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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충청산방 모임후기.

그린테트라 2006. 1. 1. 23:02

폭설로 연기가 된 충청산방 모임이 12월 28,29일 착한션님댁에서 있었습니다.

 

정태주님께서 평택역에 두시간 일찍 오셔서 차를 대기시키고 많은 님들을 기다리셨습니다.

 

자유마을님 내외분, 모나리자님, 그리고 저를 싣고 39번국도를 달렸습니다.

 

온양에서 많이 밀렸고, 시내를 벗어나자 시원하게 뚫리는 길을 타고 착한션님댁에

 

도착하자, 대나무숲, 금강의 끝자락이 마주하는 곳에 착한션님댁이 황토색으로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고향집을 개조하셨다는데, 세채의 작은 집들을 연결하여 황토미장으로 개조한집은

 

넓직하게 쓸모있게 개조를 하셨습니다.

 

이댁은 부엌이 두개인데 안부엌에서 불을 때면 방이 고루 덥혀집니다.

 

온돌방에는 황토흙위에 삼베로 깔끔하게 마감이 되어 있어 정갈한 느낌이 들어요.

 

사진을 찍어왔는데 잭을 잃어 못올리는 것이 아쉽습니다.

 

바깥 부엌은 널직하게 자리잡고 가마솥이 3개나 자리잡고 있어요.

 

부뚜막 끝 모서리에 수도관을 묻어 언제나 따뜻한 물이 나오고

 

또다른 수도도 있어요. 부뚜막도 넓게 자리잡아 청국장등을 띄울때 넓다란 다라이등을

 

얼마든 놓을 수 있어 주부를 배려한 흔적이 보여 왕부러움입니다.

 

벽에는 볏집을 넣은 메주가 걸려있고, 각종공구, 기계가 자리잡고 있어

 

큰작업을 얼마든지 할 수가 있습니다.

 

이댁은 평창산속에서 지난해 폭설에 죽염을 9번 굽는 작업을 하셨다고 합니다.

 

그 품이 많이 들어간 비싼 죽염을 아끼지 않고 넣은 된장과 간장등 장류...

 

맛이 아주 깔끔하고 잘 발효가 되었어요...

 

조선간장을 양념없이 맛보여 주셨는데요...

 

저도 일류 요리샌님과 전통가문을 자랑하는 댁들의 장맛을 보았지만

 

향신간장이 울고 갑니다. 진득한 농도에 형용할 수없는 감미...

 

진간장 보다도 진하고 입안에 화악 감도는 감미..죽염만으로 만드셨다 합니다.

 

마당 끝에는 작은단지가 20 여개 있는데 주부가 옹기를 손질할때 알맞은 크기입니다.

 

옛옹기를 사용해보니 장이 염분을 내뿜는다 합니다.

 

옛옹기는 발효효소등에는 맞으나 장류는 요즈음 양심적으로 구운 옹기가 좋다합니다.

 

황철기인가? 유명한 분께 한꺼번에 구입을 하셨다고 합니다. (11만원)(사진 추후에 올림)

 

강원도에서 오래사셔 그곳서 채취한 곤드레를 마렸두었다가 저희들에게 곤드레 밥을 해주셨어요.

 

제가 누굽니까? 옆에서 도와드리며 자세히 보았지요.(사진 참조)

 

 

 

 

강원도에서 오래사셔 그곳서 채취한 곤드레를 마렸두었다가 저희들에게 곤드레 밥을 해주셨어요.

 

제가 누굽니까? 옆에서 도와드리며 자세히 보았지요.(사진 참조)

 

 

불리고 삶은 곤드레을 물기를 적당히 짜낸후 , 죽염을 넣고 조물조물 간을 약하게 들인후

 

집에서 짠 들기름을 넣고 바락바락 조물조물 맛을 들입니다.

 

가마솥에 불린 쌀한켜 곤드레 나물 한켜 , 다시 쌀한켜 곤드레  나물한켜를 반복하여

 

넣어줍니다.  그리고 불을 때고요..

 

나중에 이밥을 고루 섞어 죽염간장에 파마늘 깨소금 고추가를 넣어 만들어놓은 양념간장에

 

비벼먹는 맛이란..... 쥑임, 그자체입니다.

 

그리고 두부만들기를 이번엔 제대로 했습니다.

 

맷돌에 콩을 갈아 가마솥에 했으니깐요... 준비된 삼베주머니, 삼베 보자기도...

 

모두 친숙한 우리의 것을 사용하여 만들었으니 완벽한 전통 재구현이 되겠습니다.^^

 

저녁에 고기를 안주로 술과 식사를 하시는동안 ,한켠에서 두부만들기를 했으며

 

죽염 된장으로 끓인 된장찌개가 넘 맛있어요...

 

얼음이 살포시 덮인 식혜, 백초 발효차, 죽염으로 간을 한 김치, 동치미(아으~ 쥑임입니다.)

 

 

.....죽염을 넣은 음식과 각종 음료가 계속 나오는데 어느것 하나 마다않고 다 묵어도

 

탈이 나지않으니...ㅎㅎㅎ

 

 

쓰다보니 또 먹거리만으로 이야기가 진행이됩니다.

 

올때 회원님들께 고루 죽염비누, 배추꼬랑지를 싸주시어 얼마나 감사하든지요...

 

아참, 착한션님 댁 뒤에는 황토흙이 있고 그위는 노송이 우거진 산이 있어요.

 

소나무 대나무가 있고 앞에 있는 논은 금강과 맞닿아 있는데 연을 재배하실 것이라 합니다.

 

대나무는 제가 몽땅 접수하기로 했고요...연은 뿌리 잎, 꽃, 씨앗, 버릴것이 한개도 없는

 

고마운 재료이니 내년에 연을 활용한 차와 식품 개발을 잘 하시기를 바랍니다.

 

저도 자주가서 연을 연구하고 배우고 돕고싶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농가개조을 원하시는 분은 착한션님댁이 가장 좋은 사례가 될것입니다.

 

가장 적은 돈을 들여 가장 편하게 설계가 된 사례로 강추작품입니다.^^*

 

 

 

 

 

 

 

출처 : ♡귀농사모♡
글쓴이 : 산적의 딸 원글보기
메모 : 장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