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용 10a당 1 000㎏ … 쌈채용 4 000㎏ 잎 수확 연중 생산이 가능한 신품종 〈대왕〉 고들빼기(사진)가 개발됐다. 강원도농업기술원 산채시험장은 야생종인 왕고들빼기를 교잡 육성 추대에 둔감해 연중 생산이 가능한 〈대왕〉 고들빼기를 육성했다고 밝혔다. 고들빼기는 김치용 또는 쌈채용 등으로 널리 이용되는 토종 민속나물이지만 봄에 추대가 빨리 이뤄지는 단점 때문에 가을부터 이른 봄까지만 생산할 수 있다. 이번에 개발된 〈대왕〉 고들빼기는 김치용으로 재배할 경우에는 약 60~70일 재배로 10a(300평)당 1 000㎏ 내외를 생산할 수 있다. 또 쌈채용으로는 150일간 재배 10a당 4 000㎏ 내외의 잎을 수확해 상추 대용 채소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대왕〉 고들빼기는 기존 고들빼기와 달리 지제부위(뿌리 상부와 땅이 맞닿는 지점)에 잎이 떨어진 흔적이 거의 없고 잔뿌리가 적으면서 통통하게 비대하는 것도 장점이다. 안수용 강원도농업기술원 연구관은 “품질이 향상된 신품종 개발로 고들빼기의 대량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내년도에 종자생산출원 후 도 내 특화품목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033-335-4617. 〈한재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