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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급증하는 ‘로하스족’ 웰빙열풍 바톤터치

그린테트라 2006. 4. 12. 07:24
급증하는 ‘로하스족’ 웰빙열풍 바톤터치
 
 

몇 년 전부터 열풍처럼 확산된 웰빙 바람을 타고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의식주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개인의 몸과 마음뿐 아니라 가정과 사회, 나아가 내가 속해있는 공동체와 조화롭게 살아가는 행복한 삶은 추구하자는 이유 때문이다. 그런데 이곳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사회와 환경까지 더불어 생각하는 ‘로하스 라이프스타일’이 등장하며 새로운 사회현상으로 자리잡아 가며 주목받고 있다.
 
친환경적인 삶, 더불어 잘 살자

 
새로운 건강개념으로 등장한 로하스는 영어로 ‘Lifestyle Of Health And Sustainability’의 약자의 약자다.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서는 크게 확산되지는 않았지만 미국에서는 이미 대중화된 현상으로 자리잡고 있다. 로하스와 관련된 미국 시장규모는 지난해만 2천2백68억 달러로 분석되고 있다. 이는 미국 소비자의 3분의 1이 로하스족에 속해있다는 것을 의미할 만큼의 거대한 시장인 것이다.

그렇다면 세계시장에서 가장 크다는 미국에서 이처럼 확산되고 있는 로하스족은 무슨 이유 때문일까. 간단히 말해 자신과 더불어 살아가는 주변의 건강을 염두에 두고 살자는 의식의 확산 때문이다. 즉 건강, 환경, 사회정의, 자기발전과 지속 가능한 삶에 가치를 둔 신(新)소비집단의 등장하며 이와 코드를 같이한 인구의 확산으로 자신의 정신 및 신체적 건강뿐 아니라 후대에 물려줄 소비 기반의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이는 결국 로하스족의 정의와도 맞물린다.

그럼, 웰빙족과 로하스족은 무엇이 다를까. 건강과 행복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일맥상통한 듯 보이지만 엄연히 다르다. 웰빙이 “잘먹고 잘살자”라면, 로하스는 “제대로 먹고 제대로 살되, 나와 함께 너의 삶도 고려하자”라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자면 건강을 위해 물건을 구입할 때도 웰빙족은 자신을 먼저 생각하지만 로하스족은 이 상품이 재생 가능한 원료를 사용했는지, 환경파괴성분을 배출하지 않는지 등 환경적인 문제를 꼼꼼히 고려한다. 같은 유기농을 대할 때도 당장 내 건강만을 생각해 내 입에 들어가서 좋은 유기농 식품만 구입하는 게 아니라 무너진 생태계 질서를 회복하는 방법으로 유기농 재배법을 바라보는 게 로하스식 시각인 것이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로하스적인 삶의 모습에 대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나무를 심고 관리하는 산림에서 얻은 목재를 사용한 의자를 구매하고, 전깃불보다 어둡더라도 태양 에너지를 활용하는 형광등을 구매한다거나, 아이들 장남감을 하나 사더라도 태양열과 같은 친환경 에너지 주택 모형을 골라 간접적인 교육을 하는 것이라고 청사진을 제시하기도 한다.

여기서 또 하나, 우리나라 로하스족은 어떨까. 거대시장이 활성화된 미국의 경우 웰빙의 시작으로 로하스적인 생활의 실천을 전제로 했지만 우리나라는 웰빙 개념이 먼저 도입된 후 여기에서 야기된 문제점을 극복하는 대안으로 로하스가 채택돼 친환경론자와 동일시하는 경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LG경제연구원이 정의한 로하스족의 소비적 특성에 따르면 제품 하나를 선택하더라도 친환경제품인지, 재생원료를 사용한 제품인지 혹은 지속 가능한 기법이나 농법으로 생산된 제품인지를 꼼꼼히 따져보고, 자신의 가치에 부합되는 제품이면 가격이 비싸더라도 기꺼이 선택하며, 로하스 소비자의 가치를 공유하는 기업의 제품을 선호하는 것 등을 꼽고 있다.

이처럼 로하스 개념이 주목받으면서 환경시민단체들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실천방안도 나오고 있다. 대표적인 것으로 환경단체들은 일회용품 줄이기, 장바구니 들기, 천기저귀나 대안생리대 사용하기, 프린트 카트리지 재활용 캠페인 등을 펼치고 있다. 로하스 개념은 이미 알게 모르게 우리 주변이 깊숙이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로하스 차세대 소비 트랜드
 
좀더 자세히 살펴보자면 서울환경연합은 연간 2천5백만개의 카트리지가 쓰여지는데 이중 13%만이 재활용되고 있는 실정을 감안해 프린터에 들어가는 카트리지 재활용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또 불교공동체 정토회는 음식물쓰레기를 지렁이 먹이로 주는 쓰레기 제로운동을 펼치고 있기도 하다.

 

여기에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Daum)에는 로하스를 추구하는 사람들의 카페 로하스(cafe.daum.net/lohaslife)도 생겼고,

귀농을 원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귀농사모(cafe.daum.net/refarm)도 생태공동체적 삶의 지향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환경운동연합 주도의 에코생협이 친환경 브랜드로 출시하는 자가발전 라디오와 손전등, 태양광 손목시계 등 정부에서 시행 중인 친환경 농산물 인증 마크제, 일부 유기농 관련 생활 협동조합의 활성화도 로하스족을 위한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다른 나라에 비해 국내에서 친환경 제품의 상용화는 아직까지 더딘 편이라는 게 에코생협 측의 분석이다. 에코생협 측은 “일본만 해도 종이로 만든 장남감, 유기농면으로 만든 의류, 식물성 재질로 만든 각종 생활용품 등 다양한 제품이 상용화됐다”며 “대기업들이 친환경 제품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까진 내수 제품보다 환경 관련 규제가 강한 유럽 등으로 수출하는 제품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미래상품의 특성과 기업의 대응방안 연구’보고서에서 웰빙에 환경개념을 더한 로하스를 차세대 소비 트랜드로 꼽았고, 로하스적 상품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hyok2450@dreamwiz.com 
 
브레이크뉴스

 
2005/04/04 [10:20] ⓒ브레이크뉴스
출처 : [공식]♡귀농사모♡
글쓴이 : 귀농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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