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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꼬박 이틀동안 눈이 내린 산골의 설경!

그린테트라 2006. 3. 11. 08:20

엇그제 밤부터 내린 눈은 이제서야 그치고 별이 하나둘 보이기 시작한다.

눈구름에 가려있던 밝은 달을 보니 정월대보름이 며칠 안남은것 같다.

지붕위에 가득 쌓인 눈이 달빛에 비춰 반짝이는 것이 마치 보석처럼 느껴진다.

이틀동안 내린눈을 그냥 두고 감상을 하였다.

치운다하더라도 또 내리고 또 내리니 감당을 못할것 같아서...

오후에 잠시 주춤하기에 온식구가 나와 치우기 시작하였다.

그 양이 워낙 많아 밀리지를 않으니 눈삽으로 퍼야만 했다.

힘이 배이상 더 드는 것이다. 어휴~ 지금도 손목, 어깨, 허리가 뻐근하다.

오후내내 온식구가 하였지만 단지내부만 겨우 치우고 외부의 진입로는 엄두도

못내고 모두 녹초가 되고 말았다.

힘들었지만 함께 일하면서 웃고 떠들며 눈장난도 치다보니 즐거웠다.

내일은 아침부터 진입로를 치워야 하는데 오늘밤 기온이 뚝떨어진다니 걱정이다.

하지만 하얀 눈세상의 설경을 마음껏 즐기는 행운을 가진것으로 위안을 삼아야겠다.

                                 ---산골촌부 뽀식이의 "산골에서 사는 이야기" 中에서---

 

▼ 산골의 설경 이모저모














 

출처 : 전원주택과 조경
글쓴이 : 뽀식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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