!

 

술을 사랑하고 즐겨운 우리 민족은 독창적이고 다양한 종류의 술을 빚으며 아름답고 훌륭한 전통주와 음식문화를 꽃피워 왔습니다. 우리 전통주와 전통음식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각종 전시 및 시연, 체험과 시식행사, 문화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행사를 통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한마당이 한국전통음식연구소와 한국전통주연구소 주관으로 펼쳐졌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에 먹었던 우리민족의 주안상 음식>


 

 

   

 

  <궁중음식을 소개하면서 임금님께서 수라상을 받고 식사를 하는 모습을 재현하고 있습니다.>

 


<임금님의 수라상>

 

 <임금님 수라상과 별도로..전골을 준비하고 있는 상차림입니다.> 


<임금님의 식사를 도와주는 상궁마마님..>


<음식에 독이 있는지 임금님보다 먼저 음식을 먹어보는 상궁마마님..>

 <전골을 준비하여 임금님께서 드실수 있도록 준비하는 상궁마마님..>

 

  
<임금님들은 꼭 식사를 하실때..속을 편안하게 해주기 위해서 물김치를 먼저 드셨다고 하네요>



그리고 임금님께서는 젓가락을 두 벌 사용하셨다고 합니다. 하나는 기름진 음식을 드실때 쓰시고, 또 하나는 야채나 단백한 음식을 드실때 사용하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식사 중에 참 맛있다고 하시면서 어디에서 진상되었는지..물으시고,

해당 지역 백성들에게 상을 내리셨다고 합니다.


 

자 그럼 과거에 임금님들이 드셨던 주안상을 잠시 보실까요!

 

술은 빈속에 마시거나 과하게 마시면 독이 된다. 즉 몸을 상하게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는 주안상 차림이라는 독특한 술 문화가 있다. 주안상이란 술을 손님에게 대접하기 위해서 차리는 상을 말한다. 주안상에 올리는 안주는 술의 종류에 알맞는 음식으로 먹는 이의 기호를 고려하여 정성껏 준비한다.

 

주안상에 오르는 술은 쌀과 누룩을 사용한 곡주로서 탁주, 청주, 소주를 주로 마셨고 어울리는 안주로는 신선로, 전골, 찜, 포, 전 편육, 회, 생채류, 김치 과일류 등이 올렸다.

 

최고의 식재료를 써서 수라를 올렸던 궁중 임금님의 주안상은 문헌에 기록된 조선시대 임금들의 식습관 및 기호도를 바탕으로 재현해 본 것입니다.

 

 

연산군...날고기, 육식위주의 식사 즐김

계축일기를 보면 연산군은 날고기를 좋아해 하루에 소 7마리를 잡게 했다는 기록이 나온다. 육식을 좋아하는 사람은 대체로 성격이 억세고 도전적으로 되기 쉽다. 따라서 연산군의 포악성은 날고기를 많이 먹던 식성도 하나의 원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인지..육회가 주안상에 올라가 있네요..>

 

세종...육식을 좋아하고 운동을 기피

세종대왕은 젊은 시절에는 육류 없이는 식사를 못할 정도로 육식을 즐겼으나 사냥 등 운동을 싫어해 비만한 체구였으며, 대신 밤 늦게까지 책 읽기를 좋아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습관에다 왕이 되고 난 뒤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몸이 허약해지면서 소갈병에 걸리셨다고 합니다.

조선왕조 세종실록 13년 내용을 보면 소갈병으로 갈증이 심하다고 하여 의관이 닭고기와 꿩, 양 등을 먹도록 하였다.


 


<역시나..주안상에 닭다리가 보입니다.>

숙종...오골계 등 검은색 음식 즐겨

타고난 건강 체질인 숙종이 챙겨 먹었던 음식은 검은콩, 검은깨, 오골계, 흑염소 등 검은색 음식이다. 특히 건강한 오골계를 골라 그 속을 비운 뒤 흑염소, 고기, 검정콩, 검은깨를 넣고 두 시간쯤 푹 고아 고기와 국물까지 먹었다고 전해진다.

 

 <오골계가 보이시나요..주안상에도 오골계가 진상되었네요..>

영조...수라 5회에서 3회로 줄여

영조는 하루 다섯 번이었던 수라를 세 번으로 줄였고, 회의 도중에도 식사 때가 되면 수라부터 받을 만큼 규칙적으로 식사했다. 밥도 잡곡밥을 더 좋아했다. 그는 당쟁을 없애기 위해 탕평책을 실시했다. 탕평채는 이을 논의하는 자리에 처음 올랐던 음식이며 삼짇날에 먹는 것으로 전해진다.

 

  <위쪽에 탕평채가 보입니다. 송이구이도 신선해 보이구요..채식위주의 주안상이네요..>

고종...술과 맵고 짠 음식은 멀리

고종은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을 멀리 하였으며 고기보다 채소를 즐겼다. 술은 입에 대지 않았다. 고종이 열강의 압력 등 극심한 스트레스에도 오래 산 것은 양방과 한방의 혜택을 동시에 누린 덕분이라는 분석도 있다. 술대신 야참으로 사이다와 식혜를 즐겼고, 온면, 냉면, 설렁탕을 즐겨 드셨다고 한다.

 <주안상에 냉면...참..재미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우리나라에 얼마나 많은 전통주가 있는지 알고계시나요...

남산골 한옥마을에 오시면..

 

임금님께서 드셨던 술과 안주...

우리나라 전통주의 명인들이 만든 술과 해장음식 등을 식시해 보실 수 도 있습니다.

또한 퓨전식으로 막걸리칵테일등도 선보이고 있으니..

 

꼭 한 번 가보세요...

 

자 그럼 오늘과 내일 술독에 빠져 보시죠..

 

이번 행사는 5월 10월(목)부터 11일(금)까지 이틀간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오전 10:00부터 오후 18:00까지 열립니다.

 


 

 <행사가 열리고 있는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

 

<주요행사>

 

- 전시행사 : 민속주, 가양주 등 전통주 250여종이 전시되어 있으며, 주안상, 해장음식,

                  계절주와 시절음식 등 전통음식 360여종 전시

- 시연행사 : 전통주 제조, 향음주례, 해장국, 해장떡, 해장죽, 해장차 등

- 체험행사 : 누룩디디기, 술거르기, 술빚기, 궁중떡, 해장차 만들기 등

- 시음시식 : 명인, 가양주 100여종 및 해장떡, 해장죽, 해장차 등 20여종

- 예술공연 : 풍물놀이, 부채춤 등

 

 

글/사진 : 농림부 블로거 기자 고성혁, 최규민

     영상 : 농림부 대학생 기자 권보라

 

 

출처 : 문화예술
글쓴이 : 새농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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