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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뼈 튼튼하게 하는 ‘칼슘고구마’ 재배

그린테트라 2006. 2. 12. 02:41

하태옥씨〈조엄밤고구마 원주시협의회장〉

칼슘 성분이 월등히 많은 ‘칼슘고구마’를 생산한 농업인이 있어 그 비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조엄밤고구마 원주시협의회장인 하태옥씨(39·원주시 부론면 홍호리). 그가 수확한 칼슘고구마는 공인기관인 샘표식품㈜ 식품안전센터가 측정한 1㎏당 칼슘함량이 288.98㎎으로 일반고구마(183.50㎎)에 비해 57.5%가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하씨는 밭갈이할 때 조개껍데기를 원료로 한 알갱이 형태의 칼슘비료를 한차례 뿌려준 뒤 고구마순을 심기 직전 한번, 심은 뒤 3차례에 걸쳐 칼슘제제 및 미량성분을 물에 일정 농도로 타서 뿌려 주었다. 그 결과 재배기간 중 병해충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농약을 칠 필요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10% 정도 수확량도 늘었다는 것이 하씨의 설명이다.

 

“포장상자 제작을 하지 못한 상태에서 따로 표시하지 않고 가락시장에 며칠간 칼슘고구마를 보내다 일반고구마로 바꿔 출하했더니 단박에 상인들이 이전의 맛있는 고구마로 보내라고 할 정도로 영양성분에 앞서 맛이 좋은 게 특징”이라는 하씨는 “이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에서 납품해달라고 하지만 물량이 충분치 않아 직거래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씨는 올해 3만여평의 ‘칼슘고구마’를 포함해 모두 12만여평에 고구마를 심어 1,000여t을 수확, 600t은 출하하고 300여t을 저장 중인데 판매가격은 10㎏ 상자당 2만5,000원으로 일반고구마의 배 가까이 높다.

원주시가 이 지역에 고구마를 처음 도입한 조엄선생을 기려 시의 특화작목으로 ‘조엄밤고구마’를 육성키로 하고 자재비의 80%를 보조해주는 한편 올해 160㏊에서 2008년까지 400㏊로 재배면적을 확대할 방침이어서 하씨는 내년에 ‘칼슘고구마’ 재배법을 협의회 회원들에게 보급할 계획이다.

지난 10월 재배법을 특허출원한 하씨는 “칼슘고구마는 성장기 어린이와 여성·노인 등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이상적인 기능성 식품인 만큼 앞으로 국내 시장뿐 아니라 세계인의 식탁에 올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016-553-9959.

출처 : 에코랜드
글쓴이 : 飛禽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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