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조재경 교수, 신개념 산소발생기 개발
(진주=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경상대학교 교수가 기존 산소농축 방식과 완전히 다른 산소발생기를 개발했다.
신개념 산소발생기 개발
<사진->신개념 산소발생기 개발 경남 진주에 있는 경상대학교 공과대학 전기전자공학부 조재경 교수가 개발한 신개념 산소발생기./지성호/지방/과학2005.07.25 (진주=연합뉴스) shchi@yna.co.kr'>shchi@yna.co.kr (끝)
25일 경상대에 따르면 대학내 연구산학협력지원본부 창업보육센터 입주업체인 ㈜씨앤케이(대표 조재경 공과대학 전기전자공학부 교수)가 과산화수소수를 주성분으로 하는 산소발생액을 열과 촉매를 이용해 산소와 물로 분해, 고순도 산소를 발생시키는 산소발생기를 개발했다.
이 산소발생기는 공기중 산소를 농축해 산소농도가 높은 공기를 실내에 불어 넣는 기존 산소발생기의 주류를 이루는 산소농축기와는 달리 산소발생액을 이용해 산소를 자체적으로 발생시킨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에 따라 산소농축기는 2차공해 문제나 에어컨과 같이 실외기가 필요하지만 산소발생액 방식 산소발생기는 산소를 직접 발생시켜 2차공해 문제가 없는데다 실외기도 필요 없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특히 개발된 산소발생기는 소형이어서 생산원가가 기존 제품의 10~25%밖에 들지 않아 상용화하면 엄청난 반향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씨앤케이는 개발한 산소발생기 기술을 가습기에 접목시킨 산소발생 가습기와 개인용 산소발생기, 산소자판기도 함께 개발해 놓고 있다.
이 회사는 조 교수가 주축이 돼 2001년 설립한 벤처기업으로 산소발생액 방식 산소발생기 원천기술과 관련해 특허 6건, 실용신안 1건을 출원한 상태이다.
조 교수는 "이 기술을 이용해 자동차용 산소발생기, 항공기용 산소발생기 등을 개발할 예정"이라며 "산소정수기, 카페용 산소발생기, 활어차용 산소발생기 등으로 응용할 수 있어 관련업계에 굉장한 부가가치를 생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