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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치앙마이에서 저렴하고 맛있는 유럽 음식 맛보기

그린테트라 2006. 3. 28. 10:30

치앙마이 관광 코스 중에서 빠질 수 없는 곳, 야시장! 

 

끝없이 늘어선 노점들 못지 않게 길가와 골목 안쪽으로 수없이 늘어선 식당들.

이왕이면 한끼라도 더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은 데, 어느 식당이 괜찮을지 무척 고민된다.

 

이미 태국 음식은 맛보았고, 괜히 유럽식이 땡기는 날, 이 곳에 가보자.

 

야시장의  중심부에 위치한 독일 식당, CASA ANTONIO.

 

스타벅스 건너편, 맥도널드 옆 골목에 위치한 넓직한 이 식당은 저녁에는 늘 손님들로 북적댄다. 위치가 좋아서 일까, 정말 음식맛이 뛰어나서 일까?

궁금한 마음에 찾아간 안토니오 식당.

 

식당 바깥 쪽에 8 개 정도의 테이블이 두 줄로 배치되어 있다.

너무 무덥지 않은, 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날에는 식사를 즐기기에 더 없이 좋은 자리. 

저녁에는 빈자리 찾기가 어려울듯.

 

식당 내부는 목재로 마감하여 진중하면서도 고급스런 분위기가 난다.

벽 선반 위에는 소소한 독일 소품들과 오래된 양주병들로 장식되어 있다.

일단, 분위기는 굿~

 

독일 식당에 왔으니 당연히 흑맥주 한잔 마셔줘야지.

음~ 구수하고 맛있다.

아무래도 이 맥주때문에 이곳을 찾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150 바트 (4000원 정도). 다른 음식과 음료에 비해 높은 가격이지만 한잔 마셔줄 만 하다.

 

피자!

피자가 독일 음식이었나?

 

독일 식당이라고는 하지만 유럽 식당이라고 하는 게 맞을 듯.

이곳 주 메뉴는 독일식, 이태리식, 스페인식이라고...

메뉴를 계속 넘기다 보면 태국 음식도 나온다. (관광객을 위한 배려인듯^^)

 

여튼, 막 구워져 나온 신선한 피자, 조금 짠듯했지만 바싹한 도우, 고소한 치즈, 아~주 맛있었다. 한국인 입맛에는 조금 덜 짜게 해달라고 하면 좋을 듯.

일인용 피자지만 혼자 먹기에는 조금 벅차다.

 

Stuffed beef roll. 독일 음식이란다.

이름 그대로 소고기에 양배추 피클과 야채 등을 말아서 오븐에 구운 요리.

무엇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약간의 비린 맛이 느껴져... 그냥 호기심 충족으로 만족.  

 

라자냐. 역시, 이태리 음식.

치즈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무척 좋아할 듯. 풍부한 치즈 맛과 미트 소스가 잘 어우러진다.

 

독일식 모듬 소세지.

독일식하면 생각나는 소세지와 족발!

족발은 다음에 시도해보기로 하고 우선 소세지 부터...

왼쪽부터 veal, pork, beef 소세지. 허브가 들어간 소세지가 무척 맛깔스러웠다.

양배추 피클 볶음. 기름기 많은 소세지와 아주 잘 어울린다.

 

손님이 많은 만큼 역시 음식맛도 훌륭했다.

무엇보다 신선한 재료를 사용한 음식맛은 가격 대비 아주 훌륭했다.   

다른 메뉴들도 훌륭하리라는 것은 믿어 의심치 않는다.

 

가격대는 150~300 바트(4000원~8000원). 스테이크류는 가격이 조금 더 높은 편.

 

치앙마이에 오면 저렴한 가격에 근사한 저녁 한끼 먹고 야시장을 구경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포만감으로 느긋해진 마음은 이 야시장에서 물건 값을 흥정하는데 아주 유리하다.

 

관광 명소인 만큼 바가지는 기본. 무조건 부르는 값의 반값을 부르고, 안 된다고 하면 주저없이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 붙잡으면 흥정의 기술을 맘껏 발휘해본다.

출처 : 쟈스민 향기
글쓴이 : 쟈스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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