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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강원도감자와 유기농야채의 만남

그린테트라 2006. 3. 20. 10:24

지난해 가을 평창 봉평에 계시는 당숙댁에

아버님이 가셨다가 주셔서 가져 오신  평창 고랭지 감자입니다.

지난 겨울부터 감자부침개가 먹고 싶다고 하였지만

무엇이 바쁜지 오늘은 큰 맘 먹고 감자 몇 개를

갈아서 소원이라니 들어 주어야겠다는 생각에

늦은 시간에 서둘러 시작을 합니다.

 


지난 가을에 창고에 두었더니 싹도 조금 나고 파랗게 변하여 있지만

워낙 평창 감자라 껍질만 벗기면 괜찮으리라는 기대감으로.....
 


이렇게 깨끗이 벗기어 놓으니 그래도 싱싱한 감자 같네요..ㅎㅎ



감자는 믹서에 갈면 맛이 덜하지요.그래서 손목은 아프지만 강판에 살살

갈면 쫀득한 맛이 더하답니다.


요렇게 강판에 갈아 놓고 망으로 가운데 담그어 놓으면 물이 고이지요.그러면 그 물을

따라 그릇에 담아 둡니다.한참이 지나면 그릇에 녹말가루가 가라 앉아요.

물을 따라 버리고 녹말가루를 다시 넣는답니다 그래야 쫄깃한 맛이 더하지요.


갖은 야채를 채를 썰어 놓아요.조기 보이는 버섯은 치악산 큰송이 버섯이랍니다.

다진 마늘을 넣고 소금으로 간을 어느정도 하지요.

 

이렇게 야채와 감자 갈은 것을 골고루 섞어요.

 

후라이팬에 들기름과 올리부유를 섞은 기름을 두르고 평평하게 고르지요.

 

 

옆에 지키고 있다가 노랗게 익으면 살짝이 뒤집어요.(평창 감자가 아니면 이렇게 되지

않는답니다.이것은 생녹말까루를 섞지 않고 단지 감자만 갈아 부친 것이지요)

 


오랜만에 감자부침을 해먹으니 속이 다 흐련하네요.늘 해주어야지

하면서  마음에 있던 것을 털어버립니다.비록 손목은 아프지만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니 흐뭇하더군요.

여러분들도 한 번 드셔보세요. 인스턴트 간식보다는 어머니 손맛을 느낄 수 있도록..
우리농산물로 만든 간식 아이들에겐 이보다 더 좋을 순 없겠지요.

 

 

위 사진과 글은 강원도 횡성에서 홍삼(http://www.6hongsam.com/)을 만드시는 김선자님께서 제공해 주셨습니다.

출처 : 우리농(농림부 블로그)
글쓴이 : 새농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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