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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얘네들 살림 좀 아네…"

그린테트라 2006. 4. 2. 22:12

"얘네들 살림 좀 아네…"



[조선일보 김덕한기자]

식품, 생활용품, 주방기기에 이르기까지 주부들의 일손을 덜어주는 아이디어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주부들이 실제 가사활동을 하면서 느끼는 사소한 불편들을 포착해 해결한‘도우미’상품들이 주부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섬세해지는 생활용품

할인점, 생활용품 전문점에는 세심한 관찰로 주부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집어낸 각종 소품들이 많다. 홈플러스에서는 달걀을 깨 넣은 후 살살 흔들면 구멍 사이로 흰자만 분리돼 나오는 노른자 분리기(1180원), 작은 그릇이나 접시, 프라이팬 등에 사용할 수 있는 만능 밀폐 뚜껑(3000~5000원), 냄비 한쪽에만 구멍이 뚫려 면을 한 가닥도 버리지 않고 물만 빼낼 수 있는 면 전용 냄비뚜껑(2000원), 재료를 넣고 뚜껑만 덮으면 김밥 모양이 잡히는 김밥틀(3900원)이 눈에 띈다. 까르푸에서는 손잡이 부분을 무겁고 평평하게 만들어 밥을 푸다가 밥풀이 묻은 부분이 위로 가게 세워 놓을 수 있는 스탠드 밥주걱(1000원), B&Q에서는 싱크대 문 안쪽에 부착해 놓고 비닐봉투를 모아둘 수 있게 한 비닐봉투 보관통(3500원) 등 일상의 사소한 불편을 해결해주는 ‘친절한’ 상품을 팔고 있다. 국내 최대 저가 생활용품점 다이소에서는 실내화 아래에 걸레가 부착돼 무릎을 굽히지 않고도 청소할 수 있는 아이디어 신발걸레(2000원), 욕실 하수구 위에 깔아두기만 하면 머리카락을 제거할 수 있는 욕실용 머리카락 방지시트(1000원) 등 아이디어 상품이 많다.

◆요리 도우미 식품

조리시간을 대폭 줄여주는 요리 도우미들도 많다. 대상은 싱글족, 맞벌이부부 등 간편한 요리를 선호하는 이들을 겨냥해 ‘청정원 순창 떡볶이 고추장’을 비롯, ‘비빔밥고추장’, ‘비빔면고추장’을 내놨다. 기존 고추장에 특정 요리에 맞는 천연양념을 첨가해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다. 300g에 3100원 선. ‘청정원 순창 조개멸치 찌개된장’도 별도로 국물을 낼 필요 없이 구수한 된장찌개를 끓일 수 있게 해준다. 오뚜기의 ‘오뚜기 참치샐러드’도 야채와 드레싱, 참치가 동시에 포장된 제품으로 샐러드를 만드는 수고를 덜어준다. ‘키위·요구르트’ 등 4가지 맛을 선택할 수 있다.



◆똑똑한 주방 기기

편리함을 한층 높인 가전 제품도 늘고 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 오븐’은 식품 포장지의 바코드를 통해 조리법을 인식, 자동으로 조리해 준다. 별도 조리 시간을 입력할 필요 없이, 제품을 오븐 안에 넣기만 하면 된다. 즉석식품, 반조리 식품을 주로 이용하는 맞벌이 부부나 초보 주부들에게 적당하다. 밥맛 조절이 서툰 주부들을 위해 밥맛을 세분화시켜 조리해 주는 밥솥도 있다. 웅진쿠첸의 ‘황동IH압력밥솥’은 백미 30단계, 현미 3단계의 원터치 밥맛 조절 기능이 있다. 휘슬러코리아의 ‘인텐자’는 온도 변화에 따라 색상이 변하는 자동 열 알람 센서 ‘써모 스타’를 채용, 뚜껑을 열지 않고도 요리의 진행 상태를 알 수 있다. 세제 없이 식기나 과일을 세척할 수 있게 고안된 초음파 싱크대도 있다. 싱크대 하단에 설치된 초음파 발생기가 기포를 만들어 내 야채와 과일에 묻어 있는 잔류 농약이나 중금속 등 이물질을 씻어낸다.

출처 : ★창업 사랑방★
글쓴이 : 포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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