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청계산 자락에서 바비큐 파티 즐기세요 | 향토요리 | 2005/11/27 16: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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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멀리서 바라보다 뜨겁게 사랑하기(soulgrapher) | ||||||||||||||||||||||||||||||||||||||||||||||||||||||
식사시간에 딱 맞춰 가면 보통 30분 이상은 기다려야 한다는 사전정보에 따라, 조금 일찍 서둘러 오전 11시 30분쯤 음식점 입구에 다다랐다. 음식점 전용 주차장에는 이미 산행을 마치고 내려온 부지런한 등산객들과 가족단위로 식사를 하기 위해 온 차량들로 북적거리는 모습이었다.
기와집 모양으로 만든 지붕 아래에서는 돼지고기와 오리고기, 그리고 각종 소시지까지 여러 먹을거리들이 지글지글 맛있는 소리를 내며 익어가고 있었다. 생고기는 가장 아래에서 굽다가 다시 가운데에서 기름을 쫙 빼 준 후, 마지막으로 제일 위칸에서 맛있게 익혀주니 담백한 바비큐 구이가 완성되는 것이었다. 그 옆에는 주방장으로 보이는 한 남자가 잘 익은 고기를 바비큐기계에서 꺼내서 주문받은 양만큼 먹기 좋게 썰어주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벌써부터 군침이 입 안에 잔뜩 고이는 걸 주체하기 힘들었다.
손님들 입장에서는 한적한 야외에서 시원한 산바람을 쐬며 바비큐파티를 하는 기분을 낼 수 있으니 좋았고, 주인장은 그 비싼 인테리어 비용을 절감해 좋으니 일석이조라 할 수 있었다.
먼저 등갈비가 눈 앞에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서빙하는 직원이 먹기 좋게 잘라준 것을 하나씩 들고 뜯어 보는데, 그 맛이 가히 기가 막히다. 등갈비는 등갈비만 전문적으로 하는 데서 먹어야 제맛일 거라는 편견을 보기좋게 깨 주었다. 본격적인 식사시간인 정오가 되자 단체손님들이 갑자기 몰려들더니 금방 150여 개의 테이블이 꽉 차고, 마당에서 기다리는 사람들까지 생긴다. 일찍 서둘러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두 가지 메뉴를 맛본 식구들의 반응은 반반으로 갈린다. 누나들은 등갈비가 훨씬 맛깔나다며 더 주문하자고 하고, 자형과 집사람은 바비큐삼겹살이 더 괜찮다고 한다. 부모님은 둘 다 맛있다고 웃으신다. 옆 테이블에서 주문한 오리고기를 나르는 것을 보고 메뉴를 바꿔보기로 한다. 돼지고기는 450g씩 잘라져 나오는 반면, 오리고기는 한 마리를 통째로 내어 오기에 양이 훨씬 더 많아 보였다. 오늘의 주인공이신 아버지의 의견에 따라 주문한 오리고기를 한 입 크기로 썰고 나니, 확실히 바비큐 삼겹살 450g을 두 번 시킨 것보다 양이 푸짐하다.
식사를 마친 후 청계산 입구 도로가 막히기 전에 서둘러 차를 몰아 양재 시민의 숲으로 향했다. 지나가면서 몇 번 보긴 했어도 직접 들어가 보는 것은 처음이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시설이 좋았다.
2년 후면 아버지 칠순이라 다른 해보다 각별하게 느껴졌던 아버지 생신을 재미있고 맛나게 보낸 하루였다. 부모님 두 분 모두 '잘 먹고 잘 놀았다'며 기분 좋아 하시니 마음이 뿌듯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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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서울] 옛골토성 ne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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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 2005/11/28 (월) 15: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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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서초구 신원동의 옛골토성가든이 바로 그런 곳이다. 지난 95년부터 청계산 등산객들의 쉼터가 되어준 원터골의 토성가든이 새롭게 분점을 냈다. 자리도 옛골로 옮겨 좀더 크고 깔끔하게 새단장을 마치고 지난 20일 오픈했다. 고풍스런 한옥 주위로 짙푸른 나무들과 향긋한 꽃들로 둘러싸여 있다. 마당과 실내에 펼쳐진 나무테이블 수만도 150여개. 십년지기 등산객들이 추천하는 인기메뉴 1순위는 가마솥 선지 해장국과 바비큐 갈비. 구수하고 얼큰한 선지국 한사발이면 그날의 피로 뿐만 아니라 숙취도 사라지고 개운할 정도. 특허를 받은 회전식 참나무 바비큐에서 구워져 나오는 갈비와 삼겹살은 보양식으로 제격이다. 최고온도가 무려 1,000도가 넘는 바비큐 안에서 꼬챙이에 꿰인 고기가 회전을 하며 참나무 숯의 향을 흠뻑 빨아들인다. 3단으로 굽는 위치를 조절할 수 있어 속살이 안 익었을까 걱정할 필요도 없다. 고깃내가 나지 않고 담백하고 쫄깃한 맛이 입안 구석구석으로 퍼진다. 2대의 대형 냉장고에 그날 잡아온 돼지를 보관해 두었다가 굵은 소금과 약간의 정종만으로 간을 해 신선도를 잃지 않게 한다. 입맛 까다로운 손님이라면 직접 구워먹을 수 있는 석쇠도 준비돼 있다. 권태균 사장(53)은 고기를 구울 때 연기와 냄새가 나지 않는 구이기구 ‘안타네로스타’를 개발,특허를 얻어 신지식인으로 등록되기도 했다. 피를 맑게 하는 해초를 넣은 해초비빔밥과 싹채소로 입안을 개운하게 하는 새싹비빔밥,맷돌순두부도 배가든든해지는 별미다. 새콤한 김치맛이 깊이 배인 김치전과 감자전,녹두전 등 부침요리 맛 또한 각별하다. 식탁 위에 올라오는 김치는 모두 북한산. 15t이나 수입해왔다. *찾아가는
길 청계산 옛골 버스 종점 앞 (4312번 버스종점) 경부 고속도로 타고 들어갈 경우 개포 IC (현대 본사 방향)으로 나와 직진 → 성남 방향으로 우회전 하나로마트 지나 청계산 입구 방향으로 3킬로미터 직진 → 우측 굴다리로 빠지지 말고 직진하면 우측에 위치 | ||||
출처 : 막사발 생태마을
글쓴이 : 난아별 원글보기
메모 : 청계산 바베큐 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