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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꽃향기 가득한 북경의 화훼시장 풍경

그린테트라 2006. 3. 16. 14:54

꽃향기 가득한 북경의 화훼시장 풍경


   오늘은 중국 시간 새벽 2시 40분에 중국의 CC(중앙)TV에서 한국과 쿠웨이트의 월드컵 축구 예선전을 생방송 해준다고 하네요. 축구를 무지 좋아하는 우리 블로그 바깥주인은 축구를 봐야 한다며 벌써부터 흥분해 있네요. 이제 한 시간 후면 축구 경기가 시작될 텐데...어느 팀이 이길까 정말 궁금해지네요. 오늘도 여전히 선선한 북경의 밤을 우리 블로그 부부는 아무래도 축구 응원의 열기로 뜨겁게 보낼 것 같습니다.

 

   오늘은 간단히 얼마 전에 집안에서 가꿀 화초 몇 그루를 장만하기 위해 찾아갔던 “뉘런지에(女人街 - 주로 여성의류와 신발, 장신구 등 유행상품을 판매하는 시장으로, 우리나라의 동대문 의류시장과 비슷합니다)” 거리에 있는 “라이타이(萊太)” 화훼시장에 대해서 이야기 하겠습니다.

 

   이 화훼시장은 여러 가지 다양한 화초들을 도매가격으로 판매할 뿐만 아니라, 화초 외에도 물고기, 어항, 등(藤)공예품, 도자기, 주방기구, 양초, 조각품 등 기타 여러 가지 재질의 실내 장식품들을 다양하게 취급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무더워진 날씨로 집안 공기가 답답해졌을 때, 이곳을 찾아 마음에 드는 화초를 저렴하게 구입해서 집 안에 놓아두면 실내 공기 정화의 작용은 물론 실내를 보다 활기차게 꾸밀 수 있는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손색이 없답니다.

 

   게다가 최근에는 북경에도 비가 자주 오는 관계로 그다지 필요하진 않지만, 만약 건조한 봄철이라면 투명한 어항 하나를 구입해서 (키우다 보면) 비린내가 나는 물고기가 아니어도 유리로 만든 물고기 모양의 소품들을 띄워놓으면 너무나도 예쁜 가습기가 되기도 합니다.

   정신없이 바쁜 도시 생활로 인해 지치고 메마르기 쉬운 마음을 촉촉이 적셔보고 싶으시면, 꼭 멀리 있는 산이나 숲이 아니어도 집에서 가까운 화훼시장을 찾아 건조한 삶을 싱그러운 꽃향기로 적셔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여인가(女人街) 거리입니다.

   북경시 동쪽의 조양구(朝陽區)에 위치한 시장으로, 한국 대사관과 아주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답니다. 이곳에서 한국 상표의 의류와 악세사리, 그리고 짝퉁 명품들을 판매하기도 한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이 주변으로 한국 상점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고, 길 맞은편에는 카페거리가 조성되고 있다고 하네요. 북경의 최신 유행과 소비문화를 선도하는 장소의 하나로, 중국의 젊은 신세대들이 이곳을 많이 찾고 있답니다.

 

 


 

  화훼시장 외부 전경.

 






 

  화훼시장 내부 전경.

 


 

  등(藤)공예품 가게. 진짜 영지버섯으로 만든 장식품이 멋있지 않나요?

 







 

   향기로운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양초 가게.

   간혹 가게에서 특별히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양초들이 있는데, 매우 저렴하고 품질과 향기도 좋아 잘만 구입하면 훌륭한 방향제와 장식품으로도 이용할 수 있답니다.

   우리 블로그 안주인은 바깥주인의 담배 연기를 싫어해서, 저렴한 가격으로 양초를 구입해 담배 연기 제거용으로 정말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답니다.

 

   결국 우리 블로그 바깥주인은 축구 경기를 보지 못하였지요. 왜냐하면 한국 축구에 시샘과 반감을 가지고 있는 중국에서 생중계를 해줄리가 만무하거든요...아무튼 한국 축구팀 화이팅!

 

출처 : 중국에서 살아가기
글쓴이 : cass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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