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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사랑을 담았어요..촉촉하게 달콤한 초코머핀

그린테트라 2006. 2. 12. 00:30

 

 

 

오늘이 설이네요..ㅎㅎ

 

야심한 자정무렵..

전 엄마와 둘이서 이제야 차례상 준비 거진 끝냈어요^^;

친구 만나고 와서 바로 오븐에다가 전 부치고, 생선 굽고..나물 무치고..밤 두꺼운거 미리 까놓고

아웅~~오븐때문에 기름냄새에서는 해방되었지만 시간맞추어서 뒤집어 주고 기름칠 해주는 것도 일이네요 ㅎㅎ

 

올 설에 저에게 내려진 특명 둘~

1. 전이랑 생선등은 오븐에서 해다오~

2. 손님들에게 내갈 빵과 쿠키, 머핀등을 구워놓아라

 

저희집은 원래 단촐해서 손님이 많이 없지만..그래도 울 이모네 식구들 놀러온다고 하길래..

울 이모딸들~(아직 어려요..큰애가 중학교 2학년인가 그렇고..작은 애는 초등학생^^)을 위해서 모처럼 초코머핀 구워보았어요.

 

엄마의 특별부탁으로..가루분도 호두가루 직접 내고..ㅎㅎ

다른 머핀보다 더 신경써서 만들어 보았어요.

내 식구들 먹일때는 재료 하나하나에도 항상 신경쓰고 언제나 아낌없이..좋은 재료로 만들려고 애쓰는 편이에요.

 

사랑을 담아서 하는 요리는..

아무리 맛없어 보이더라도 그 사랑으로 맛있어진답니다^^

 

오늘 놀러온 조카에게 먼저 먹여봤더니..단연코 짱이랍니다^^;

 

-오늘의 레시피(종이컵, 밥스푼, 커피티스푼), 6구 머핀틀 분량-

박력분 한컵(살살 털어담아주세요. 100g), 버터 50g, 설탕 45g(종이 소주잔으로 가득 담으면 45g 이에요), 우유 7스푼(60g), 코코아가루 1스푼, 초코칩 한컵, 호두 두줌(보통 손크기로 집었을때 두줌이면 약 100g 이에요), 계란1개, 럼1티스푼, 베이킹 파우더 1/2티스푼

 

-미리 준비해두기-

1. 박력분을 체쳐준뒤에 호두를 넣고서 믹서기에 갈아주세요.

2. 버터는 미리 실온에서 30분이상 놓아두어 몰랑버터로 만들어주세요.

3. 재료들을 종이컵등에 미리 담아놓으시면 편해요.

4. 180℃로 15분-20분 예열, 굽는 시간 : 25분

 

 

 

우선 실온에서 30분이상 놓아두어..

손가락으로 누르면 쏘옥 들어가서 바스라질 정도로 몰랑해진 버터를 거품기로 한번 휘저어주신 뒤에~분량의 설탕을 넣고서 잘 섞어주세요.

 

버터를 너무 녹이셔도 안되지만..버터가 너무 몰랑하지 않는 상태도 곤란해요.

제가 해본 결과..버터와 설탕만 잘 섞이면 정말 분리현상 안일어나요^^

 

살짝 귀뜸을 하자면..

성질급한 저는 간혹^^;; 버터를 전자렌지에 10초단위로 돌려준답니다 =ㅁ=

일명 속성반^^;;

 

 

설탕과 버터가 잘 섞였다면 계란 1개 톡톡 깨트려주공~~

거품기로 힘차게 잘 저어주세요.

 

사진상에도 보이시겠지만..정말 버터와 설탕이 한몸이 되어서 빛이 나는듯 합니다~

아웅 오늘도 성공예감?!

 

다같이 성공예감을 느끼시면서~

아자아자~거품기로 계란 1개를 힘차게 빠르게 저어주세요

 

밑에 글에 어떤분이 리플 남기신거에도 있지만 계란은 1개씩 넣어주면서 빠르게 그리고 1분정도 거품기로 저어주면 분리현상 잘 안일어난데요^^

 

언제나 강조하지만 계란은 1개씩~

오늘은 1개만 들어가니 착하죠^-^~~~~

 

 

 

 

버터와 계란이 섞이면서 공기방울이 뿅뿅~솟아오르는게 보이실거에요^^

 

그때 우유를 밥스푼으로 7스푼 넣어주시고..럼 1티스푼 넣어서 잘 저어주세요.

 

버터와 우유는 상극 중에 상극인지라..

아마 아무리 잘 저으시고~~

마뇨 팔뚝보다 더 두꺼운 팔뚝으로 힘차게 젓는다 한들~~

분리현상이 잘 일어나실거에요^^;;;;

(아웅..내 욕을 내가 하네^^;;)

 

분리현상이 많이 심하지 않으면 가루분을 넣어주고 저어주면 좀 가라앉으니까..

저처럼 성질 내지 마시고^^;

가루분을 후딱 섞어주자구요~~~

 

 

 

 

사진처럼 미리 호두와 박력분을 넣고서 믹서기로 곱게 갈아주신뒤에~~

(저는 살자쿵 호두를 으깬것도 섞었어요. 요즘 호두와 러블리한 상황이라서~냐하하~실은 코스트코에서 산 호두가 아직도 많이 남아있어요..쿨럭..다음에 거기 갈때  호두랑 냉동블루베리만 집어와야지^^;;)

 

버터와 우유가 섞여서~살짝 분리현상 일어난 볼에~

호두가루 넣어주시고~~

코코아가루 1스푼 넣어주시고(우유 타먹는 코코아 가루 말고 제빵용 코코아 가루요^^)

초코칩 한컵 분량에서 위에 토핑으로 얹을 거 좀 빼고 넣어주고~~베이킹파우더도 1/2티스푼 넣어주세요~~

 

물기없는 알뜰주걱이나 기타 주걱등으로~

위아래를 뒤적거리면서~

날가루가 보이지 않을때까지 저어주세요.

 

너무 힘주면서 오래 젓지 마시고~!

재빠르게 살살 열십자도 그어주듯~

위아래로 뒤적이듯~

그렇게 재빠르게 날가루가 보이지 않을때까지 초코칩과 코코아 가루가 잘 어울러질때까지~

섞어주심 되세요.^^

 

 

 

6구 머핀틀에 유산지컵 깔아주고^^

반죽을 균등하게 담아주세요.

 

전 살자쿵 90%정도 담아서 위로 봉긋 올리듯~모양 잡아주고 초코칩을 살짝 뿌려주었어요.

제 용량대로 하면 아마 6구머핀틀에 딱 맞으실거에요^^

더 많이 하고 싶으신분은 2배로 용량 계산하심 맞으실거에요^^

 

이제 미리 180℃에서 예열되고 있는 오븐에서 약 25분정도만 구워주세요.

전 밤 깍다가 ㅡ_ㅡ;;; 5분 초과되는 바람에..윗부분이 살짝 탔어요..아궁..아까버라..

 

굽는 내내 달콤한 초코향이 나는건~~아마도~~

정성스럽게 준비한 베이킹에 대한 답례쯤으로 생각해도 되겠지요^^

 

 

 

 

이쁘게 접시에 담아서 내가면~다과상 준비 O.K

 

어른들께는 전자렌지로 만든 찹쌀떡과 녹차 준비해드리고~

(간단하게 전자렌지로 찹쌀떡 만들기 <- 클릭해주세요)

아이들에게는 달콤한 초코머핀과 고소한 흰우유를 같이 준비해주면~

 

어른 아이~다같이 한데 어우려지는 수다시간을 마련할 수 있겠죠^^

 

올해 설이 짧아서 다행이지..

길었으면 전 아마도 하루종일 내내~~엄마 친구분들과 동생 친구들 몫의 빵과 케익등을 구워야 했을지도 몰라요 ㅠ0ㅠ

 

아웅~~그래도..설날이니 좋긴 하네요 ㅎㅎ

이제 나이가 먹어서 =ㅁ= (벌써 27살이나 되었어요 ㅠ0ㅠ) 새배 드려도 ㅡ_ㅡ;;

새뱃돈 주실분은 하나도 없지만(되려 제가 주어야하겠지요 ㅡㅡㅋ)~~

마냥 좋은걸 보니~~

역시나 전 단순히 쉬는날이라서 좋은가 봅니다^^;;

 

 

 

살짝 미리 하나 잘라보았더니~

 

단면도 촉촉해 보이면서 달콤한 초코칩과 살짝 으깨준 호두가 잘 어울렸어요^^

아이들도 너무 좋아하고..

안달게 만든것들은 어른들도 좋아하시면서 잘 드시더라구요~

이것보다 더 많이 구웠는데..그건 포장지에 싸드렸어요 ㅎㅎ

 

다음에는 미리미리 준비해야지..인기 좋을줄 모르고 한판만 구웠다가..내리 세판을 더 구워야 해서 더욱더 힘들었어요 ㅠ0ㅠ

 

그럼~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와요~~~

맛난거 많이 드시고~~

행복한 명절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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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블로그 > 뽀로롱꼬마마녀의 생각노트 | 글쓴이 : 뽀로롱꼬마마녀 [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