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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을 거쳐, 마침내 무인도에서 태양에너지를 이용 전기를 생산하게 되었다. 궁금해하실 우리 회원들을 위해 우선 간략하게 태양전지를 이용, 전기를 얻어서 조명에 활용하게 된 과정을 설명하고 추후 사진자료를 곁들여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1. 시골집에 설치된 태양전지판의 일부를 처분하겠다는 옥션광고를 보고 접촉하여 100와트 파넬과 밧데리를 구함. (65만원 정도)
2.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태양전지 -> 충전기 -> 밧데리 -> 인버터 -> 조명,가전기기 의
연결계통을 그림으로 재삼 확인.
3. 충전지와 인버터를 각각 인터넷검색을 통해 구입. ( 충전기 15 만원정도, 인버터 46,000원정도)
4. 그런데 문득, 한가지 문제점 발견. 태양전지판의 뒷면에 붙어잇는 스티커를 보니 생산되는 전기용량이 24 볼트로 표시. 따라서 충전기( charging controller) 도 24볼트짜리를 사용해야 함. 그러나 밧데리 전압이 12볼트이니, 생산된 전기를 밧데리에 충전시키려면 먼저 12볼트로 변환해야 할 필요.
5. 따라서 불필요하게도, 24볼트를 12볼트로 변환시켜주는 차량용 컨버터(converter) 를 충전기와 밧데리 사이에 연결. (차량용 컨버터 18,000 원 )
6. 태양전지파넬 -> 충전콘트롤러 -> 콘버터 -> 밧데리 -> 인버터 - > 전구 로 이어지도록 하여 한단계를 더 거쳐 조명등을 켜는데 성공. ( 고효율 형광등 1개당 약 6,000원 정도)
전기량이 충분치 않고 연결기기간 전력손실분을 감안한다면 아마 80 와트 정도의 전기를 사용할 수 있지 않겠는가 싶다.
아무튼 무인도에서, 소량의 전기로 밤을 밝히기 위해서는 효율이 높은 전구를 사용하는 수 밖에 없어서, 대형 할인점과 전기전문점을 뒤진 끝에 60와트 정도의 밝기를 구현한다는 에너지 효율 1등급의 12watt 급의 형광등을 몇개 구입했다. 형광등의 밝기는 만족스러웠으며 충전도 원활히 이루어져 일단 시험은 성공적이었다. ( 12~13 watt 도 상당히 밝아서 백사장 주변 수십미터를 너끈히 카바할 정도였다.)
각각의 부품을, 발품을 팔면서 일일이 선정하여 구매하는데 들어간 시간과 노력을 보상받으려면,
오래오래 아무 탈없이 사용해야 할텐데....
설치과정은 생각보다 단순했으며, 다만 컨트롤러,콘버터,인버터밧데리,태양전지판을 한곳에 짜임새있게 정리해서 on/off 등의 조작이 간편하도록 하는 문제와 적당한 각도로 세워놓을 장치를 별도로 제작할 일이 남아있다. (현재는 생나무에 기대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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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블로그 > 칸의 생태자급자족 교실 | 글쓴이 : 비금 [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