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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제가 아는 상식선의 토종닭

그린테트라 2006. 1. 15. 10:19
닭관련 카페에 의견을 올렸다가 이곳에도 혹 닭에 관심이 있으신분이 있으면 도움이 될까하여 올려봅니다.

병아리때 노랑색이엿던 닭은 반드시 갈색이나 동천홍 암컷색상 비슷하거나 적,황갈색계통 색상으로 변한다.

병아리때 검정색 이였으나 반드시 온몸이 검은것은 아니였고 배꼽이나 그 근처에 희거나 약간 노랑빛을 띤 색상이였고 커가면서 적,황갈,검정색계통쪽이나 암컷은 검거나 쑥색,흰색,누렁색,윗줄의 동천홍등과 비슷한 색상을 갖는다.

병아리때 우리 토종은 순노랑,검정,황색계통,붉은빛을 띠는 노랑등으로 나뉘어 깨는걸 보아왔습니다.

호남지방에서 비둘기닭이라 불렸던 지금의 동천홍 암컷정도의 체구에 50~60m를 거뜬히 날았던 닭을 기른적이 있었습니다.
알은 꿩알보다 작고 비둘기알 보다는 약간 커보였습니다.

제가 언젠가 어느 카페에서 턱배기에 대해 물었던 적이 있었는데,대답은 턱보닭,멱부리,붕닭이 동일한 닭이라는 것이엿지만 수긍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턱배기는 요즘 턱보닭이라 불리는 닭과는 판이하게 달랐엇습니다.
그닭의 암컷은 여느 암탉과 별다른게 없엇지만 수탉만은 턱밑에 기다란 수염처럼 볏이 늘어져 있었고 체구는 날씬하면서도 윤기가 나며 일반 적갈,황갈색숫탉보다는 약간 검은빛이 돌았습니다.

저희집에 샤모를 길렀엇는데 모든 닭들이 샤모에게 대들었다가 머리가 터지거나 눈탱이가 찢어져 결국 주눅이 들어 숫컷구실을 못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이 닭만은 샤모에게 지지 않았엇습니다.
싸움결과는 끝을보지 않고 한쪽이 너무 당하고 상처가 깊다 싶으면 중단시켰기 때문에 그냥 놔둿으면 어떤 결과가 있었을지는 모르지만,이 턱배기가 샤모를 일방적으로 몰아부쳤기 때문에 이놈을 승리자로 알고잇습니다.

이 외에도 몇가지 닭들이 있었지만 이 턱보닭만은 세월을 돌려서라도 꼭 한번 길러보고싶은 닭입니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일본이나 서양쪽에 우리 토종을 채취해가서 품종보존을 시키면서 개량을 동시에 한다는데 그런 루트를 뚫어서라도 구할수 있다면 금액은 둘째치고 형편이 닿는대로 구하고 싶은 우리 닭들입니다.
삼한사온의 기후에 사계절이 뚜렷한 한반도에서 나름의 장점과 특성을 갖고 그 유구한 세월속에 전해져 왔던 우리의 동식물이 이젠 우리것의 중요함을 모르고 그저 빠르고 쉽게 많이만 생각하다가 모든것을 잃어버린 이 현실이 너무도 아쉽습니다.
출처 : 가고파시골
글쓴이 : 잡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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