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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日 지금 일본에서 잘 팔리는 건?

그린테트라 2006. 4. 2. 22:38

일상생활을 털어버리도록 구매자를 유혹하는 상품, 서비스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아쓰시 나토리가와(32세)가 멕시코풍 해먹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현재 일본은 경기가 살아나면서 소비지출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최근 일본에서는 소매 판매가 늘어나기 시작했으며, 소비자 지출도 마침내 변곡점에 들어섰다. 이러한 추세는 사치스런 제품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주 값싼 제품도 아닌
중간 가격대의 상품과 서비스가 선도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약간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들 상품이 가져다 줄 행복 때문에 이러한 상품으로 몰리고 있다. 이들 새로운 소비상품은 완전히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가나가와현 오이소市 출신인 아쓰시 나토리가와(32세)는 자신이 팔고 있는 멕시코산 해먹을 가리키며, “휴식을 취하기 위해서는 소파보다 이게 필요합니다”라고 선전했다. 해먹은 거실이나, 바다가 보이는 야외 데크에 매달수 있다. 해먹이 있으면, 누구나 약간 허공에 떠 있는 기묘한 느낌을 즐기면서 책을 읽거나 칵테일을 마시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해먹이 서서히 인기를 얻어가고 있다. 도쿄 서쪽 미타카시에 있는 해먹 라이프사는 인터넷을 통해 해먹을 판매하기 시작한 2001년부터 온라인 주문량이 매년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많이 팔릴 때는 하루에 10개씩 팔리기도 한다고 한다. 1만1천6백 엔(99달러)의 이 제품은 집들이용, 또는 돐이나 백일 선물로 인기가 있다. 해먹라이프사의 대표인 히로시 카지와라씨는 소비자들이 일상 생활에서 즐거움을 찾기 위한 욕구가 커지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밝혔다.


총무성에서 최근 실시한 가구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9월중 가구당 평균 소비지출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 늘어났는데, 이는 8개월 만에 첫 증가세이다. 일선 소매 유통 현장에서 볼 때는 이는 조그만 회복세, 즉 소비자들이 지출을 늘릴 준비가 되어 있다는 신호이다.


도쿄의 긴자 쁘렝땅 백화점 부츠 판매코너


지난 몇 년간 따뜻한 날씨 탓에 부츠 판매가 둔화세를 보였으나, 올해는 카우보이 부츠 판매가 다른 양상을 보일 지도 모르겠다. 도쿄 추오에 있는 긴자 쁘렝땅 백화점에서는
서양 부츠의 판매가 지난 해에 비해 3배나 늘었다. 1만엔에서 3만엔대 가격의 부츠가 특히 잘 팔린다. 전체 부츠 판매는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눈에 두드러지는 바느질과 술 장식으로 인해 서양 부츠는 일반적으로 사무실용으로는 부적합한 퇴근 후에 신는 신발로 간주되었다. 옷도 과거에는 사무실과 레저용으로 입을 수 있는 게 항상 인기가 있었으나, 이제는 그렇지 않다. “약간이라도 독특한 상품이 팔리기 시작하면, 이와 어울리는 다른 유형의 패션 상품도 같이 팔리기 시작한다”고 쁘렝땅 백화점의 지배인인 아이 혼다가 밝혔다.


남성 의류 중에서는 벨벳 자켓이 가장 인기있는 제품인데, 이는 소비자들이 점차 주말에 입을 수 있는 제품으로 몰리고 있다는 징조라고 도쿄 미나토에 있는 부띠크 주인이 말했다.


도쿄에 살고 있는 사무근로자인 38세의 시주 사토씨는 집에서 식사하는 게 유행이라고 한다. “주말이면 남편과 함께 음식전문 수퍼에 가서 쇼핑을 한 뒤 집에서 식사한다”. 이들은 이태리 음식에 어울리는 식탁보를 깔고, 와인과 양초도 준비한다고 한다. 그녀는 “경기 침체로 인해 외식비를 줄여야 했기 때문에 이제는 고급 음식을 집에서 즐기는 것으로 대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식품 분야도 이러한 추세를 놓치지 않았다. 도쿄 신주쿠에 있는 이세탄 백화점에서는 가을 히트 상품이 항상 “춤추는 고등어”였다. 홋카이도의 하보마이 어류 협동조합에서 생선의 신선도와 질을 떨어뜨리지 않고 운송하는 창의적인 방법을 찾아냈다. 한정된 시간동안 이 프리미엄 고등어는 평상시의 마리당 262엔의 가격보다 2배 비싼 가격에 판매되는 데도 판매는 3배나 늘어났다.


지난 9월중 하루 평균 600-700 마리의 고등어가 판매되었다. 이세탄 백화점의 식품구매부의 구매담당자인 도시오 마키노씨는 “소비자들은 가격이 좀 비싸더라도 질 좋은 상품을 원한다”고 밝혔다. “계절상품도 역시 매우 인기가 좋다.”


도쿄 추오에 있는 긴자 미쓰코시 백화점에서는 예쁘게 포장된 고구마가 고구마 가게인 Cadeau de Chaimon의 진열대를 채우고 있다. 유명한 고구마 종류인 칸미츠아노이모는 지난 10월 한달 동안에만 7천 팩이나 팔렸다. 이 유명한 고구마는 100그람당 368엔이나 한다.


다른 분야의 경우, 샤넬 SA의 일본내 자회사인 샤넬 KK는 올 가을 지난 9월에 출시한 마이크로 솔루션스로 화장품 시장을 석권하였다. 이 브랜드를 달고 나온 이 회사의 세 가지 제품은 피부를 젊게 해주고, 주름살을 없애주며, 콜라겐 주사를 맞은 것과 같은 효과를 준다고 회사에서는 주장하고 있다. 각각의 제품은 2만6천2백5십 엔으로 값이 비싼 편인데, 40대의 쇼핑 여성은 “피부과 의사를 찾아가는 것보다는 싸다”고 하였다.


약간의 사치가 크루즈 보트와 리조트 회원권과 같이 부자들이나 즐기는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중산층의 대응이다. 약간의 사치가 앞으로 전체 소비자 지출을 확 늘려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출처 NIKKEI

출처 : ★창업 사랑방★
글쓴이 : 작전참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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