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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산해진미는 `그림의 떡’ 합병증도 두렵다 - 당뇨

그린테트라 2006. 1. 14. 18:46
당뇨仙藥·神針으로 병 근원 제거…자기관리 곁들여 완치 유도
한주석_의성한의원 원장
 
“돈과, 음식 솜씨 좋은 마누라가 있으면 뭐 합니까? 다 그림의 떡인걸요. 남 먹는 것 쳐다보며 침만 꼴깍꼴깍 넘기는 이 심정 아무도 모를 것입니다.”

오랫동안 당뇨병을 앓는 정재영(48) 씨는 오늘도 신세 한탄에 여념이 없다.

당뇨병은 현대인에게 자주 발생하는 만성질환이다. 현재 200만 명에 달한다. 이는 전체 인구의 5%에 해당한다. 특히 당뇨병은 40~50세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당뇨병이란 말 그대로 소변으로 당이 나오는 질환이다. 우리 몸이 섭취한 음식물을 적절하게 사용하지 못해 혈액 속의 포도당(혈당) 수치가 정상인보다 훨씬 높은 상태를 말한다. 대표적 증상은 소변을 자주 보며, 음식과 물을 많이 먹고 마시면서도 체중은 줄어든다.

또 피로를 쉽게 느끼고 눈이 침침해지며 입이 마르고 피부가 건조해져 가려움을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자각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다. 당뇨가 무서운 이유는 이러한 증상 때문이 아니라 생명에 위협을 가하는 합병증을 불러올 수 있다는 데 있다.

당뇨병의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다. 하지만 유전적 요인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부모가 모두 당뇨병인 경우 자녀의 당뇨병 발병률은 30%, 한 사람만 당뇨병인 경우 자녀의 15% 정도에서 당뇨가 나타난다. 그러나 유전적 요인 외에 비만·스트레스·운동부족·약물 등 환경적 요소도 발병 원인이다.

한방에서는 당뇨를 인체 내 오장육부의 기능장애와 우리 몸 안의 진액(내분비 호르몬)과 혈액의 부족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해석한다. 따라서 허약해진 오장육부의 기능을 높여주는 것이 당뇨 치료의 시작이다.

진액 소모의 원인인 열을 식혀 주는 한약과 오행침법으로 근본적인 치료를 시행한다. 특히 허준 선생의 <동의보감(東醫寶鑑)>과 조선 후기의 사암도인이 남긴 ‘사암오행침법’을 기초로 한 신침선약요법(神針仙藥療法)을 사용한다.

이보다 중요한 것은 치료에 앞서 환자의 생활 습관과 상태를 분석해야 한다. 따라서 예진(환자의 라이프 스타일 설문)과 진맥을 통해 근본 문제를 찾아내고, 이에 따른 한약을 처방한다. 피를 맑게 해주고 열을 식혀주면서 체내 면역력을 높여주는 것이다. 이를 ‘선약(仙藥)’이라고 한다.

그리고 환자를 원상태로 회복시킬 수 있는 자리에 침을 놓아 병의 근원을 제거한다. 맞는 즉시 호전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여 ‘신침(神針)’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한방치료와 더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기관리다. 생활 속에서 철저히 자신을 관리하면 당뇨도 완치에 가깝게 회복할 수 있다. 또한 합병증의 두려움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

따라서 철저한 식이요법과 운동을 통해 혈당을 안정시켜야 한다. 스트레스는 어느 수준 이상 받게 되면 혈당을 상승시키므로 평소 긍정적 사고를 갖는 것도 중요하다.

월간중앙 2005년 04월호
 

 
출처 : 블로그 > 칸의 생태자급자족 교실 | 글쓴이 : 비금 [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