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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몽촌공동귀농협력마을” 소개

그린테트라 2006. 2. 12. 01:11
 

“몽촌공동귀농협력마을”을 다녀와서


“몽촌공동귀농협력마을(이하 몽촌마을이라고 합니다)”을 두 번에 걸쳐 방문한 후 마을의 운영자이신 회몽님 및 현재 몽촌마을에 상주하고 계시는 분들과 함께 일하면서 느낀 소감과 몽촌마을에 대해 제가 나름대로의 느낀 점을 소개함으로 공동귀농을 생각하시는 여러 회원님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글을 올립니다.


Ⅰ. 위치 및 규모

 

폐교 2곳을 임대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1. 본교(제1학교)는 경남 합천군 봉산면 계산리 247번지,,, 약 1,200여평정도.

        1층은 식당과 사무실, 작업실, 카페, 전시실

        2층은 작업장(현재는 생활한복, 염색, 천연비누와 스킨 등)

현재 입주할 사람이 다 정해져 있는 상태입니다.

        

2. 제2학교는 봉산면 권빈리에 소재하고 있으며,,, 약 3,000여평 정도의 규모입니다.

(대구에서 승용차로 한시간 정도 거리)

        1층 교실 6칸이고 2층은 3칸입니다.

        2가구가 거주할 수 있는 사택(방,주방겸 거실,화장실)이 있고 운동장을 가로질러 캠핑장 관리소와 커다란 창고가 있으며, 널찍한 운동장은 족구장과 주차장, 그리고 캠핑장을 꾸밀 예정이며 현재 정리작업 중으로 3월 정도면 정리가 완료될 것이라고 합니다.

현재 두가정이 입주가 잡혀있고, 나머지 4-5분 정도를 더 모실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되어 있습니다.


Ⅱ. 운영방법

 

몽촌마을 운영의 기본개념은 『개별작업, 공동마케팅』입니다.

각자가 능력껏 물건을 만들고 판매는 몽촌마을협의회 이름으로 공동마케팅을 합니다. 운영자이신 회몽님의 능력이 상당하시다는 느낌을 개인적으로 받았습니다.



1. 개인거주공간의 확보

귀농하실 분은 교실 한칸을 작업실 겸 거주공간으로 꾸며야 합니다. 교실 한칸이 30평(8.5m×9m)이고, 복도를 막아서 주거공간으로 활용하시면 됩니다. 각각의 교실에 상하수도 시설과 복도 칸막이 공사는 회몽님이 설치해 주십니다. 하지만 각각의 개인공간(교실)은 입주자가 직접 개인부담으로 공사를 해야하며 그 비용은 입주하시는 분의 취향에 따라 금액이 달라지겠지만, 1,000만원에서 1,500만원 정도 예상하시면 될 것입니다.


2. 개별취사

공동취사가 아닌 개별적인 취사와 주거를 원칙으로 하였습니다. 개별취사가 불편하여 공동취사를 원하는 경우 입주하신 분들의 의견을 모아 스스로 협의 결정하시면 될 것입니다.


보통 공동귀농의 경우 단체행동을 위주로 생활하게 되며 이러한 경우 개인의 자율성이 침해받을 수 있는 소지가 많아 처음부터 이런 불편을 배제하는 의미에서 개인 가구별 주거공간의 보장과 개별 능력에 맞는 생산을 보장하게 되었습니다.


3. 공동작업

혼자하기 어려운 협력작업은 마을 사람들이 공동으로 하게 되며 이러한 경우 참여자에게는 일정한 보수를 협의하여 지급하게 됩니다.

참여에 대한 대가의 지불 방법은 마을 주민들이 서로 협의하여 결정하는 것으로 마을 주민들의 자치에 대한 권한을 최대한 부여합니다.


마을 회원이 농사를 짓기 원하는 경우 개별적으로 원하는 작물을 경작할 수 있습니다. - 자기가 하고 싶은 작물을 스스로 선택하여 경작할 수 있으며 운영자인 회몽님 생각으로는 대도시 기업에서 주문받은 작물을 경작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런 경우 판로는 걱정할 필요가 없겠지요.


근처 마을에서 임대할 수 있는 논밭도 안 20,000여평 확보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합니다.


4. 공동마케팅

농촌에서 생산된 농작물이나 생산품을 판매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갖는 것이 현재 농촌의 현실입니다. 그러나 회몽님이 직접 영업을 하시면서 몽촌마을 이름으로 공동마케팅을 하여 상품을 판매한 후 일정한 비율(10% 또는 20%로 품목에 따라 회몽님과 협의 결정하여야 합니다)을 마을 전체 운영비로 내야 합니다.

통상 기업에서 영업활동 따른 활동비 또는 수수료가 30% 내외인 점을 생각하면 10% 또는 20%의 마케팅비용은 많지 않은 비율이라고 생각됩니다.


5. 대도시와 농촌의 연계

대구, 거창, 함양, 마산, 창원 등 대도시가 주변 1-2시간 이내의 거리에 있으므로 몽촌마을에서의 생산품을 충분히 소비시킬 수 있는 여건이 됩니다.


또한 주말농장, 체험학습, 다양한 축제 등의 이벤트를 통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접근기회를 제공함으로 마을의 홍보 및 개별 상품판매 기회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으므로 상당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반이 있다는게 상당한 장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생각됩니다.(회몽예술원을 겸하고 있으므로 대외적인 이미지도 좋을 수밖에 없겠지요)


대도시 기업의 주말농장을 유치하면서 기업측에서 원하는 작물을 경작해 주므로 일정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으며, 기업별 체험현장을 유치하기 위한 1,000여평의 캠핑장도 학교내에 설치 운영할 계획입니다.


6. 회원상호간 평생학습

다양한 기능을 갖는 회원들이 공동으로 마을을 운영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회원 상호간에 서로의 기능, 기술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충분히 제공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염색, 목공예, 생활한복, 발효식품, 등등 서로가 가진 기술에 대한 정보교류를 통해 본인의 기능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것입니다.


Ⅲ. 특징 및 정리

 

공동귀농이라고 하지만 개별적인 독립채산제를 채택하므로 완전자립이 가능하고, 초기 투자비용이 적다는 점이 상당한 강점입니다. 공동체의 장점인 협업과 개인공간을 갖고저 하는 개인적 욕구를 결합한 나름대로 이상적인 형태의 공동귀농이라고 생각됩니다.


회몽님이 그동안 마을에서 쌓아올린 신뢰도와 회몽님이 마련한 기반 시설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잇점이 있으며, 개별적으로 귀농하는데 있어서 농촌 정착에 필요한 모든 대외적인 준비가 되어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강한 장점입니다. 도시생활에서 평소 습득한 기능을 적용하면 큰 불편없이 신속하게 농촌생활에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특별한 기술이 없다고 하더라도 배우고저 하는 열의만 있다면 우선 농사를 지어보면서 다른 회원을 통해서 새로운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을 것이고 그런 의미에서 공동귀농의 새로운 형태를 제안하고 실천한 회몽님의 그동안 노고에 감사를 드리며, 이러한 공동체에 대한 관심이 있으신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라면서 나름대로의 몽촌마을에 대한 소개를 드립니다.


피에쑤 : 나름대로의 생각을 적어보았습니다. 이 글을 보고 회몽님이 수정할 부분이 있으면 수정해 주시고, 공동귀농에 관심이 있으신 회원님들은 댓글로 질문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출처 : ♡귀농사모♡
글쓴이 : 묵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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