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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김윤세 회장이 추천하는 건강 도서 "미국상원영양문제특별위원회 <잘못된 식생활이 성인병 만든다>"

그린테트라 2017. 10. 9. 19:17

인산책방
김윤세 회장이 추천하는 건강 도서



미국상원영양문제특별위원회 《잘못된 식생활이 성인병을 만든다》

“백미·흰 밀가루·백설탕 피하고
현미·보리·통밀·귀리를 먹어라”


이철원
이 책은 식생활과 건강의 관계를 깊이 있게 다룸과 동시에
올바른 식생활에 대한 내용을 함께 담고 있다.
 .글 서인원 일러스트 이철원



“아무도 깨닫지 못하고 있는 사이에 현대인의 식생활은 비자연적인 양식으로 전락했다. 암, 당뇨병, 심근경색 등 성인병은 물론 정신분열
증까지 분야를 막론하고 많은 질병들이 잘못된 식생활에 기인한다.”


1977년 1월 4일 발표된 미국상원영양문제특별위원회 보 고서, 일명 ‘맥거번 보고서(McGovern Report)’의 조사 결론이다. 당시 이 보고서가 가져왔던 파급력은 무척이나 컸던 모양이다. 반발과 찬성 두 입장이 양립하며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의 의료 패러다임과 식생활 변화를 불러오는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잘못된 식생활이 성인병을 만든다》는 맥거번 보고서의 내용을 번역 및 압축한 책이다. “매일같이 먹고 있는 음식물에 함유된 영양소가 신체를 구성하며 생명활동을 영위하는 것이지, 음식물 외에 신체를 구성하거나 운영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말에서 책이 주고자 하는 메시지가 명확히 드러난다. 맥거번 보고서 발표 이후 그동안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선진국들이 국가 주도적으로 자국민들에  게 영양학적 계몽에 힘써왔던 것과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개인이나 관련 기관의 자료에만 의지할 뿐 국가적인 차원의 노력은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제 대한민국 국민들도 이 책을 길잡이 삼아 식생활에 관한 보다 정확한 정보를 알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비타민과 미네랄의 중요성 강조

이 책이 시사하는 바를 함축해 보면 ‘과다 섭취하고 있는 것은 줄이고, 과소 섭취하고 있는 것은 늘려라’라고 할 수 있다. 대체로 선진국 반열에 올라선 국가의 경우 5대 영양소 중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섭취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난다. 반대로 미네랄과 비타민의 섭취량은 매우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된다. 즉 영양 불균형이 문제인 것이다. 여기엔 가공식품의 보편화가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영양문제위원회는 《식생활 지침》에서 “비타민원과 미네랄원인 야채와 해조를 많이 먹어라. 그것도 가공도가 낮은 것을 먹어라. 빵도 가급적이면 통밀로 만든 것을 먹어라. 또한 설탕의 섭취량을 줄여라”라고 언급하고 있다.


이는 백미, 흰 밀가루, 백설탕 등 가공된 정백식품을 경계하라는 이야기다. 쌀이나 밀은 정제를 거듭할수록 비타민이나 미네랄이 현저히 줄어들기 때문이다. 설탕 또한 화학적인 가공을 거칠수록 본래 조당 상태에서 함유하고 있던 칼슘, 철, 아연, 셀레늄 등의 미네랄과 비타민 등 미량 영
양소가 소실된다. 우리가 주로 먹고 있는 생활 식품들에서 미네랄과 비타민이 결핍되어 있다는 것은 무척이나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일이다.


미네랄과 비타민은 신체 내에 존재하는 약 300만 종류의 효소 활동과 매우 밀접하게 연관되기 때문이다. 효소는 크게 단백질부분과 보효소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여기서보효소 부분은 미네랄이나 비타민 등에 의해 만들어진다. 보효소의 도움 없이는 적절한 효소 활동이 불가하므로 미네랄과 비타민의 중요성이 매우 크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비정제 곡물에 비타민·미네랄 훨씬 많아
미네랄과 비타민 섭취를 늘릴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이 있을까. 답은 곡물에서 찾을 수 있다. 곡물은 자연을 떠돌던 인간이 정착 생활을 시작한 계기였으며, 동서양을 막론하고 가장 많이 섭취하는 식재료이자 친밀한 식량이다. 이는 오늘날에도 변하지 않는 사실이다. 다만 달라진 점이 있다. 산업화 이후 더 정확히 하자면 식품의 공업화 이후 현대인들의 곡물 섭취 행태는 많이 달라졌다. 곡물이라 하면 현미, 보리, 통밀, 귀리 등을 통틀어 일컫는 말로 통상 정제되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그러나 현대인들은 흰 쌀, 흰 밀가루를 지나치게 많이 섭취한다. 영양문제위원회는 이러한 곡물 섭취 흐름을 다시 되돌려보자고 주장했다. 곧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비정제 곡물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비정제 곡물에는 비타민E, 비타민B군이 함유되어 있을뿐만 아니라 셀레늄, 칼슘, 칼륨, 마그네슘, 철, 망간, 크롬, 아연 등 미네랄 또한 넉넉하다. 정제 곡물보다 필수아미노산 및 필수지방산 수치도 높게 나타난다.


섬유질이 풍부한 것은 덤이다.
곡물은 섞어 먹을 때 그 효능이 배가 된다. 파키스탄의 푼자, 조지아의 캅카스 등 장수마을로 유명한 곳의 사람들은 곡물의 종류를 어느 하나에 한정하지 않고 다양하게 먹는다고 한다. 예컨대 쌀이나 밀에 비해 나맥이나 귀리는 철분은 많지만 나이아신(비타민B2)은 적다는 것을 떠올려보자. 한 가지 곡물을 편중되게 먹는 것보다 잡곡밥처럼 갖은 곡물을 고루 먹는 쪽이 건강에 더욱 좋음을 짐작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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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거번 보고서란?
맥거번 보고서는 미국상원영양문제특별위원회에서 1975년
에서 1977년까지 약 2년간 식생활과 건강의 상관관계를 추적
조사한 결과물이다. 당시 맥거번 상원의원이 위원장을 맡아
진행한 연구라서 맥거번 리포트라는 별칭이 붙었다. 연구를
위해 건강 관련 분야의 세계 석학 270여 명이 공동으로 참여
했으며 약 200억 달러의 연구비가 들었고 내용도 5,000여 쪽
에 달한다.


※자료출처 : 월간 '仁山의학'



출처 : 김윤세의`自然자연의학`이야기
글쓴이 : 김윤세(청학산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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