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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꼬치구이(肉串)

그린테트라 2006. 3. 16. 15:13

 

   중국에서 유명한 길거리 꼬치입니다.

  

   출출하거나 저녁 술안주로 그만인 이 꼬치는 여러가지(소고기,양고기,닭고기,오징어,참새,개구리 뒷다리,전갈,굼뱅이,매미,메뚜기 등등)재료로 보통 숯불에 구워 갖가지(소금,고추가루,쯔란-특이한 향을 내는 중국 향료:꼬치에서 빠져서는 안될 중요한 재료)양념을 뿌려 먹는 먹거리입니다.보통 한개에 5角(한국돈 80원)에서 2~3위안(한국돈 260~400원)정도 한답니다.그리고 그 재료의 혐오도(?)에 따라 그 가격이 비싸진답니다.

 

   아,참 왜 돼지고기꼬치는 없을까요? 원래 꼬치는 중국 서북쪽에 위치한 新彊지역의 소수민족 먹거리에서 시작되었답니다.그런데 그들은 이슬람교를 신봉하는 관계로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답니다.

 

 


 

   왼쪽 노란쟁반에 담긴 것은 굼뱅이, 오른쪽 연두색 쟁반에 담긴 것은 전갈,매미, 닭똥집,닭심장 이고요, 앞줄은 왼쪽부터 차례로 썩힌 두부(냄새가 고약하답니다,사실은 썩힌게 아니라 발효시킨 거지요),소고기,양고기,닭고기,참새,오징어 랍니다. 맛있어 보입니까?

 

 


 

   원래는 꼬치를 숯불에 구워 파는데, 요즘은 철판에 기름을 두르고 구워 팔기도 한답니다.그리고 오른쪽 하단을 보면 고추장 양념통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없었는데 근래들어 한류의 바람을 타고 한국식 철판구이를 흉내낸 새로운 먹거리로 등장했습니다. 어떤 곳은 아예 한국식 철판구이라는 팻말을 붙여놓기도 한답니다.

 

 


 

    그런데 파는 분들은 의사도 아닌데, 왜 모두들 하얀 까운을 입고 있을까요? 중국에서는 식품점에 가서도 점원들이 모두 하얀 까운을 입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마도 위생과 관련된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가까이 가서 살펴보면, 때에 찌들어 알록달록 하답니다. 더 비위생적인것 같아요. 오히려 색깔 있는 옷을 입는 것만 못하네요. 하지만 꼬치의 맛은 정말 일품이랍니다. 이곳 중국에서 생활 하시는 한국분들의 애용 간식거리입니다.

출처 : 중국에서 살아가기
글쓴이 : cass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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