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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폐타이어를 이용한 공예

그린테트라 2006. 1. 14. 19:10
폐타이어를 이용한 환타지아적인 작품들
2005.12.04


타이어의 스피드한 느낌을 살리기위해 말형상에서 변형시킨 작품
“타이어를 이용해서 새로운 생명체를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카리스마 넘치는 타이어 공예'라는 제목으로 인터넷상에 돌아다니는 사진들중 하나 입니다. 타이어를 이용해 말의 눈에서부터 꼬리까지, 그리고 말굽도 만들어 놓았는데요. 당장이라도 움직일 것 같은 말의 형상입니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끼야옷, 진짜 잘 만들었다", "그야말로 예술이다"라며 탄성을 지르고 있습니다.

위의 '폐타이어 조각품'과 관련해 쿠키뉴스는 "조각품들이 경기도 포천시 송우리에 있는 가구 거리에 세워져 있어 길을 지나던 사람들과 산정호수로 놀러가는 사람들이 사진을 많이 찍는다"면서 "폐타이어로 조각품을 만든 사람은 지용호씨"라고 소개를 하기도 했습니다.

지용호씨의 작품들을 고모부인 황재주씨가 송우리 가구거리에서 운영하는 의류점 앞에 세워 놓은 것이라고 합니다.
지용호씨는 현재 미국 뉴욕에서 미술공부(조소)를 계속하고 있다고 합니다. 황재주씨와의 연락을 통해 지용호씨와도 연락이 닿아 네티즌들이 궁금하는 것 여러가지를 물어보았습니다.

타이어를 종류별로 모으기는 쉽지만 자를때는 너무 힘들었다는 지용호씨는 "살아있는 고무나무에서 추출한 고무액을 인공적으로 가공해 타이어로 재탄생 되지만 제 역할을 다하고 무작정 폐기되는 수많은 타이어를 보면서 살아있는 생명체는 아니지만 연민을 느꼈고 새로운 새생명을 주고 싶었습니다"고 제작 동기를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큰타이어는 안에 철 와이어가 있어 고속 절단기로 자르고 오토바이 타이어는 큰가위(주로 동판이나 철판 자르는 공구)로 자릅니다. 고속 절단기는 매우 위험하므로 조심해야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처음에는 자르기가 너무 어려워 두손이 모두 다 까지고 물집은 말할 것도 없이 잡히고 했는데 지금은 어느 타이어든지 마음대로 다룰수 있다고 합니다.


2003년 8월에 만든 것으로 지용호씨의 동물 모형으로는 첫 작품 : 어디에 세웠는지 모름


고양이과 동물을 변형시킨 작품으로 역동적인 포즈로 제작 (250*150*170cm)

2002년 12월에 타이어를 만지기 시작해 첫작품으로 '갑옷'을 만들고, 2003년 8월 처음으로 지용호씨가 원하던 생명을 불어넣은(?) 작품이 나왔습니다.

작품당 제작기간과 어떻게 만드는지에 대한 질문에 "제작공정은 드로잉을 하고 철로 구조를 만들고 그 위에 타이어를 붙여서 형태를 만들어 갑니다. 한 작품당 만드는 시간은 2개월에서 4개월정도 걸리고 작은 작품은 100여개, 큰 작품은 500여개 정도의 타이어가 소요됩니다"라면서 "재료비는 많이 들지 않지만 작품이 커서 운반비가 더 많이 듭니다"라고 답변했습니다.

다음은 지용호씨가 폐타이어로 만든 조각품들 입니다. 모두 한국에서 학교다닐때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2002년 12월에 폐타이어 조각품으로는 첫 작품. '갑옷' (150*150*180cm) : 가구거리



2003년 5월 제작. 더욱 발전된 '갑옷' (150*150*200cm) : 가구거리



2003년 12월 제작. 미래의 괴물 로봇을 자동차 엔진과 타이어를 이용했고
팔 부분이 움직이는 키네틱(움직임을 강조한) 작품 : 어디에 세웠는지 모름


인터넷 세대의 허상을 표현한 작품입니다.(150*150*200cm)



2004년 7월 제작. 말을 더욱 역동적인 형상으로 표현 (100*250*300cm) : 어디에 세웠는지 모름



2004년 10월 제작. 상어의 형상에서 변형. 몸길이 2m30cm. : 어디에 세웠는지 모름


지면과 항상 밀착되어 있는 타이어의 이미지를 벗어나 공중에 띠워서 설치한 작품입니다. (230*60*70cm) : 어디에 세웠는지 모름



2005년 4월 제작. 세개의 큰 다리를 가진 거대한 곤충이며
몸 앞쪽의 작은 다리 두개는 모터를 이용하여 천천히 움직입니다. (120*130*170cm) : 어디에 세웠는지 모름

지용호씨는 "제 작품은 다 학교다닐때 만든 작품이라 작업을 주로 학교에서 했는데 타이어를 계속 쌓아두니 경비아저씨께 혼도 많이나고  차 뒷좌석에는 항상 타이어가 있어서 친구들이 놀리곤 했습니다"라며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들려 줬습니다.

그는 "뉴욕에도 타이어가 많아서 재료 걱정은 안합니다. 저도 모르게 지나가는 차는 안보고 타이어만 계속 관찰합니다"라면서 "현재는 대학원 입학준비 때문에 영어공부만 하고 있지만 입학한 후에는 타이어 뿐만이 아닌 재료가 바뀔수도 있으며 새로운 작업에 도전할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출처 : 블로그 > 칸의 생태자급자족 교실 | 글쓴이 : 비금 [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