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물

[스크랩] 잔디생산의 메카~! 장성잔디 삼서~

그린테트라 2013. 8. 17. 19:00

전라남도가 최근 체육시설 개선 및 생활환경 개선 등으로 늘어나는

 잔디 수요에 발맞춰 잔디산업 육성에 나선 가운데 잔디 생산 주산지인 장성에 생산자 교육장으로

잔디 생산시범재배지가 조성됐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전국 잔디 생산량의 72%(1천163ha)를 차지하며

 186억원의 생산효과가 누리고 있는 현실을 십분 활용해 전남지역 생산량의 66%를 차지하고 있는

장성군을 중심으로 잔디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장성잔디의 재배 면적은 1,112ha 규모로 전국 잔디 생산의 57%, 전남의 71%를 차지해 전국 제일의 생산량을 자랑하고 있다”

-장성뉴스 참조

 

기온의 급강하로 딸기하우스 문과 측창을 내리러

가는 도중에 평소 보고 싶었던 잔디채취작업이 한창이다.

아이쿠~ 그런데 늘 내 오른쪽 주머니에 있던 카메라가

보이질 않는다.  서둘러 하우스로 향하고 문단속을 단단히 하고

집으로 돌아와 카메라를 챙기고 자전거를 달려 2분 거리~ 다행이다.

아직도 열심히 뗏장을 뜨는 아주머니들~

 

 

오늘 밤부터 폭설특보와 기온 급강하의 일기예보가 틀림이 없는 듯

바람에 체감온도는 더 낮다. 완전무장하고 일하시는 아주머니~

흔쾌히 사진에 도움을 주신다.

엉덩이 밑엔 깔개를 달고, 등허리쪽에는 뗏장을 묶을 힌 끈이 매달려 있다.

익숙하게 대여섯장씩 묶는 모습이 예사 솜씨가 아니다. 

 

 

이렇게 일부를 기다란 라인으로 남긴단다.  모두를 제거하면

다음번의 수확이 어렵게 되므로 잔디 재배의 지혜다.

뺏어가도 뺏어가도 또 다시 돌려 주는 멍청한 잔디~

그러나 고맙다.  

 

잔디 채취의 풍경은 처음 접한다.

연발 카메라의 셔터를 눌러 댄다.

엉덩이 밑에 깔개, 등쪽엔 힌끈 뭉치~

생활의 지혜가 따로 없다.

 

 

 

날씨가 정말 춥다. 바람까지 불어 오니 살을 에는 듯 하다.

한장을 묶는데 몇원씩~ 그래도 일거리가 있어 좋다. 

 

앉았다. 일어섰다. 등쪽에 밧줄을 당겨

순식간에 잘라 뗏장을 묶는다.

참 귀신 같은 솜씨다. 

 

 

아주머니들 앞으로 마치 바둑판처럼

각지게 칼질을 해놓은 잔디밭이 보인다.

작업에 열중하며 간간히 답변을 해주시는 아주머니가

고맙다. 

 

가지런히 정리되고 쌓여가는 잔디가 고맙다. 

넉넉한 저녁을 준비하는데 두둑한 돈벌이가 되니 말이다. 

 

이것으로 잔디밭을 전후로 오가면서 적당한 크기로

잘라 놓는다고 한다. 트랙터의 로터리 케이스에

부착된 톱니 형태의 절단기~ 참 좋은 세상이다. 

 

겨울을 준비하는 잔디의 노란 색깔이

부드러워 보인다. 잔디 깍기용 트랙터는 타이어가 깨끗하다.

 

오늘 작업할 양을 이리도 많이 썰어 놓았다.

시원한 잔디밭에서 갑자기 축구공을 차고 싶다.~ 

 

모두가 똑같이 등엔 밧줄, 엉덩이엔 깔개~

찬 바람이라도 덜 불어 주면 좋으련만~ 

 

 

 

 

멀리서 보면 마치 닌자거북이 처럼 모양새가 우습다.

어머니들의 삶에는 한겨울의 추위도 아랑곳 하지 않는다.

개똥이의 헤진 운동화를 사줄 수 있으니 말이다.

 

어머니는 강하다. 빈말이 아니다.

힘이 세서 강한 것이 아니다. 강철보다 강하고 뜨거운 가족을 위한

사랑이 있기 때문이다. 

 

오늘 참 많이도 했다.  밤부터 눈이 온다는데~ 서둘러

작업을 마쳐야 운동화를 사러 신발점에 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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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이재현의 푸른희망농장
글쓴이 : 쿤타킨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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