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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여주참숯마을

그린테트라 2006. 3. 28. 12:07
주말인데 너무 춥다고요? 그럼 숯가마 찜질여행은 어때요?
서울서 1시간 거리 '여주참춫마을' 마니아 입소문
숯 떼는 가마 보면 눈 피로 싹…3초 삼겹살 별미


최근 주말이면 기온이 급강하하고 있다. "하필 주말인데~"라며 푸념이 나올만도 하다. 이럴 때 가벼운 나들이를 겸한 숯가마 찜질로 피로를 풀어보는 것도 좋은 `주말나기`가 될 듯싶다.

숯가마는 숯을 구워내는 곳이다. 하지만 최근 고온으로 가열된 황토에서 발산되는 원적외선과 숯에서 나오는 음이온 등이 건강에 좋고 탈취.살균 등에까지 효과가 있다는 것이 입증되면서 여기저기에서 숯가마를 이용한 찜질 시설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최근 문을 연 `여주참숯마을`도 그중 하나로 입소문을 타고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서울에서 1시간 거리라는 지리적 이점 외에 1만평의 부지에 휴게실로 이용되는 황토방, 샤워장, 탈의실, 식당, 대형 주차장, 그리고 산책로까지 다양한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는 까닭이다.

10기의 숯가마 가운데 개방되는 것을 제외한 3~4기의 가마는 매일 숯을 굽는다. 30~40년생 참나무를 차곡차곡 가마에 쌓아 6일 동안 최고 섭씨 1300도의 고온으로 숯을 굽는다. 가마 한 기당 들어가는 참나무는 약 8톤. 여기서 나오는 참숯 백탄은 10%인 800㎏ 정도다.

숯가마 찜질은 숯을 빼는 과정부터 출발한다. 일명 `숯 빼는 가마`로 불리는 가마는 하루 종일 숯을 빼는데, 마니아들이 가장 많이 몰린다. 벌겋게 익은 숯은 원적외선의 보고로 그 양은 안과병원 백내장 치료기기의 10배가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실제 활활 타오르는 숯의 불빛을 보고 있으면 눈의 피로가 가신다.

숯을 완전히 빼고 하루가 지나면 개방되는 가마를 꽃탕이라 불린다. 섭씨 150~200도에 이르는 고온으로 원적외선과 음이온 방출량이 풍부하다. 피부가 익어 꽃처럼 빨갛게 변한다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화상을 방지하기 위해 수건으로 얼굴을 가리고 들어가야 한다. 꽃탕에서 하루 간격으로 왕탕으로도 불리는 고온탕(80도)→중온탕(50도)→저온탕(30~40도)으로 4일 정도 수명을 이어간다.

숯가마 속에서는 땀마저 바로 증발하기 때문에 끈적거림이 없다. 여기에 숯과 황토가 자동으로 습도를 조절해 호흡도 가쁘지 않고, 땀냄새 등이 나지 않아 쾌적하다.

벌겋게 달아오른 부삽에 구워먹는 `3초 삼겹살`도 별미. 미리 예약을 받아 구워주는데, 1300도의 고온에서 3~5초의 짧은 시간에 기름을 쏙 빼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자랑한다. 고온의 숯불에서 초벌구이를 한 후 내놓는 삼겹살구이(1인분 8000원)도 맛있다. 3만원(4인 기준)이면 민박도 가능하다. 특산물전시장에는 2만~15만원대의 숯부작을 비롯해 인테리어용 숯, 목초액, 여주 도자기, 여주쌀, 여주 고구마 등도 판매한다.

주변에 세종천문대.목아박물관.걸은 도자문화체험학교 등이 있어 자녀의 체험교육을 겸할 수 있고, 세종대왕릉, 명성황후 생가, 신륵사 등 유명 관광지를 돌아보는 하루 나들이 코스로도 제격이다.

■가는 길=영동고속도로 여주IC에서 37번 국도와 42번 국도를 갈아탄다. 남한강을 가로지르는 이호대교를 건너자마자 걸은리 방향으로 1km쯤 더 가면 닿는다. 입장료 어른 8000원, 어린이 5000원. 오전 10시부터 자정까지 연중무휴. 031-886-1119. www.yjchmsoot.com

출처 : [공식]♡귀농사모♡
글쓴이 : 돌자기 원글보기
메모 : 숯가마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