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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돼지껍질 다이어트

그린테트라 2006. 1. 14. 17:33

예로부터 돼지는 인간생활에 있어서 필수동물로 여겨져 왔다. 물론 그 영향은 현대사회에 까지 미치고 있어 갈수록 돼지에 대한 인식은 더욱 커질 것이다.


돼지가 불결하다는 일반 상식과는 달리 깨끗한 것을 좋아하고 미각에 있어서도 최고급만 찾는 동물 중의 하나로 손꼽힌다.

 

그 좋은 예로 프랑스 요리에서 가장 맛있고 값비싼 요리의 재료, 송로버섯(truffle)은 돼지의 힘을 빌지 않고는 찾을 방법이 없다.

 

개보다 후각이 더 발달한 돼지는 천하일미 송로버섯의 냄새만 맡고도 달려가 찾아낸다. 하지만 천하일미가 돼지차지가 될 수 없는 일. 사람들은 당연한 듯이 버섯을 돼지로부터 갈취하게 된다.


소와 마찬가지로 돼지는 죽어서 사람들에게 아낌없이 몽땅 바치는 동물이다. 그런데 요즘 미국에서 돼지껍질 튀김이 간식용으로 날마다 인기를 더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포테이토칩보다 더 바삭바삭하고 맛있는 데다 다이어트 효과까지 있다니 인기가 아닐 수 없다. 그런데 불이 날 대량수요에 맞추어 돼지껍질칩을 만들자면 앞으로 돼지가 얼마나 죽어 나가야 할까.

'돼지껍질 다이어트' 국내 상륙

물 한모금만 마시기, 포도만 먹고 버티기, 풍선 하루에 10개 불기, 불가마에서 땀빼기 등 진기한 방법이 잇따라 등장해 살을 빼보려는 사람들의 귀를 간지럽히는 가운데 이름부터 희한한 '돼지껍질 다이어트'가 등장했다.

 

미국의 일부 영양학자들에 의해 개발된 돼지껍질을 이용한 다이어트가 국내에 상륙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살을 빼려는 사람들의 집요한 노력덕분에 보도 듯도 못한 다이어트 방법들이 잇따라 등장해 왔지만 '뚱'의 상징인 돼지, 그것도 징그럽기까지 한 껍질로 살을 뺀다는 것은 언뜻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 중의 하나일 것이다.

 


그 비결은 '돼지껍질을 가공해 만든 스낵을 식사 때 먹는 것'이다. 돼지껍질의 탄수화물 함량이 0%에 가까워 필요한 에너지원을 얻기 위해서는 체내에 축적된 지방을 쓸 수밖에 없다는 것이 돼지 껍질론자들의 주장. 탄수화물을 제한함으로써 신체 에너지 원료로 체내 지방을 쓸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든다는 것이다.

 


미국서 돼지고기의'마지막 찌꺼기'로 인식되던 돼지껍질은 98년에 이미 3억 5,000만달러(한화 약 4,300억원)의 시장을 형성했다. 루돌프, 프리토레이, 에반스 등의 브랜드가 유명하다.

 


한국의 경우 강남을 중심으로 일부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입소문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정식 수입 품목이 아니기 때문에 인터넷으로 주문하거나 현지의 아는 사람을 통해 구해 먹고 있으며 일부 연예인들도 몸매를 위해 이 방법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낵에 포함된 양념이 짜고 매워 우리 입맛에 딱 맞지는 않지만 식사 때나 허기를 느낄 때 먹으면 포만감이 느껴진다는 것이 먹어본 사람들의 공통적인 이야기다.

 


이 같은 바람을 타고 국내 한 중소기업이 발 빠르게 돼지껍질 스낵 개발에 성공하였다. 식품제조가공 전문업체인 ㈜씨엘코퍼레이션이 한국형 돼지껍질 스낵 '비에트로' 개발에 착수하였다.

 


국산 비에트로는 돼지 등심부위 껍질만 발라낸 후 지방과 털을 제거하고 이를 몇 차례 튀겨내는 작업을 거친다. 60그램 단위로 포장되는데 한 봉지를 만들려면 등심껍질 180그램이 필요하다고 하며, 구운 옥수수맛을 비롯해 양파, 베이컨, 피자맛 등 4가지 맛 스낵을 출시하였다.

세계는 지금 '돼지껍질 다이어트' 열풍!!

미국의 돼지껍질 다이어트의 개발로 인하여 전 세계가 지금 돼지껍질 다이어트 여파에 사로잡혀 있다. 주요 언론매체, 방송, 여성잡지 등 많은 언론기관에서 그 내용을 다루고 있어 대중들에게 얼마나 많은 인기를 차지하고 있는가를 여실히 짐작할 수 있다. 그 중 일부를 발췌한 기사의 내용이다.


■ 바삭바삭 씹히는 고소한 맛.- 다이어트도 행복하게 할 수 있다니
만일 돼지껍집을 파는 업자들끼리 모여 최고의 고객을 꼽는 다면 아마 미국의 샌디클락이라는 한 여성이 꼽힐 것이다. 유태계의 건강한 백인인 샌디는 기름에 뛰긴 돼지껍질을 너무 좋아한다. 그러나 그녀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고단백 저지방의 다이어트 원칙을 철저하게 지키며 식이요법을 해 온 인물.

 


헐리우드의 컴퓨터 프로그래머인 그녀는 이제 포테이토칩 대신 타수화물 제로인 돼지껍질 튀김을 맛있게 씹어먹는다. 튀긴 돼지껍질을 샐러드에 넣어 먹기도 하고 프라이드치킨 대신 맛있게 먹기도 한다. 지난 두 달 동안 샌디는 그녀의 남편과 함께 시중에서 파는 돼지껍질을 두자루나 먹었으며 이를 통해 체중을 8KG이나 뺀 것이다.


■ 로데오 고급식당부터 길거리 노점까지 최고 인기 메뉴
황당하게만 들리는 '돼지껍질 다이어트'.


살이 찌기 쉬운 최고의 적으로 불리며 요리할 때 마다 쓸모없는 음식쓰레기로 버려지던 돼지껍질이 이제는 새로운 다이어트 식품이며 미국인들 사이에 최고의 다이어트 스낵으로 급격히 인기가 오르고 있다.

 


헐리우드의 고급식당에서도, 길거리의 스낵바에서도 튀긴 돼지껍질은 이제 빼놓을 수 없는 메뉴가 되었다. 돼지껍질 판매업자들은 이제 전자렌지에 간편하게 데워 먹을 수 있는 작은 포장도 판매하고 있고 돼지껍질 판매회사에는 이를 직접 구입하고 싶은 사람들의 이메일이 쏟아지고 있다. 그들이 밝히는 구입 목적은 99%가 다이어트를 위해서라고.

■ 배고픔은 이젠 안녕


그동안 배고픔에 시달리며 다이어트를 해 왔던 사람들에게 튀긴 돼지껍질이란 정말 꿈같은 선물이 아닐 수 없다. LA의 은행가인 스티브 베이리슨은 자신의 사무실에 튀긴 돼지껍질을 가득담은 봉투를 놓아두고 수시로 집어먹는데 유일한 불편함이라면 넥타이에 기름이 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는 것과 손가락에 묻어나는 기름을 매번 닦아가며 일을 해야 한다는 것.

 


샌디에고에서 웨이트리스 일을 하고 있는 데비 앤더슨은 이 돼지껍질 다이어트로 무려 36KG이나 체중을 줄일 수 있었다. 당연히 그녀 곁에는 언제나 과자봉투에 담긴 튀긴 돼지껍질이 놓여져 있다. 그녀의 친구들은 그녀가 이런 음식을 먹고도 살을 뺄 수 있다는 것을 쉽게 믿지 못한다. 친구들을 속여가며, 돼지껍질 외에 다른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다르치기도 한다.

■ 전통적인 다이어트법에 정면대항?


돼지껍질 같은 고지방 고칼로리 음식을 먹는 것으로 살을 뺀다는 것은 전통적인 다이어트법에 정면으로 거스르는 것이다. 그러나 튀긴 돼지껍질에는 지방만 있을 뿐 탄수화물의 함유량이 0%라 오히려 살이 빠지는데 도움이 된다고.

 

즉 체내에 탄수화물이 흡수되지 않으면 에너지를 얻기 위해 몸안에 쌓여있는 지방을 태울 수 밖에 없어 살이 빠지는 원리이다. 얼마전 우리나라에서도 유행처럼 번졌던 황제다이어트, 즉 고기만 먹는 식이요법과 같은 이치.

■ 맛에 있어서도 만점짜리!
돼지껍질은 원래 멕시코인들이 샐러드 재료 등으로 즐겨먹는 음식. 한 멕시코 음식요리사는 사람들이 돼지껍질을 다이어트 음식으로 보지않고 진정한 맛을 음미하며 먹어주기를 바란다고. 그만큼 돼지껍질은 맛에 있어서도 만점짜리.

 


바삭바삭하게 튀긴 맛있는 돼지껍질을 맘껏 먹고도 살이 빠진다니, 맛없고 푸석푸석한 다이어트 스낵에 질려있는 미국인들에겐 튀긴 돼지껍질이 환영받는 것은 당연한 일.


영양학자들은 이처럼 고단백 고지방 음식만 과도하게 먹을 경우 심장병을 유발하거나 신장기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지만 살을 빼는 일이라면 뭐든지 하겠다는 미국인들은 크게 귀를 기울이지 않는 눈치다.

▶ 돼지껍질 요리방법

[돼지껍질 기초 손질하기]
흔히 돼지껍질은 정육점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그리고 요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사항은 기초 손질이 무엇보다 중요한다. 이는 돼지 특유의 냄새를 없애고 담백하게 먹기 위해서이다.

1) 돼지껍질을 깨끗이 씻은 후 돼지껍질 안쪽이 위를 향하게 한다. 그 상태에서 돼지껍질에 붙어 있는 지방을 칼로 제거한다.

2) 돼지껍질에는 두꺼운 돼지털이 많이 남아있다. 석쇠에 얹어 불에 그을려 털을 없앤다.

3) 돼지 특유의 냄새는 생강즙으로 제거하기. 생강즙을 30분간 뿌려둔다.

[돼지껍질 맛있게 먹기]

◆ 돼지껍질 고추장
불고기제육볶음처럼 아무런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는 음식. 고추장 소스가 돼지껍질의 느끼한 맛을 없애준다.

<재료>
돼지껍질, 양파, 대파, 고춧가루, 고추장, 설탕, 간장, 다진 마늘, 후추

<만드는 법>
1 고추장, 고춧가루, 설탕, 간장 등을 넣어 양념장을 만든다.
2 양념장에 적당한 크기로 썬 돼지껍질과 야채 등을 넣고 5분 간 재어두기. 재어둔 돼지껍질을 적당히 볶는다

◆ 돼지껍질 야채샐러드
돼지껍질과 야채를 동시에 섭취할 수 있는 저칼로리 음식. 간장 소스를 뿌려 먹으면 물리지 않게 먹을 수 있다.

<재료>
돼지껍질, 양배추, 오이, 피망, 양파, 방울 토마토, 생강, 간장, 물, 파, 마늘, 무

<만드는 법>
1 돼지껍질을 뜨거운 물에 충분히 데쳐낸 후 적당한 크기로 썬다.
2 소스는 간장, 물, 양파, 파, 마늘, 무 등을 넣고 끓이기. 전체 양이 처음의 절반이 될 때까지 계속 끓여서 식힌 후 샐러드에 뿌려 먹는다

◆ 돼지껍질볶음
담백한 맛을 즐기는 사람에게 제격. 데리야키 소스 등 다양한 소스와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볶음 대신 구이를 해서 먹어도 좋다.

<재료>
돼지껍질, 피망, 생강즙, 양파, 소금, 후추, 팽이버섯

<만드는 법>
1 돼지껍질에 생강즙, 후추, 소금을 넣고 재어둔다.
2 적당한 크기로 썬 피망과 양파, 팽이버섯 등을 넣고 볶는다

돼지껍질 요리의 장점은 폭식하는걸 막아준다는 것이다. 게다가 지방과 단백질을 많이 먹어 피부도 매끈매끈해 진다. 하지만 가끔 느끼한 맛과 냄새로 고생하기 쉬우므로 블랙커피, 녹차 등을 마시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출처 : 블로그 > 칸의 생태자급자족 교실 | 글쓴이 : 비금 [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